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그래픽 카드의 보증 비용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NVIDIA의 재무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Warranty Week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부터 2025년 사이 보증 관련 비용이 큰 폭으로 확대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보증 청구 비용(Claims Paid)은 2024년 약 8,100만 달러에서 2025년 약 8억 9,400만 달러로 증가해 약 1,000% 수준의 급등을 기록했다. 단순 판매 증가를 넘어 보증 비용 자체가 구조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보증 충당금(Accruals) 역시 크게 늘었다. 엔비디아는 2023년 약 1억 달러 수준이던 충당금을 2024년 약 9억 달러로 확대한 뒤, 2025년에는 약 25억 달러 이상으로 추가 증가시켰다.
분기 기준으로도 증가세는 뚜렷하다. 2025년 4분기에는 단일 분기 기준 보증 비용이 5억 달러 이상으로 급증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보증 비용이 매출 대비 차지하는 비율 역시 약 0.17%에서 0.9% 수준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변화는 단순 불량 증가로 단정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보고서는 GPU 판매량 급증, AI 수요 확대에 따른 제품 사용 강도 증가, 그리고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수리 비용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특히 2025년 발생한 메모리 가격 급등은 GPU 수리 단가 상승 요인으로 볼 수 있다.
한편 경쟁사인 AMD 역시 보증 비용이 증가했지만, 증가폭은 약 100% 수준으로 엔비디아 대비 상대적으로 완만한 흐름을 보였다.
결과적으로 GPU 시장의 급격한 성장과 함께 보증 비용 부담 역시 동시에 확대되는 구조가 확인된 셈인데, 향후 고성능 GPU의 사용 환경이 더욱 가혹해질 경우 제조사의 비용 부담과 제품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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