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유리로 만든 전면 패널과 측면 패널을 통해 PC 내부를 들여다 볼 수 있어 일반적인
폐쇄형 케이스에 비해 더 넓은 공간을 볼 수 있어 시원한 느낌을 주고, 자신이 공들여 만든 PC 상태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어항형 케이스가 대세다.
어항형 케이스는 그래픽 카드나 케이스 번들 쿨링팬, CPU 쿨러 등에 기본 탑재되고 있는 (A)RGB LED 조명을
돋보이게 해주는 만큼, 조명 튜닝을 선호하는 PC 이용자라면 요즘같은 어항형 케이스 전성 시대는 꿈에 그리던 환경이다.
단지, 어항형 케이스 전성 시대라 불릴 만큼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면서 선택 장애를
일으키기 쉬운 것은 살짝 아쉬운 부분이다. 다행히 가격 비교 사이트나 쇼핑몰 등에서는 인기순, 가격순, 출시순 등으로
제품을 정렬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선택을 돕는다.
인기 상품 목록은 당연하게도 가성비 높은 제품들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데, 9월 초
기준으로 보면 4만원 전후의 어항형 케이스들이 포진해 있다. 5만원이 채 되지 않은 가격은 그 자체로 구매 부담이 적은
만큼 인기를 얻는 것이 어찌 보면 당연한 이야기다.
하지만 같은 가격대의 케이스라도 제조사에 따라 다른 설계가 적용되기에 인기 순위가 높은
제품이 무조건 나에게 적합한 제품이라 보기는 어렵다. 그렇다면 인기 순위 상위권의 어항형 케이스 중 내게 적합한 모델은
무엇일까?
보급형 인기 어항형 케이스 3종, 앱코 U30 마린/ 다크플래쉬 DS500 RGB/ 잘만
N30 백사십
이번 기사에서는 가격 비교 사이트에 등록된 어항형 케이스의 인기 모델 중 앱코 U30
마린, 다크플래쉬 DS500 RGB, 잘만 N30 백사십(이상 제조사 알파벳순)의 4만원 대 제품 3종을 비교한다.
이들 제품은 비슷한 가격 대인 것과 함께 모두 블랙과 화이트 색상을 제공해 취향에 맞춰
골라 쓸 수 있으며, ATX/ mATX/ 미니 ITX 메인보드를 지원해 상황에 따라 적절한 메인보드를 장착할 수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케이스는 일반적으로 배치 공간, 내부 부품의 호환성 등을 위해 크기가 주요 스펙 중
하나로 고민하게 된다. 높이는 다크플래쉬 DS500 RGB와 앱코 U30의 높이는 동일하고, 잘만 N30 백사십보다 약
26mm 높다. 반면 폭은 잘만 N30 백사십이 다른 제품들보다 약 10mm 넓고, 깊이는 최대 60mm 가량 더 깊다.
잘만 N30 백사십은 높이가 다른 제품들보다 낮지만, 하단 PSU 장착부 파티션의
전면부를 꺽은 다음 해당 위치까지 강화유리의 투명 영역을 넓히고, 더 넓은 폭으로 다른 제품들에 부족하지 않은 수준의
가시면적을 확보했다.
때문에 타워형 CPU 쿨러의 최대 높이와 그래픽 카드의 최대 길이는 잘만 N30 백사십이
180mm과 430mm로 가장 크고, 그 다음이 다크플래쉬 DS500 RGB, 앱코 U30 마린이 165mm로 동일한 최대
높이 CPU 쿨러를 지원하고, 그래픽 카드 길이는 다크플래쉬 DS500 RGB가 앱코 U30 마린보다 5mm 긴 최대
405mm를 지원한다.
한편, 이번 기사에서 살펴보고 있는 세 개의 어항형 케이스 중 앱코 U30 마린만 전면
강하유리리 하단 샤시에 통풍구를 마련했다. 나중에 따로 살펴보겠지만, 세 제품 모두 케이스 하단 샤시에 HDD 장착용
브라켓이 위치하기 때문에, 다른 제품들보다 HDD 사용시 더 나은 냉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앱코
U30 마린(좌)/ 다크플래쉬 DS500 RGB/ 잘만 N30 백사십(우)
이러한 제품별 크기는 후면에서 더욱 도드라져 보인다. 다크플래쉬 DS500 RGB와 앱코
U30 마린은 I/O 패널과 상단 샤시간 상당한 공간이 제공되며, 열기 배출을 위한 통풍구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그에
반해 잘만 N30 백사십은 같은 부위가 막혀 있는데, 대신 다크플래쉬 DS500 RGB와 앱코 U30 마린의 120mm 규격 배기팬 보다 더 큰 140mm 쿨링팬을
기본 제공해 이러한 구조 차이를 보완하며, 필요에 따라서는 120mm
쿨링팬으로 교체도 가능하다.
