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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테스트는 앞서
이야기한 것 처럼, 두가지 변수를 중점적으로 살펴보는 차원에서 진행되었다. 먼저, 메모리컨트롤러의 CPU내장으로 인해, 칩셋별
성능차이가 더 없어져 버린 상황에서, 각 칩셋별 차이의 결정적 변수가 되는 AGP버스 운용 능력과 플랫폼 운용 능력이다.
AGP버스의 운용능력은
앞선 CPU/3D 퍼포먼스 테스트에서 살펴보았듯, nForce3 150과 SiS755의 우세로 점칠 수 있다. VIA의 AGP운용
능력은 아직도 극복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이며, 이것이 VIA칩셋이 앞으로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할 점이라 볼 수 있다.
가장 주목하여야 할 점은
SiS755칩의 우세에서 볼 수 있다. 이번에는 레퍼런스 징크스로 정리하기에는 여건이 너무 좋다는 것이 바로 주목해야 할 점이다.
실제로 리테일 제품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SiS755에 거는 기대는 역대 레퍼런스에 비해 아주 크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레퍼런스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nForce3에서만 지원하는 PCI 클럭 고정 기능이, SiS칩에서 볼 수 있었다는 점은 시사하는바가 크다.
반면, 플래폼의 구성으로
나타나는 IDE운용 능력은 nForce3의 '단일칩셋' 효과가 톡톡히 드러난다고 볼 수 있다. 단일칩셋 구성이기에 충분히 예견이
가능한 것으로, nForce3의 단점을 극복해 줄 가장 큰 장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단, nForce2에서 보인
IDE드라이버 운용 능력이 어떻게 nForce3에서 나타날지는 좀 더 지켜보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스펙상으로 VIA칩셋보다
더 나은 구성을 보이는 SiS755의 IDE퍼포먼스는 예상외로 불안했다. 레퍼런스임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SiS칩셋의 좋은 이미지중에
하나였던 '사우스브릿지'의 우위를 이제 접어야 하는 것인가? 라는 성급한 결론을 내릴 수 도 있겠다. 이럴때 마지막에 할 수 있는
말은 '기다려보자'라는 것 밖에 없다는 것이 아쉬울 뿐이다.
선입견을 갖고 테스트를
준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한 자세이긴 하지만, 역시나 예상했던 결과가 고스란히 나와버렸다. nVIDIA와 VIA의 경쟁은 두말할
것도 없이 nVIDIA의 승리이며, 레퍼런스이기 때문에 당연히(!) 성능이 좋으리라 예상했던 SiS755도 기대 이상으로 선전했다.
특히, 벤치마크 수치는 nForce3와 거의 비슷하지만 실제 연산을 수행하는 SuperPi나 TMPG_Enc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이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그런데, 거의 완벽히 동일한 산드라 벤치 스코어를 갖는 nForce3와 SiS755가 실제 퍼포먼스에서 차이를
보이는 이유, CPU와 메모리 성능은 거의 프로세서에 의존적임에도 불구하고 K8T800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필자는 그 원인이 바이오스의 최적화 정도와 메인보드 설계 능력 등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같은 칩셋을 쓴 메인보드라 하더라도
메인보드 제조사의 기술력에 따라서 편차가 의외로 커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점쳐 볼 수 있는데, 이 역시 추후에 다시금 파헤쳐 봐야 할
숙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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