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출시되는 PC 케이스를 보고 있자면 어쩐지 부담스러울 때가 있다. 이제 PC 케이스는 단순히 PC를 보관하는 케이스가 아니라, 쿨링과
동시에 인테리어까지 신경써야하는 부품이 되어 가면 갈수록 화려해지기 때문이다. 경쟁하듯 출시되는 화려한 PC케이스는 눈을 충분히 사로잡지만, 때로는 심플하고 깔끔한
PC 케이스가 그리워지기도 한다.
특히 케이스 전면부의 화려한 RGB팬을 보고있자면 그런 생각이 더욱 커진다. 화려한 조명이 나를 감싸지 않아도 괜찮은데, 어쩔 수 없이
화려한 케이스를 써야하는걸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럴 때 유용한 게 바로 전면부가 가려져 있는 형태의 케이스다. 오늘 살펴볼 케이스는
깔끔함을 자랑하는 케이스, 잘만 Z3 아이스버그다.
빙하를 연상하게 하는 깔끔한 디자인의 PC케이스, 잘만 Z3 아이스버그


잘만 Z3 아이스버그는 이름만 들었을 때 하얀 빙판(iceberg)이 연상되지만, 실제로는 화이트와 블랙 색상으로 출시된 PC
케이스다. 하지만 전면부가 아이스버그, 즉 빙하에 온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시원한 디자인을 채택하여 전면부에 위치한 3개의 120mm
쿨링팬이 보이지 않는 게 특징이다.

전면을 살펴보면 전면 쿨링팬 위로 먼지필터, 그리고 그 위로 아이스버그 디자인의 전면부가 자리잡는다. 전면부는 평면이 아닌 각진 형태로
베젤 양 옆에 자리 잡은 에어벤트와 각진 부분 사이로 보이는 슬릿을 통해 흡기를 한다.
전면부 LED팬은 120mm 3개로 하이드로 베어링을 사용하였으며 최대 1,200RPM(오차범위 10%)로 작동, 37.8CFM,
0.7mm/H2O 스펙을 가졌다. 특이사항은 LED팬이지만 ARGB가 아닌 흰색으로만 빛난다는 점인데, 이는 오히려 심플한 디자인의 잘만 Z3
아이스버그의 블랙/화이트 모두에 잘 어우러진다.

상단에는 별도의 쿨링팬이 장착되어 있지 않아 라디에이터를 별도로 장착할 경우 최대 280mm의 크기까지 지원하며, 이를 위한 타공이 되어있다. 먼지필터는 별도자석식으로 부착되어 출시된다. 시스템 제어부는 각각 전원버튼, 리셋 버튼, 전원 LED, 헤드폰 포트, 마이크 포트,
USB 2.0 포트, USB 3.0포트 2개로 구성되어 있으며 추가로 LED 컨트롤러 버튼이 있어 별도의 컨트롤러를 장착할 시 사용 가능하다.

하단을 살펴보면 별도로 파워 서플라이 부분에 타공이 되어있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이 곳 역시 먼지필터가 있어 별도 팬을 장착하더라도
먼지필터를 통해 먼지를 걸러준다.

측면의 강화유리는 4mm 두께로 엣지 가드 슬라이딩 결합방식을 채용해 충격에 대비하였다. 또한 별도의 핸드 스크류 2개를 이용해 탈부착을
쉽다.

후면은 전면의 쿨링팬과 동일한 120mm LED팬이 장착되어 쿨링에 신경을 썼다. 그 외에는 PCI 슬롯 7개와 PSU 장착부로 구분되는데
PCI 커버는 일회성이지만 2개의 커버가 동봉되어 케이스 수명을 연장시켜준다.

잘만 Z3 아이스버그의 별도 구성품은 HDD 베이에 들어있으며 조립을 위한 나사,
케이블타이, PCI 슬롯 커버, 설명서 등이 동봉되어 있었다.
알차게 구성된 내부 공간을 통해 손쉽게 시스템을 구성하자

잘만 Z3 아이스버그는 최대 E-ATX 메인보드까지 장착 가능한 케이스다. 저장장치는 2.5" SSD 4개를 비롯해 하단부에 위치한 HDD
베이를 통해 3.5" HDD 혹은 2.5" SSD를 2개까지 추가 장착 가능하다. 또한 선 정리 홀 고무커버를 채용해 보다 깔끔한
선정리를 도와준다.

케이스 후면에서는 벨크로를 이용해 깔끔하게 정리된 선을 볼 수 있다. 별도 동봉된 케이블타이를 활용하면 더욱 깔끔한 정리가 가능하며, 우측
하단에는 2.5" SSD 장착 가능한 공간이 마련되어있다.

파워 서플라이는 케이스 하단에 장착 가능하며 장착부 아래는 타공이 되어있어 파워 서플라이 쿨링에 신경을 썼다. 그리고 3.5" HDD 혹은
2.5" SSD 2개를 장착할 수 있는 스토리지 케이지가 장착부에 함께 있는데, 스토리지 케이지를 분리할 경우 파워 서플라이 장착가능 공간이
320mm까지 늘어난다.

잘만 Z3 아이스버그는 다양한 쿨링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도록 내부를 큼지막하게 설계하였다. CPU 쿨러는 최대 163mm, 그래픽카드는
최대 315mm까지 장착할 수 있으며 전면부는 140mm 팬을 최대 3개까지, 상단은 최대 2개까지 장착 가능하다. 또한 파워 가림막 윗쪽에
위치한 SSD 브라켓을 제거할 경우 120mm 쿨러 2개를 추가장착할 수 있다.
은은하게 빛나는 흰색 LED 팬이 해소시켜주는 밋밋함


잘만 Z3 아이스버그는 총 4개의 LED 팬을 제공한다. LED 팬은 흰색으로 빛나며 밝은 장소 기준 전면에서 볼 때 LED가 없다고
느껴질 정도로 깔끔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측면에서 볼 때엔 LED 팬이 하얗게 빛나는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에 흰색 계열의 시스템을
구성하려는 사용자에게 알맞는 PC케이스다. 추가로 잘만 Z3 아이스버그 블랙 역시 화이트 팬을 사용하기 때문에 그 점을 고려해서 구매하면 된다.

조명이 어두운 곳에서는 전면에서도 화이트 LED 팬을 확인할 수 있따. 전면의 에어벤트와 슬릿 사이로 은은하게 빛나는 화이트 LED가 잘만
Z3 아이스버그의 매력이다. 개인적으로 전면에서 봤을 때는 화이트 모델보다 오히려 블랙 모델이 나았는데, 이는 흰색LED와 검은색 디자인이
어울러진 까닭이다.
RGB 일색인 시장에서 깔끔함으로 승부를 하는 케이스

때로는 전면에 보이는 쿨링팬이 부담스러울 때가 있다. 하지만 잘만 Z3 아이스버그는 전면을 아이스버그 디자인으로 커버해 깔끔한 모습을
보여주며, 화이트 LED 팬을 사용하여 밋밋함을 해소시켰다.
쿨링시스템 또한 상하전후 모두 장착 가능하도록 설계해 사용자가 원하는대로 구성할 수 있도록 만들었으며, 널찍한 내부 공간과 깔끔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선정리 공간까지 설계하여 말 그대로 깔끔한 PC 케이스를 만들어냈다.
가격 역시 저렴한 편이니 만약 자신의 PC 케이스가 화려한 건 싫지만 그렇다고 밋밋한 건 별로라고 여긴다면 잘만 Z3 아이스버그가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