다크플래쉬 DS500 RGB와 앱고 U30 마린에 탑재된 120mm 후면 배기팬, 잘만
N30 백사십의 후면 배기편을 120mm로 교체한다면, 타워형 CPU 쿨러 사용시 배기팬과 위치를 일치 시켜 공기 흐름을
원활하게 조정할 수 있다.
한편, 이들 제품의 높이 차이는 자연스럽게 메인보드 경계면과 케이스 상단까지의 여유
공간의 차이로 이어지는데, 사진에서 보듯 다크플래쉬 DS500 RGB와 앱코 U30 마린이 잘만 N30 백사십보다 넉넉해,
케이스 상단에 쿨링팬이나 라디에이이터 장착, 시스템 조립 시 케이블 정리 등의 작업을 조금 더 여유롭게 수행할 수 있다.
앱코
U30 마린(좌)/ 다크플래쉬 DS500 RGB/ 잘만 N30 백사십(우)
세 제품 모두 7개의 PCI 슬롯을 제공하는 것은 동일하지만, 다크플래쉬 DS500
RGB는 슬롯 가이드 상단부에 분리 가능한 통풍구 겸 PCI 브라켓 고정대를 만들어 놨고, 잘만 N30 백사십과 앱코
U30 마린의 PCI 브라켓 고정 장치는 통풍구의 역할은 없지만, 슬라이드 방식으로 설계되었다.
세 제품 모두 PCI 브라켓은 통풍구 역할을 겸하도록 설계되었지만 앱코 U30 마린과
잘만 N30 백사십은 1번 슬롯 브라켓만 재활용이 가능한 분리형, 그 외에는 모두 분리한 후 재사용이 불가능한 1회성
브라켓이며, 다크플래쉽 DS500 RGB는 모든 PCI 브라켓이 일회용이다.
상단, 하단, 측면 흡배기 및 I/O 포트 구조
앱코
U30 마린
다크플래쉬 DS500 RGB
잘만
N30 백사십
세 제품 모두 상단 대부분을 차지하는
대형 통풍구가 마련되어 있다. 최대 120mm 쿨링팬 3개 또는 140mm 쿨링팬 2개, 일체형 수랭 쿨러의 라디에이터는
최대 360mm 또는 280mm를 장착할 수 있다.
한편, 앱코 U30 마린과 다크플래쉬 DS500 RGB의
폭은 212mm와 210mm로 거의 동일하며, 이에 따라 타워형 CPU 쿨러 높이는 165mm로 동일한 크기를 지원한다. 잘만 N30 백사십은
폭 220mm로 다른 제품들보다 크고, 그 영향으로 최대 180mm 높이의 CPU 쿨러를 지원한다.
위 사진은 각 케이스에서 지원하는 CPU 쿨러의 최대 높이를
가시화한 것으로, 참고하기 바란다.
잘만
N30 백사십의 먼지 필터
세 제품 모두 관리가 쉬운 자석형 먼지필터를 이용해 먼지 유입을 차단하고 있다.
앱코 U30 마린
다크플래쉬 DS500 RGB
잘만 N30 백사십
I/O 포트의 위치는 다크플래쉬
DS500 RGB와 앱코 U30 마린은 상단 우측에, 잘만 N30 백사십은 투명 강화 유리가 있는 좌측 하단에 배치되어
있다. 어항형 케이스 특성상 보통 PC 본체, 즉 케이스는 책상 위에 배치되는 만큼 I/O 포트 활용 편의성은 잘만 N30
백사십이 다른 제품들보다 높다.
한편, I/O 포트 구성은 제품마다
조금씩 다른데, 공통적으로 전원/ 리셋/ USB 3.2 Gen1/ USB 2.0 포트가 제공된다.
다크플래쉬 DS500 RGB와 잘만
N30 백사십은 리셋 버튼을 기본적으로 쿨링팬의 속도와 LED 동작 패턴 및 LED On/ Off 제어를 위해 사용하며,
앱코 U30 마린은 번들 쿨링팬의 속도와 LED 동작 패턴 제어는 지원하지 않는 대신, LED ON/ Off 제어를 위해
별도 스위치를 제공한다.
