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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R. 동일한 작동 클럭으로도 이론상 두 배의 대역폭을 가질 수 있는 기술이기에 무리하게 클럭을 올리려고 땀을 뺄 필요가 없어
제조사가 반기고, 빠르니 사용자가 반기는 요 DDR.. 입이 마르도록 말을 해도 기존의 기술에 비해 좋은 것임에 틀림은 없다.
너도나도 DDR을 외치니 최근 DDR이 아니면 무슨 큰 일이라도 나는 듯 PC의 메인 메모리는 물론 비디오카드에도 너나할 것
없이 DDR을 갖다붙이기에 바쁘다(실로 무서운 DDR의 압박이다 -_-). 물론 메모리에서 생기는 병목현상을 없애고자 보다 높은
대역폭의 메모리를 사용하는 것은 무척 바람직한 현상이다.
슈마 일렉트론에서는 DDR SDRAM을 사용하는 GeForce4 MX420 을 출시했다. 원래의 GeForce4 MX420은
코어클럭 250MHz, 메모리 클럭은 DDR333MHz 혹은 SDR166MHz이다. 제조 가격상 SDR SDRAM 쪽이 유리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대부분의 GF4 MX420 제품들은 SDR SDRAM을 사용해 제조되어왔는데 슈마에서 덜컥 DDR을 붙여 내놓았다.
뭔가 있어 보이게 만드는 설레는 이름 DDR... 추녀가 있어야 미녀가 있고, 악이 있어야 선이 있듯 GF4 MX420 DDR도
혼자 있으면 괜히 섭섭하니 같은 슈마에서 태어난 형제 GF4 MX420 SDR과 비교를 해 보도록 하자. 이보다 더 좋은 비교상대가
어디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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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A의 형제들, GF4
MX420 SDR / DDR |
닮은 점을 찾아라?
두 제품을 놓고 보았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점은 메모리 칩이 8개에서(앞, 뒤 각 4개씩) 4개로 줄어들었다는 점하고 SDR에는 방열판만 붙어 있던 것이
DDR에는 팬이 달린 쿨러로 변경되었다는 점 정도였다. 이 방열 도구들을 떼어내고 열전도 그리스를 열심히 닦아내면..
제품명이 말해주는 것처럼 똑같은 GeForce4 MX420 GPU를 달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여기에서 잠시 "표준"
GF4 MX 시리즈의 특징들을 짚고 넘어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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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e Clock |
Memory Clock |
Fill Rate |
Triangles / s |
Mem. Bandwidth |
|
MX420 |
250MHz |
DDR333MHz (166) |
1 Billion
Texels/s |
31 Million |
2.7 GB / s |
|
MX440 |
270MHz |
DDR400MHz (200) |
1.1 Billion
Texels/s |
34 Million |
6.4 GB / s |
|
MX460 |
300MHz |
DDR550MHz (275) |
1.2 Billion
Texels/s |
38 Million |
8.8 GB / 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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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e Clock |
Memory Clock |
|
SUMA GF4 MX420
SDR |
250MHz |
SDR 166MHz |
|
SUMA GF4 MX420
DDR |
250MHz |
DDR 400MHz
(200) |
두 제품 모두 GPU가 250MHz로 작동하므로 GPU 자체의 성능은 똑같다고 할 수 있다. 메모리에 관한 이야기는 조금 있다가
위 표를 다시 보면서 하기로 하자(지금은 닮은꼴 찾기 시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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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A
PLATINUM GeForce4 MX 420 DDR |
SUMA
PLATINUM GeForce4 MX420 |
슬림형 PC 케이스에서 사용이 가능토록 두 제품 모두 Low Profile 형태로 제작되어 있으며, PCB의 크기도 거의
비슷하다. 슈마 일렉트론의 전통이라 할 수 있는 검정색 PCB와 은색의 방열판도 여전하고.. LP 타입 브라켓을 제공하지 않는 점도
똑같다(다른 제조사들 역시 마찬가지다).
