2019년에는 DRAM 공급 과잉 현상에 따른 치킨런 가능성이 점쳐진다.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는 2~3년 동안 계속되었던 메모리 시장 호황이 2018년 말을 기점으로 바뀔 것으로 보고 전략을 검토 중이지만, 양사 모두 최근 투자자 회의에서 메모리 생산 확대를 위한 투자 계획을 밝혔다.
양사의 이러한 정책은 경쟁사들의 행보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되는데, 마이크론은 대만 팹에서 2018년 하반기에는 1Xnm 공정, 2019년 말에는 1Ynm 공정으로의 전환을 계획하며 10nm급 DRAM 생산 확대를 추진 중이다.
중국 진화(Jin Hua)는 2018년 9월 중 12인치 팹에서 20nm나 30nm DRAM의 시험 생산에 들어가고, 19nm 8Gb DDR4 메모리의 엔지니어링 샘플을 공개한 이노트론(Innotron)은 2019년 상반기 양산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성전자는 평택 공장에서 2019년 10nm LPDDR5 양산에 들어가고, SK 하이닉스는 내년 초에 LPDDR5 개발을 완료할 것으로 기대되는 등, 그동안 메모리 업체들이 생산량 확대를 위한 투자가 2019년 결실을 맺으면서 공급 과잉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에 따라 그동안 계속되어온 메모리 가격 역시 안정화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후발주자 견제를 위한 치킨런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지만, 확대될 공급량이 그동안 가격 인상을 이끌어온 수요에 어느정도 대응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영상] AI 수요가 늘면 왜 DDR5 값이 오를까?, [메모리 가격 폭등 1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