기타 I/O 기능을 보면 잘만 N30
백사십은 다른 제품들보다 USB 2.0 포트가 하나 줄어든 대신, USB Type-C 포트를 추가 제공하고, 앱코 U30
마린은 마이크와 이어폰 포트를 별도 제공하지만, 다크플래쉬 DS500 RGB와 잘만 N30 백사십은 마이크와 이어폰 기능이
결합된 콤보 포트가 제공된다.
앱코
U30 마린(좌)/ 다크플래쉬 DS500 RGB/ 잘만 N30 백사십(우)
측면 패널은 세 제품 모두 120mm 쿨링팬 2개의 모습과, 공기 흡입을 위한 통풍구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제품에 따라 통풍구의 크기가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내부에 각 제품별 크그에 맞춰 자석 고정 방식의 먼지 필터를
부착해 내부 청결 유지에 도움을 주고, 관리 편의성을 향상 높였다.
앱코 U30 마린
다크플래쉬 DS500 RGB
잘만 N30 백사십
세 개의 어항형 케이스 모두 하단 PSU 장착 방식인 만큼, PSU 쿨링팬의 흡기구에
필름형 먼지 필터를 기본 제공한다.(사진상 왼쪽) 다른 부분의 먼지 필터와 달리 자석식이 아닌, 샤시 돌출부를 이용해 고정하는
필름형 필터라 관리하기 조금 번거로운 방식이다.
앱코 U30 마린은 PSU와 HDD 베이, 추가 120mm 쿨링팬 장착부 순으로
설계되었으며, 중앙의 HDD 베이는 고출력의 대형 PSU를 사용한다면 120mm 쿨링팬 장착부로 이동시킬 수 있다. 단지,
이런 구조 때문인지 PSU 길이 스펙을 정확하게 명시하지 않고 있다.
다크플래쉬 DS500 RGB의 하단 구조상 HDD 베이 위치 이동이 가능하지만 별도의
추가 통풍구는 제공되지 않고, 공식 스펙상 최대 170mm 길이의 PSU 장착이 가능하다.
잘만 N30 백사십은 HDD 베이의 위치 이동은 지원하지 않지만, 전면 패널과 HDD
베이 사이에 소형 통풍구를 지원해 HDD 또는 SSD의 냉각을 돕는다.
케이스 3종의 스토리지와 PSU 지원
다크플래쉬
DS500 RGB
다크플래쉬 DS500 RGB는 2개의 3.5" HDD 또는 3.5" HDD와 2.5"
SSD 장착 가능한 스토리지 베이를 제공하며, 이용 가능한 PSU의 길이는 최대 170mm 다. 위 사진은 길이 140mm
PSU인 풀 모듈러 타입 PSU를 장착한 모습으로, 스토리지 베이와 PSU 사이에 넉넉한 공간을 제공해
선정리에 용이하다.
앱코
U30 마린
앱코 U30 마린은 케이스 하단에 제공되는 HDD 베이로 1개의 HDD(3.5")와
1개의 SSD(2.5")를 동시 장착할 수 있다. 구조상 별도 판매되는 브라켓을 구입하면 SSD(2.5") 두 개를 추가
장착할 수 있다.
앱코
U30 마린
조금 전 케이스 하단 비교에서 설명했던 이동식 스토리지 트레이를 채택해 120mm
쿨링팬을 더해 냉각 성능을 강화하거나, 고출력 대형 PSU 장착을 선택할 수 있다. 사진은 140mm 길이의 모듈형
PSU를 장착한 모습으로, 필요에 따라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다.
한편, 앱코 U30 마린의 PSU 장착 공간은 최대 415mm으로 명시하였지만, 하단
공간에 PSU만 장착하는 경우이고, 다른 제품들과 같이 HDD 베이를 사용할 때 장착 가능한 PSU의 최대 길이는
240mm다.
잘만
N30 백사십
잘만 N30 백사십은 다크플래쉬 DS500 RGB와 같은 방식의 하단 스토리지 베이에
더해 2.5" SSD 베이와 2개를 기본 제공, 비교 제품 중 가장 많은 총 4개의 스토리지를 기본 장착할 수 있다.
2.5" SSD 베이는 메이보드 고정 샤시 맞은편에 고정하며, 최대 장착 가능한 PSU
길이는 200mm로, 앱코 U30 마린 및 다크플래쉬 DS500 RGB의 중간급이며, 위 사진 역시 길이 140mm의 풀
모듈러 방식 PSU를 장착한 모습이다.