GeForce4 MX 시리즈에는 코어 내에 TV 인코더가 내장되어 있어 별도의 TV-OUT을 담당하는 칩 없이도 TV-OUT이
가능하기 때문에 두 제품 모두 S-Video 단자가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으며 컴포지트 변환 케이블도 제공한다. TV-OUT을
지원하는데 있어 비용 차이가 거의 없을 것이기 때문에(S-Video 단자가 그렇게 비쌀까?) 대부분의 GF4 MX 시리즈
그래픽카드에는 TV-OUT 단자가 기본으로 달려 나오기 마련이다. 간혹 TV-OUT을 달지 않고 나오는 제품들도 있기는 한데 그런
제품은 안사면 그만이다(-_-).
기본 성능
일단 기본 성능부터 한번 알아보기로 하자. 닮은꼴을 봤으니 다른 점을 보여줘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분들이 계실텐데
조금 뒤로 미루고 일단은 기본 성능부터 알아보자. P4 1.6A, DDR266, Iwill mP4G(i845G)에서의
성능 비교이다.

3DMark 2001 SE를 통해 알아본 성능은 전 해상도에 걸쳐 GF4 MX420 DDR이 SDR보다 높은 성능을 보여주고 있었다.
성능의 차이는 저해상도에서보다 고해상도에서 보다 크게 나타남을 알 수 있었고, 단순한 점수의 차 뿐만 아니라 그 해상도에서의 점수에서
점수의 차이가 차지하는 비율이 훨씬 높아진다는 점 또한 주목할 만하다.

이제는 오래된 게임인 것처럼 느껴지지만 아직도 이 게임을 즐기는 분이 많은 Quake 3(필자에겐 게임이 아니라 테스트 툴로 보인다
:)에서 데모를 재생할 때의 fps이다. 똑같은 GF4 MX420 GPU 인데도 이런 차이가 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다른 점은? 메모리!!
제품명에서도 드러나듯 두 제품의 차이는 당연히 사용 메모리의 종류에 있다. 지금까지 이 얘기 않고 그다지 영양가 없는 이야기만 해서
읽는 여러분이 뻔히 드러나는 차이점을 소개 않고 질질 끈다고 답답해 하셨을 것 같다. 이것저것 알리고 싶은 필자의 심정 이해해
주셨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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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A
GF4 MX420 DDR |
SUMA
GF4 MX420 SDR |
PowerStrip으로 알아본 GPU와 메모리의 작동클럭이다. 두 제품 모두 GPU 클럭은 동일하고 메모리 클럭이 DDR은
405MHz, SDR은 333MHz로 나오고 있다. 아래 파트 넘버를 통한 메모리 종류 구별을 보시면 분명 SDR의 메모리 클럭이
333MHz로 나올 수가 없을텐데, PowerStrip 프로그램이 DDR로 잘못 인식을 한 것으로 실지 작동클럭은 166MHz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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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5DV281622AT-5 |
HY57V641620HG T-5 |
두 제품은 모두 하이닉스의 메모리를 사용하고 있었으며 파트 넘버에 따른 메모리 칩의 특성을 알아보고 싶으신 분은 다음 링크를
눌러 이동해 보시기 바란다. Acrobat Reader가 설치되어 있어야 보실 수 있는 점 참고하시고 SDR SDRAM은
여기, DDR SDRAM은
여기를 누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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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F4 MX420 DDR |
GF4 MX420 SDR |
|
Product Family |
5D |
DDR SDRAMs |
57 |
SDRAMs |
|
Process & Power Supply |
V |
VDD=3.3V &
VDDQ=2.5V |
V |
VDD=3.3V &
VDDQ=3.3V |
|
Density & Refresh |
28 |
128M, 4K
Ref. |
64 |
64M, 4K
Ref. |
|
Organization |
16 |
x16 |
16 |
x16 |
| Bank |
2 |
4Banks |
2 |
4Banks |
|
Interface |
2 |
SSTL_2 |
0 |
LVTTL |
| DIE
Generation |
A |
2nd Gen. |
HG |
8th
Gen(Cheong-ju) |
| Power |
|
Normal |
|
Normal |
|
Package Type |
T |
TSOP |
T |
TSOP |
|
Package Material |
|
Normal |
|
Normal |
| Speed |
- 5 |
200MHz |
- 5 |
200MHz |
두 제품에 들어간 메모리는 SDR과 DDR이라는 차이점 외에 용량이 보다 커진 점 말고는 특별히 달라진 점은 없어 보인다.
