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9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출시하면 성능 테스트를 의뢰했던 Principled Technologies의 테스트 결과가 조작설에 휩싸였다.
해당 테스트 결과는 인텔 코어 i9-9900K가 AMD 라이젠 7 2700X 대비 최대 50% 이상 높은 게임 성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발표되었는데, 테스트 시스템에서 쿨러와 메모리 설정, CPU 설정에 문제가 인텔 제품을 띄워주기 위해 조작되었다는 것.
이중에서 XMP로 메모리 타이밍까지 최적화한 인텔 시스템과 달리 AMD 시스템은 단순히 메모리 클럭만 조절하였고, 특히 AMD 라이젠 7 2700X 테스트에서는 라이젠 마스터를 이용해 '게임 모드'를 사용한 것이 특히 문제되었으며, 인텔 시스템에 더 좋은 쿨러가 사용된 것도, CPU 클럭 유지를 위해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논란이 되고 있다.
라이젠 7 2700X에서 게임 모드를 활성화하면 8코어 16스레드 CPU가 4코어 8스레드로 동작되었고, 라이젠은 구조상 메모리 설정에 민감하기 때문에 멀티 스레드 활용도가 높은 최신 게임을 테스트하면서 경쟁 제품을 폄하하기 위해 일부러 조작한 것 아니냐는 비난 여론이 거세다.
이에 대해 인텔은 해당 자료가 자체 테스트 결과와 일치한다면서도 추가 테스트를 통해 코어 i9-9900K가 세계 최고의 게이밍 CPU임을 입증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해, 테스트 조작설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이번 테스트를 진행한 Principled Technologies측은 AMD 라이젠 스레드리퍼 테스트 시 게임 모드를 사용하여 높은 성능을 얻었기에 테스트 일관성 측면에서 라이젠 시리즈에서도 게임 모드를 사용하였다는 입장을 밝히며, 모든 코어를 활성화한 크리에이터 모드에서 다시 테스트해 공유하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인텔의 의뢰로 진행된 테스트가 제품의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진행되었다고, 인텔 역시 PT측의 결과가 자신들의 결과와 동일하다는 입장을 전한 상황에서 음모론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이며, 추가 테스트 결과에 대해 신뢰를 얻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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