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텔 12세대 CPU 엘더 레이크가 출시된지도 어언 일 년을 바라보고 있다. 인텔 12세대 엘더 레이크는 특이하게도 빅-리틀 구조로
설계되었다. 여기서 빅-리틀 구조란 P-코어(퍼포먼스 코어, Performance-cores)와 E-코어(이피션트 코어,
Efficient-cores)로 이루어져 있는 CPU 구조로, 일반적인 CPU와 달리 작업의 난도에 따라 빅 코어(P-코어)와 리틀
코어(E-코어)에 작업을 분배해 작업 효율성을 늘리는 구조를 의미한다.

문제는 작업 효율성을 늘리기 위한 분배 과정에 있었다. 작업을 분배하기 위해서는 스케쥴러가 필요하기 때문에 기존 OS가 아닌 새로운 OS를
사용해야 했는데 기존 윈도우10에서는 스케쥴러가 효과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성능 일부에 손실이 생기거나 실행조차 안되는 프로그램도 있었다.
물론 엘더 레이크는 이러한 OS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하드웨어 자체 스케쥴러인 스레드 디렉터(Thread Director)를 탑재했으나
윈도우10에서는 여전히 성능이 저하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윈도우11 역시도 새로운 구조의 엘더 레이크와 함께 안정화가 이루어져야 하는
상황이었다.

현재는 이야기가 사뭇 달라졌다. 출시 후 일여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 윈도우11은 인텔 엘더 레이크에서 안정화가 충분히 이루어졌기 때문에
성능이 손실될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안정화가 되어 본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상황이 되니 궁금한 점이 하나 생긴다. 윈도우11은
윈도우10과 비교했을 때 인텔 엘더 레이크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일까?
OS가 달라진다고 성능 차이가 날까?

빅-리틀 구조와 OS 스케쥴러의 성능을 테스트하기 앞서 스케쥴러에 대해 추가적으로 설명하자면 엘더 레이크의 하이브리드 아키텍쳐는 P-코어와 E-코어로 분리된 구조를 갖고
있으며, 자체 탑재된 인텔 스레드 디렉터 기술을 통해 워크로드의 우선순위를 지정 후 관리해 성능을 향상시킨다.
이 과정에서 OS 스케쥴러 역시 개입되는데, 윈도우11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인텔과의 협업으로 OS 스케쥴러를 통한 빅-리틀 구조 워크로드
관리를 신경써 성능 면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실제 테스트는 CPU i5-12600K, 그래픽카드 RTX 3070 Ti, 메모리 DDR5 4800MHz CL40으로
동일한 상태에서 OS만 윈도우10과 윈도우11로 진행해보았다.
우선 CPU 성능 테스트에서 많이 쓰이는 PCMark10 테스트는 진행 결과
윈도우11에서 10% 정도 성능이 향상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즉 빅-리틀 구조에서 스레드 디렉터가 최적화된 성능에 대한 결과가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또다른 테스트인 시네벤치 역시 진행해보았는데, 시네벤치 R23 멀티에서는 약 4% 정도 윈도우11이 우세하였으며 시네벤치 R20에서는 거의
동일한 결과가 나왔다.

실제 게임 플레이에서는 프레임 차이가 얼마나 날까? 레인보우 식스 시즈, 쉐도우 오브 더 툼 레이더, 디비전 2, 파 크라이6 총 4개의
게임을 FHD 환경에서 테스트해보았다. 테스트 결과는 전반적으로 윈도우11이 프레임 면에서 약간이나마 우세한 모습이었다.
엘더 레이크는 윈도우 OS만 바꾸어도 성능이 높아진다

윈도우 11 출시 초반만 하더라도 윈도우스럽지 않은(?) 인터페이스와 자잘한 버그 등으로 인해 OS 업그레이드를 꺼리는 사용자가 많았다.
하지만 실제 테스트를 해본 결과 1여년 동안 안정화가 효과적으로 이루어진 모습이었으며, OS 업그레이드만 하였는데도 성능 면에서도 향상된
모습이었다.
윈도우11은 마이크로소프트가 7년만에 선보인 새로운 OS지만 일반사용자 입장에서는 굳이 OS 업데이트를 안하는 경우가 많다. 구 OS와 신
OS가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윈도우11은 새로운 CPU 인텔 엘더 레이크와의 시너지로 인해 윈도우를 업데이트하는
사용자가 늘고 있다.

실제로 스탯카운터(statcounter)에 의하면 엘더 레이크 출시 이후 현재 윈도우11의 점유율은 11.77%로 계속해 증가하고 있다.
100% 엘더 레이크 때문에 윈도우11로 업데이트를 했다고는 볼 수 없지만, 일정 부분 영향을 끼친 건 사실이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한다는 말이 있다. 빅-리틀 구조의 CPU는 PC 시장에서도 차세대 CPU 구조로 자리를 잡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참에 윈도우11로 업데이트를 하여 빅-리틀 구조를 본격적으로 체감해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