넉넉한 내부 공간과 기본 제공되는 VGA 지지대
다크플래쉬
DS500 RGB
다크플래쉬 DS500 RGB의 내부 공간은 앞서 설명하 것과 같이 최대 165mm 높이의
CPU 쿨러와 405mm 길이의 그래픽 카드 장착을 지원하며, 하단 PSU와 스토리지 베이 장착 구간 파티션 상단에 VGA
지지대가 기본 제공된다. 손나사를 이용해 VGA 지지대의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지만, 좌/우 이동은 기본 지원하지 않는다.
측정 방법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보드나라에서 금속재 줄자를 이용해 측정한 결과, 다크플래쉬 DS500
RGB의 최대 VGA 길이 405mm는 PCI 가이드를 시작점으로 할 때 전면 강화유리 패널까지 빈틈없이 내부 공간 거의 전체를 사용한다.
ATX 메인보드 장착시 상단에 새 개, 사이드 쿨러쪽에 두 개의 케이블 정리
홀이, mATX/ 미니ITX 메인보드 장착시 추가로 하단에 2개의 케이블 정리 홀을 사용할 수 있다.
앱코
U30 마린
앱코 U30 마린도 ATX 메인보드 사용시 활용 가능한 케이블 정리 홀이 상단에 세 개,
사이드 팬과 메인보드 사이에 두 개 제공되고, mATX/ 미니ITX 메인보드 대응을 위한 케이블 정리 홀이 메인보드 장착
샤시 부분에 제공된다.
하단 파티션에 번들 제공되는 VGA 지지대 고정을 위한 플레이트가 기본 부착되어 있으며,
손나사를 조절해 VGA 지지대의 높이와 좌/우 위치를 조정할 수 있다.
앱코 U30 마린의 최대 VGA 장착 길이 400mm는, 마찬가지로 PCI 가이드를 시작점으로 했을 때, 내부
사이드 쿨링팬의 전면 패널 방향 고정홀 까지로, 약 15mm 정도의 여유 공간이 있다.
잘만 N30 백사십
잘만 N30 백사십의 케이블 정리 홀은 다른 제품들보다 적은, 메인보드 상단 두 개와
측면 두개 구성이다. mATX 및 미니ITX 메인보드 대응 케이블 정리 홀은 없지만, 아래서 살펴볼 파티션쪽의 케이블 정리
홀을 사용할 수 있으며, 사이드 쿨링팬 상단 케이블 홀은 메인보드와의 경계에 있는 케이블 정리 홀을 활용할 수 있다.
잘만 N30 백사십도 VGA 지지대가 기본 제공된다. 다른 제품들과 달리 메인보드 고정
샤시에 손나사를 이용해 높이를 조정해 하단 파티션의 쿨링팬 장착부와 간섭을 걱정하지 않아도 좋다. 반원을 그리는 지지대
본체로 좌/우 위치 조정 효과를 볼 수 있다.
잘만 N30 백사십의 공식 최대 VGA 지원 길이인 430mm 역시 PCI 가이드를 시작점으로 했을 때,
흰색으로 표시한 사이드팬 고정 프레임 외부로 약 10mm 돌출 부위까지며, 이후 전면 강화유리 패널까지 약 25mm의 여유 공간이 있다.
다크플래쉬
DS500 RGB
앱코
U30 마린
잘만 N30 백사십
한편, 하단 PSU 및 HDD 베이 장착부와 케이스의 나머지 구간을 구분짓는 파티션은 세
케이스 모두 세 개의 120mm 쿨링팬을 장착할 수 있다. 단지, 앱코 U30 마린과 다크플래쉬 DS500 RGB는 VGA
지지대가 해당 파티션에 고정되기 때문에, VGA 지지대를 사용할 경우 파티션에 고정할 수 있는 120mm 쿨링팬의 갯수는
자연히 줄어든다.
볼헤드 푸쉬핀과 홈 고정 방식, 손쉬운 유지 보수
다크플래쉬 DS500 RGB와 잘만 N30 백사십, 앱코 U30 마린은 강화 유리 패널은
상단 볼헤드 푸쉬 핀 방식으로, 하단은 홈 고정 방식을 이용해 도구 없이 간단히 열고 닫을 수 있도록 디자인 되었다.
