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018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2018년 2분기에 연결 기준으로 매출 58.48조원, 영업이익 14.87조원, 순이익 11.04조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1%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5.6% 증가, 순이익은 비슷한 수준으로, 삼성전자 측은 2분기에 메모리가 호조를 이어갔지만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판매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가전과 모바일, 디스플레이 실적이 무너진 가운데 사실상 반도체 호황이 전체 실적을 홀로 견인한 셈이다.

사업별 실적을 살펴보면 DS 부문 가운데 반도체 사업은 올해 2분기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21.99조원, 영업이익은 44.5% 증가한 11.61조원을 기록했다.
메모리 시장은 계절적 비수기와 스마트폰 시장 약세에도 데이터 센터용 서버를 중심으로 견조한 수요 증가세를 이어갔다. 낸드는 스마트폰 고용량화 추세와 클라우드 인프라 확대로 서버용 SSD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시스템 LSI 사업은 계절적 비수기에 따라 모바일 AP, DDI 등 부품 수요 감소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다.
DS 부문의 다른 축 디스플레이 사업은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27% 하락한 5.67조원의 매출과 91% 하락한 1,4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OLED 부문은 리지드(Rigid) OLED 가동률이 개선됐음에도 불구하고 플렉시블 제품 수요 약세가 지속돼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 LCD 부문은 TV 패널 판매 감소와 가격 하락 지속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IM (IT & Mobile Communications) 부문은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0% 하락한 24조원의 매출과 34% 하락한 2.67조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무선 사업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성장이 정체되고 업계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갤럭시 S9을 포함한 플래그십 모델 판매 감소와 마케팅 활동 강화에 따른 비용 증가로 실적이 감소했다.
플래그십 스마트폰은 단순히 모바일 사업 매출 뿐만 아니라 디스플레이 사업 OLED 부문, 반도체 사업 시스템 LSI 부문 등 삼성전자 다른 부품 사업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갤럭시 S9 판매 부진이 뼈 아프게 느껴지는 부분이다.
네트워크 사업의 경우 2분기 해외 주요 거래선의 LTE 증설 투자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
CE (Consumer Electronics) 부문은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4% 하락한 10.4조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45% 증가한 5,100억원을 기록했다.
TV 사업은 신제품 QLED TV 판매 호조와 UHD, 초대형 TV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반면 생활가전 사업은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에도 불구하고 에어컨 등 계절제품 수요 둔화로 실적이 소폭 감소했다.
그 외에 삼성전자가 인수한 하만(Harman)의 2분기 매출은 2.13조원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1% 하락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분기와 같은 400억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