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전송 2022-08-09 14:00
[리뷰]

PCIe 4.0과 최신 낸드 결합한 보급형 SSD
마이크론 Crucial P3 Plus 1TB 아스크텍

 

SSD 시장은 SATA에서 M.2 SSD로 전환되는 상황이고 같은 M.2 SSD 중에서도 더 빠른 PCIe 4.0 (Gen4) 인터페이스를 가진 제품들이 각광을 받고 있다.

SSD 성능을 평가하는 기준은 다양하지만 PCIe 4.0을 지원하면 순차 읽기/쓰기 성능에 제약이 걸리는 전송 속도가 향상됨으로써 더 빠르고 쾌적한 사용 환경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 살펴볼 크루셜(Crucial) P3 Plus 1TB는 아스크텍에서 국내 출시한 보급형 PCIe 4.0 M.2 SSD다.

 

176단 3D QLC 낸드에 PCIe 4.0 인터페이스 결합 

마이크론(Micron)의 소비자 브랜드 크루셜(Crucial)에서 출시된 P3 Plus 시리즈는 지난 해 출시한 가성비 NVMe PCIe 4.0 M.2 SSD였던 P5 Plus의 뒤를 이어 빠른 PCIe 4.0 (PCIe Gen4)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면서도 QLC 낸드 플래시를 사용해 보다 저렴한 가격대 및 높은 스토리지 용량을 구현할 수 있는 라인업이다.

기존 크루셜 P1과 P2, 그리고 이번에 함께 출시된 P3까지 크루셜 QLC M.2 SSD들은 낸드 플래시 및 컨트롤러 성능은 꾸준히 향상되었으나 인터페이스는 PCIe 3.0 x4에 머물고 있었는데, P3 Plus는 보다 빠른 PCIe 4.0 x4 인터페이스를 지원함으로써 순차 읽기/쓰기 최대 성능이 PCIe 3.0 x4의 한계를 넘어섰다.

 

PCIe 4.0 게임용 SSD를 표방했던 P5 Plus 시리즈는 최대 2TB 용량까지만 출시됐으나, 176단 3D QLC 낸드가 들어간 P3 Plus 시리즈는 500GB, 1TB, 2TB, 그리고 4TB 용량까지 구매할 수 있다. 패키지 후면이 조그맣게 뚫려있어 소비자가 제품을 개봉하지 않고도 실제 용량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크루셜 P3 Plus 1TB (모델명 CT1000P3PSSD8) 제품 구성은 SSD와 M.2 고정 나사, 한국어가 포함된 다국어 제품 안내서로 이뤄진다. 데스크탑 PC와 노트북, NAS, 외장 케이스, 콘솔 게임기 등 다양한 장치들이 M.2 슬롯을 제공하지만 일부 기기는 사용자가 별도로 M.2 고정 나사를 구해야 하기 때문에 이렇게 SSD 쪽에서 구성품으로 포함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크루셜 P3 Plus는 기존 P5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올 블랙 컬러 기판과 스티커를 사용했으며, 전면 간결하게 브랜드를 강조하고 실제 SSD에 관련된 세부 정보들은 후면 스티커와 QR 코드를 통해 찾아볼 수 있다.

M.2 SSD 중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M.2 2280 규격에 맞춰 22(폭) x 80(길이) x 2.4(두께)mm 크기에 17g의 무게로 다양한 M.2 SSD 지원 장치에 손쉽게 스토리지를 교체하거나 용량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전면 스티커를 제거하면 SSD 컨트롤러와 낸드 플래시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기존 크루셜 P5 시리즈는 마이크론 자체 개발 SSD 컨트롤러를 사용했으나, P3 Plus는 P2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Phison이 만든 SSD 컨트롤러를 탑재했다. 온보드 캐시 메모리가 없는 디램리스(DRAM-less) 설계에 2개의 512GB 낸드 플래시 칩으로 1TB 용량을 구현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마이크론 고급 3D 낸드(Micron Advanced 3D NAND)로 명시된 P3 Plus의 낸드 플래시 칩은 마이크론이 올해 초 선보인 176단 3D QLC(Quad-Level Cell)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마이크론에 따르면 176단 3D QLC 낸드는 기존 96단 3D QLC와 비교해 I/O 속도가 33% 더 높아지고, 읽기 대기 시간은 24% 더 낮아졌다.

 

P3 Plus에 들어간 Phison PS5021-E21 컨트롤러에 대한 구체적인 스펙은 나오지 않았지만, PCIe 4.0 x4 NVMe 1.4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TSMC 12nm 공정에 올데이 컴퓨팅이 가능한 모바일 저전력 M.2 SSD 컨트롤러를 표방하는 PS5021-E21T와 동일할 것으로 보인다.

PS5021-E21T는 ARM Cortex-R5 싱글코어 CPU에 최대 4채널 낸드 구성 및 1600MT/s 전송 속도, 최대 4TB 용량, 3D TLC 및 QLC 낸드 플래시 지원, Toggle 4.0 및 ONFi 4.2 호환, 최대 5000MB/s 순차 읽기 및 4500MB/s 순차 쓰기 속도를 구현한다.

D램 캐시가 없는 부분은 NVMe를 통해 시스템 메모리 일부를 SSD가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HMB(Host Memory Buffer) 기술을 통해 보완한다.