다크플래쉬 DS500 RGB는 강화 유리 패널 분리 편의를 위해 상단에 본체 샤시를
음각하고, 강화 유리 패널의 세로 라인을 따라 충격 흡수용 스펀지를 더했다. 앱코 U30 마린와 잘만 N30 백사십은 강화
유리 패널에 금속 프레임 돌출부를 이용해 패널을 분리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세 케이스 모두 좌측 금속 재질 패널은 상단과 하단 손나사를 통해 본체와 고정하고, 분리
편의를 높이기 위해 손잡이 형상을 꾸몄다.
앱코
U30 마린(좌)/ 다크플래쉬 DS500 RGB(중)/ 잘만 N30 백사십(우)
각 케이스의 I/O 포트를 위한 케이블 구성은 위와 같다.
앱코 U30 마린은 전원/ 리셋 버튼, 전원/ HDD LED, USB 3.2 Gen1/
USB 2.0 헤더, HD 오디오 헤더로 일반적인 케이스 구성이다.
다크플래쉬 DS500 RGB와 잘만 N30 백사십은 전원 버튼과 전원/ HDD LED
커넥터는 사용자가 메인보드에 연결하도록 그대로 노출되어 있지만, 리셋 스위치는 번들 쿨링팬와 속도와 LED 조정을 위해
데이지 체인 방식으로 연결된 쿨링팬 커넥터와 연결되어 있다. 잘만 N30 백사십은 연결 상태를 보여주기 위해 연출된
사진으로, 실제는 리셋 스위치 스티커가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단단히 체결되어 있다.
따라서 다크플래쉬 DS500 RGB와 잘만 N30 백사십은 리셋 버튼을 본래 용도,
시스템 리셋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쿨링팬과 연결된 스위치를 분리해 메인보드에 연결해야 한다.
다크플래쉬 DS500 RGB는 추가로 USB 3.2 Gen1과 USB 2.0, HD
오디오 커넥터가 제공되며, 잘만 N30 백사십은 여기에 USB Type-C 커넥터가 추가 제공된다.
각자의 개성, 앱코 U30 마린/ 다크플래쉬 DS500 RGB/ 잘만 N30 백사십
앱코
U30 마린(좌)/ 다크플래쉬 DS500 RGB(중)/ 잘만 N30 백사십(우)
이번 기사에서 다룬 어항형 케이스는 기사 작성 시점 기준 모두 3만원 후반대의 보급형
'블랙' 모델이다. '화이트' 모델은 살짝 가격이 높긴 하지만 4만원 중반 수준이라 '블랙' 보다 크게 부담될 정도의
차이는 아니다.
비슷한 가격대인 만큼 번들 쿨링팬 및 추가 쿨링팬, 라디에이터 지원, 양측면 패널의 고정
방식 등 여러가지 유사한 면모를 보이지만, 세부적으로는 차이가 있다.
다크플래쉬 DS500 RGB는 기사 작성 시점에서 가장 합리적 가격을 제시해 가격에
민감한 이용자에게 적합하며, 측면 강화 유리 패널 장착 시 충격 흡수를 위한 패드로 안정성을 고려한 점이 눈에 띈다.
앱코 U30 마린은 케이스 하단 전면 패널 통풍구와 하단 샤시에 추가 쿨링팬 장착을
지원해 냉각 성능에 신경 쓰고자 하는 이용자에게 적절하다.
잘만 N30 백사십은 하단 측면 I/O 포트 배치로 테이블 탑 사용 환경에서의 편의성을
높이고, 다른 케이스들에는 없는 USB Type-C 포트도 지원한다. 여기에 기본 최대 4개의 스토리지(3.5" 2ea + 2.5" 2ea or 3.5" 1ea + 2.5" 3ea) 장착,
PSU 파티션 장착 쿨러와 간섭없는 VGA 지지대, 내부 공간도 다른 케이스들과 비교해 가장 높은 180mm CPU 쿨러와 가장 긴
430mm 그래픽 카드를 장착할 수 있도록 여유 있는 공간이 특징이다.
이번 기사의 보급형 어항형 케이스는 각자 차별화된 개성이 있기에, 어느 제품이 가장 좋다고 평가하긴 어렵다.
결과적으론 사용자에 따라 자신이 구상 중인 PC와 어느 케이스가 더 어울릴지가 더 중요할텐데, 이를 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세 개의 케이스
스펙을 정리한 표와 함께 기사를 마무리 하니, 보급형 어항형 케이스에 관심 있는 소비자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
[리뷰] 이성과 감성 충족을 동시 노린 어항형 케이스,잘만 P40 DS Whit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