상식선에서 알아둘 점이 있다면 여기에서는 Byte가 아닌
bit로 계산하므로 128Mbit 램으로 64MB를 만들기 위해서는 4개의 칩이 필요하고 64Mbit 램으로는 8개가 필요하기 때문에
GF4 MX420 DDR에는 4개가, SDR에는 8개의 메모리 칩이 박혀 있다.
166MHz로 작동하는 GF4 MX420 SDR의 메모리는 실지로는 5ns로 작동하는 메모리로 200MHz까지 작동이 보장된
메모리이다. 166MHz로 작동을 위해서는 6ns로도 충분한데 궂이 5ns 메모리를 사용한 이유는 오버클럭을 통해 보다 높은 성능을
원하는 사용자들을 배려함과 동시에 광고효과를 얻고자 한 슈마 일렉트론의 의도가 아닐까? 물론 사용자 입장에서는 좋은 일이다.
그럼 SDR과 DDR의 차이를 확인해보자(그림 그리느라 고생했다 :).

동기 방식으로 작동할 때 발생하는 모든 동작의 기준시간을 클럭이라고 하는데, 이는 펄스 신호의 모양을 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이
클럭에 맞추어 데이터를 전송하는데 SDR의 경우 한 클럭 사이클의 Rising edge에서만 데이터가 전송되는 반면 DDR은
Falling edge에서도 데이터를 전송하므로 이론상 SDR의 두 배의 대역폭을 갖게 된다.
위 그림대로라면 GF4 MX420 DDR은 SDR에 비해 엄청난 대역폭의 차이가 있어야 한다. 기본 클럭도 166보다 높은
200MHz인데다 DDR이니 대역폭에서 약 2.5배의 차이가 나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그런데 과연 2.5배가 될까?
오버클럭 성능
200MHz까지 작동되는 메모리임을 알게 된 이상, 두 제품에 들어간 메모리의 실지 작동클럭을 동일하게 한 후 성능을 비교해 보았다.
DDR???은 작동클럭이 그 절반임을 잊지 말자.
PowerStrip을 통해 메모리 클럭을 GF4 MX420 DDR과 동일한 405.00MHz로 맞추었다. PowerStrip이
DDR로 잘못 인식하고는 있지만 이렇게 설정하게 되면 실지 메모리는 200MHz로 작동하게 될 것이다.

3DMark2001의 결과는 오버클럭한 SDR 쪽이 DDR보다 높게 나왔다. 아래 Quake3 역시 마찬가지이다.

이상하다?
작동클럭을 똑같이 맞춘 상태에서라면 이론상 대역폭은 DDR이 두 배이어야 한다.
그런데 실지로는 그렇지 않았던 모양이다. 위에서 보았던 표를 다시 한 번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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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e Clock |
Memory Clock |
Fill Rate |
Triangles / s |
Mem. Bandwidth |
|
MX420 |
250MHz |
DDR333MHz (166) |
1 Billion
Texels/s |
31 Million |
2.7 GB
/ s |
|
MX440 |
270MHz |
DDR400MHz (200) |
1.1 Billion
Texels/s |
34 Million |
6.4 GB / s |
|
MX460 |
300MHz |
DDR550MHz (275) |
1.2 Billion
Texels/s |
38 Million |
8.8 GB / s |
어찌된 일인지 이 표에서는 DDR333과 DDR400의 대역폭 차이가 약 2.4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와 있다. 지금까지 생각지
않았던 다른게 있다는 이야기가 되는데...