 

  

SSD는 낸드 플래시 용량에 따라 읽기/쓰기 속도 및 SSD 수명(내구성)에도 차이가 있는데, 순차 읽기와 쓰기에서 가장 빠른 성능을 보이는건 2TB 모델이고 4K 랜덤 쓰기에서는 4TB 모델의 성능이 높은 것으로 나온다.

물론 평균적인 성능을 감안하면 500GB는 순차 쓰기 및 랜덤 읽기/쓰기 속도가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1TB 모델부터 P3 Plus의 제성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 밖에 낸드 쓰기 수명은 1TB 모델은 220 TBW, 평균 고장 시간(MTTF)는 150만 시간, 품질 보증 기간은 5년으로 함께 출시된 PCIe 3.0 계열의 P3 시리즈와 동일하다.

 

PCIe 4.0 지원으로 빨라진 성능

크루셜 P3 Plus 1TB는 다른 크루셜 SSD들과 마찬가지로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아 설치할 수 있는 Storage Executive를 통해 드라이브 세부 정보와 펌웨어 업데이트, 드라이브 삭제 및 포맷, 모멘텀 캐시 설정, 장치 셀프 테스트와 네임 스페이스 관리 같은 다양한 SSD 관리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Flex Capacity 및 오버 프로비저닝 기능은 드라이브에서 지원하지 않으므로 사용할 수 없다)

 

  

CrystalDiskInfo를 통해 크루셜 P3 Plus 1TB 정보를 살펴보면 PCIe 4.0 x4 인터페이스로 동작하고 NVMe 1.4 표준을 지원하는 것으로 나타나 PCIe 4.0 지원 M.2 슬롯을 제공하는 메인보드에 설치해야 제 성능을 낼 수 있다. CPU 종류와 메인보드의 M.2 슬롯 위치에 따라 PCIe 전송 모드가 달라질 수 있으니 장착 전 미리 살펴보는 것이 좋다.

 

SSD 성능 측정에 널리 사용되는 CrystalDiskMark 테스트 결과 순차 읽기/쓰기 속도는 공식 스펙을 만족시키는 성능을 보였으며, 4K 랜덤 읽기/쓰기 성능도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ezIOmeter 테스트 결과에서도 순차 읽기/쓰기 성능은 제품 스펙과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ATTO 벤치마크에서는 읽기 기준 최대 6.58GB/s, 쓰기 기준 최대 5.74GB/로 PCIe 3.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기존 NVMe M.2 SSD들과 비교해 훨씬 높은 성능을 보여준다.

 

나래온 더티 테스트를 통해 연속 쓰기 속도를 측정해보면 전체 용량의 27~28% 가량 빠른 속도를 유지하고 이후에는 급격하게 하락해 일반적인 QLC SSD 쓰기 속도를 보여준다.

1TB(실질 용량 931GB)의 27~28% 정도라면 약 250GB 정도가 되므로 한 번에 이 정도 용량을 넘는 쓰기 작업을 하지 않는다면 성능 하락을 체감하기 어려울 것이다. 연속 쓰기가 아니라면 전체 용량의 90% 정도를 채운 상태에서도 CrystalDiskMark의 순차 읽기/쓰기 성능은 잘 유지되는 것으로 나온다.

 

QLC SSD도 PCIe 4.0 시대로

기존 크루셜 P1 및 P2 시리즈는 D램 캐시를 빼거나 QLC 낸드를 사용해 가성비 제품으로 구성했지만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성능에 대한 불만이 생길 수 밖에 없었는데, 새로 출시된 P3 Plus는 최신 낸드와 PCie 4.0 인터페이스를 결합시켜 더 빠른 속도와 더 높은 용량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물리적인 M.2 SSD 설치 갯수의 제한이 있는 미니 PC나 노트북에서는 성능 만큼이나 SSD 용량도 중요한데, 기존 M.2 SSD들은 대부분 2TB가 최대 용량이었으나 P3 Plus에서는 4TB 용량까지 단일 SSD로 구성할 수 있다.

다만 QLC 낸드를 사용한 SSD 특징인 장시간 연속 쓰기 작업을 할 경우에는 속도가 하락한다는 것과 D램 캐시가 없다는 것, TLC 낸드를 사용한 SSD에 비해 쓰기 수명(TBW)가 짧다는 것은 단점이다.

무엇보다 더 빠른 속도와 더 높은 수명을 가진 크루셜 P5 Plus 1TB 모델과 비교해서 가격 차이가 크지 않으므로 1TB SSD 외에 세부 스펙은 별 관심이 없는 사람이나 부품 단가 차이에 민감한 PC 제조업체가 아니라면 P3 Plus를 선택하기 애매한게 사실이다.

물론 2개 이상의 PCIe 4.0 M.2 슬롯을 가진 데스크탑 PC 또는 노트북이라면 비싼 P5 Plus SSD를 여러 개 쓰는 것보다 메인 스토리지 P5 Plus를 사용하고 세컨드 스토리지는 P3 Plus로 구성하는게 합리적인 비용으로 PCIe 4.0 속도는 온전히 누리는 방법이 될 수 있다.

 

  태그(Tag)  : 마이크론, 크루셜, SSD, M.2, 아스크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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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원 수석기자 / 필명 폭풍전야 / 폭풍전야님에게 문의하기 swlee@bodnara.co.kr
남들 좋다는 것은 다 따라 하지만 정작 깊게 파고들지는 못하는 성격이다. 정말 좋아하는 일은 취미로 하랬는데, 어쩌다 직업이 되는 바람에 일과 지름이 일심동체인 삶을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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