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메모리 공급난이 장기화되면서 PC와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중국 창신메모리(CXMT)의 DRAM 물량 확보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techpowerup에 따르면 주요 PC 제조사들은 CXMT가 생산하는 DDR5와 LPDDR 계열 메모리의 구매를 추진 중으로, 이미 2027년 말까지 예약이 마감된 상황이다. 그나마 대형 PC 제조사는 연간 구매량과 장기 계약을 앞세워 CXMT 물량을 확보할 수 있지만, 구매 규모가 작은 업체는 공급 요청이 거절되거나 필요한 수량보다 적은 물량만 제시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메모리 시장에서는 필요한 시기에 충분한 물량을 확보할 수 있는지가 제품 생산을 결정하는 중요한 조건이 됐다. CXMT는 중국 최대 DRAM 제조사이자 세계 4위권 업체로 성장했으며 글로벌 DRAM 시장에서 약 8% 수준의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추산된다.
애플도 CXMT 메모리를 공급받기 위해 미국 정부를 상대로 승인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파이낸셜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CXMT로부터 메모리를 구매할 수 있도록 트럼프 행정부를 대상으로 로비하고 있다. CXMT가 중국 인민해방군과 연관됐다는 이유로 미 국방부의 블랙리스트에 포함돼 있어, 미국 기업인 애플이 거래를 추진하려면 정치적·규제적 부담을 해소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한편, 글로벌 IT 업체들이 CXMT를 공급사로 승인하더라도, 미국이 CXMT 메모리가 탑재된 제품의 판매를 제한하면 국가별로 부품 구성을 분리해야 한다. 이 경우 공급망이 복잡해지고 생산 비용이 증가해 CXMT를 채택하는 효과가 줄어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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