최근의 비디오카드들은 대부분 128bit 메모리 인터페이스를 사용한다. 그런데 nVIDIA의 경우 제품군을 분류하면서 작동
속도에 변화를 주기도 하지만 메모리 인터페이스에 제한을 두는 경우가 있어왔다. TNT2 M64, GeForce2 MX200 등은 상위
제품군이 128bit SDR을 사용할 때 64bit SDR을 사용토록 만들어졌던 것이다.
GeForce4 MX420 역시 이와 비슷한 구조로 상위 제품이 128bit DDR을 사용하는데 반해 64bit DDR 혹은
128bit SDR을 사용할 수 있다. 즉, GF4 MX420 SDR은 128bit SDR SDRAM을 사용하고 GF4 MX420
DDR은 64bit DDR SDRAM을 사용한 것이다.
표를 참고하여 계산을 통해서도 알아볼 수 있는데, 가령 MX440의 경우 6400000000(Byte/s) /
400000000(Hz) * 8 = 128 bit 이며, MX420은 2700000000(Byte/s) / 333333333(Hz)
* 8 = 64.8bit, 2.7GB/s라는 대역폭이 반올림된 값으로 보이기 때문에 계산하면 약간 높게 나온다.

비록 DDR이 SDR의 두배의 대역폭을 갖게 된다고는 하나 이는 한 번에 전송하는 데이터의 양이 동일할 때에 한정된 이야기이며,
위 그림처럼 한 번에 두 배의 데이터를 전송하게 된다면 절반의 데이터 사이즈를 2배 속도로 보내는 것과 최종 대역폭에 있어서 이론상 차이는 없는 것이다.
물론 이론과 실지 작동에 있어 약간의 차이가 있어 동일한 작동클럭에서 DDR이 완벽하게 두 배의 대역폭을 가질 수 없으며, 위와
같이 작동 클럭이 동일하고 64bit DDR과 128bit SDR의 차이가 있다면 128bit SDR쪽이 유리하게 된다. 이는
메모리를 동일한 클럭으로 오버클럭한 GF4 MX420 SDR의 성능이 증명해 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일단 GF4 MX420에 DDR SDRAM을 단다고 해서 좋을 것은 없다. 단순히 "DDR" 이라는 문구에 혹할 필요는 없다는
말이다. 슈마측에서는 이런 것을 살짝 빗겨가기 위해 메모리 클럭을 살짝 높이는 꽁수를 쓴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분명 기존의 SDR
메모리를 사용한 제품에 비해 성능의 향상이 있다. 그렇다고 해서 DDR SDRAM이기 때문에 성능에 향상이 있지는 않으며, 단순히
메모리를 오버클럭한 GF4 MX420 이라고 생각하셔도 무방하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GF4 MX420 DDR이 무의미한 제품이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기본 메모리 클럭을 높인 제품이기 때문에 비디오카드의 메모리를
오버클럭해 사용하지 않는 사용자에게 있어서는 성능에 분명한 이득을 보이게 될 것이다.
이 글을 쓰는 지금 슈마 일렉트론의 GF4 MX420 SDR과 DDR은 평균 9천원, 최소 6~7천원 정도의 가격
차이를 보이고 있다. 나중의 가격은 어찌될지는 모르지만 현재로선 선정적인 DDR이라는 문구와 어찌보면 귀찮을지도 모르는 오버클럭을
하지 않게 해주는 댓가로 9천원을 더 지급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그 9천원을 여러분은 어디에 쓰시고 싶으신지? GF4 MX420 DDR? 아니면 맛있는 먹거리? 언제나처럼
선택은 여러분의 몫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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