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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과는 달리
요즘 출시되는 부품들은 시각적인 면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과거에는 컴퓨터의 케이스를 열었을 때 가전제품의 기판과 크게
다르지 않은 느낌이었으나, 요즘 메인보드들은 다양한 색상의 PCB, 형형색색의 PCI 슬롯과 DIMM, IDE 소켓 등으로
치장되고 있으며 그래픽카드들도 고휘도 LED를 장착하는 것이 유행처럼 되어 버렸다.

비쥬얼한 튜닝을
하자면 가장 먼저 손대게 되는 부분이 케이스 옆면을 투명 아크릴로 튜닝하는 것이다. 케이스 옆면이 투명해져서 내부 부품이
보이게 되면 그 다음 수순은 당연히 조명! 메인보드의 칩셋 쿨러나 그래픽카드의 쿨러, 혹은 시스템 팬에 고휘도 LED가
장착되는 경우도 많지만, CCFL 네온램프를 하나쯤 장만하기도 한다. 이번에 소개하는 AQUA PARK의 AQUA
BLACK LIGHT는 케이스 내부를 튜닝하기 위한 램프이지만, 흔히 사용되는 CCFL 네온램프와는 달리 UV를 방출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 어떤 제품인지 살펴보도록 하자.
패키지는 쓸데
없이 부피를 크게 차지하지 않고, 매장에 디스플레이 하기 쉽도록 작게 포장되어 있다. 램프의 특성상 포장의 부피가 작으면
파손되지 않을까 걱정하게 되는데, 이 제품은 램프 주변을 아크릴 튜브가 감싸고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1차적인 충격 방지는
자체적으로 해결된다.
포장을
개봉한다고 해서 딱히 구성물이라고 부를 수 있을 만큼 무언가 많이 들어 있지는 않다. 램프와 전원 공급부가 한 몸이기
때문인데, 전원 공급은 파워서플라이의 4핀 커넥터를 통해 12V를 입력 받게 되며, 중간에 퓨즈가 내장된 안정기가 위치하고
있다. 안정기의 부피가 작은 편인데다 케이스 자체가 UV램프에 반응하기 때문에 케이스 내부 어디에 세팅하더라도 거슬리지
않는 다는 것이 장점이다. 매뉴얼이 제공되지 않는 점은 아쉬운 부분인데, 사용에 특별한 설명이 필요 없긴 하지만 자외선의
특성이라던지 간단한 주의사항 등에 대해 언급한 한 페이지짜리 퀵인스톨가이드 정도는 제공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강도가
약한 램프의 외부를 투명 아크릴 튜브로 감싸고 있어 사용 중 실수로 파손되는 일이 발생하더라도 파편에 의한 2차적인
상해를 입지 않는다. 먼지가 쌓였을 때 털어내는 것도 덜 부담스러울 것이다. 램프의 끝과 안정기의 위에 LIGHT
& SOUND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는데 이 제품에서는 소리에 의해 반응하는 효과는 없고 단순히 램프의 기능만 한다.
자사의 네온 램프 모델은 별도의 회로가 장착되어 소리에 반응해 밝기가 유동적으로 변하는 제품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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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QUA BLACK LIGHT의 특징은 자외선(UV : Ultra
Violet)을 방출하는 블랙 라이트라는 점인데, 블랙 라이트는 형광등과 구조가 유사하지만,
외부에 형광물질 코팅이 입혀지지 않은 상태이다. 형광등의 백색 빛은 필라멘트의 방전에서 발생한
자외선이 유리 튜브의 벽면에 입혀진 형광물질을 발광시켜서 나타나는 2차적인 빛이다.
자외선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인체에 유해한
것이라 생각하기 쉽다. 가시광선의 영역을 벗어나는 두 가지 빛의 파장 중 적외선은 가시광선 중
가장 진폭이 큰 붉은색을 벗어나 더 진폭이 긴 파장으로, 에너지 준위가 상대적으로 낮다. 반면
자외선은 보라색보다 진폭이 짧은 파장으로 에너지 준위가 매우 높다.
빛의 스펙트럼에서 가시광선의 영역보다 진폭이 짧은 영역을
모두(X선과 감마선보다는 진폭이 큰) 자외선이라 칭하기 때문에 자외선이 갖는 파장의 범위는
비교적 넓은데, 때문에 자외선 중에서도 에너지 수준에 따라 명칭과 특성이 조금씩 다르다.
- UV-A
(자외선 범위 315~420nm) : 조명용
- UV-B
(자외선 범위 280~315nm) : 선탠용
- UV-C (자외선
범위 180~280nm) : 의학용, 살균용
파장이 짧아질 수록 에너지는 높아지지만, 투과성은 낮아져서
실질적으로 가장 투과성이 높은 자외선은 UV-A이며, 가장 강한 UV-C는 균을 죽일만큼
강력하지만 안경 렌즈 정도에도 차단될 정도로 투과성이 낮다. 따라서 형광 작용 등을 위해
조명으로 사용되는 자외선은 유리 등을 쉽게 투과하며, 유해도가 낮은 UV-A를 사용하게 되며,
실험실의 클린벤치나 칫솔 소독기 등에서는 UV-C를 사용한다. UV-B는 일상 생활 중에
피부에 홍반을 일으키는 가장 주된 원인이 되는 자외선이다.
AQUA BLACK LIGHT에 사용되는 파장은 360nm의 파장을
갖는 UV-A 자외선으로, 일상생활 중에도 야외 활동에서 거의 항상 노출되고 있는 파장인데,
장시간 노출될 경우 인체에 유해할 수 있지만 그 정도가 매우 낮아 실질적으로 무해하다고 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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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되는 유일한
추가 구성물로 램프와 안정기를 고정시킬 수 있는 테잎패드가 있다. 안정기에 붙이는 약간 넓은 테잎 한개와, 램프의 양쪽
끝에 붙이는 가늘고 긴 테잎 두개가 제공된다.
AQUA
BLACK LIGHT에 전원을 넣으면 약간 보라빛을 띄게 된다. BLACK LIGHT에서 발생하는 자외선(UV-A)은
가시광선 중 보라색과 가깝기 때문에 산란 등으로 에너지를 잃은 일부 파장이 가시화되는 것이다. 따라서 순수하게 눈에 보이지
않는 자외선만 발하는 것이 아니라 보라색 빛을 함께 발하기 때문에 굳이 형광성 물질이 아니라 하더라도 조명의 영향을
받는다.

얼마 전 뉴스를 통해 국내의 한 대학교 연구진이 형광 형질 유전자를 계란에 주입해 부화시키는데
성공한 사례가 방영된 적이 있다. UV-A는 형광물질이 눈에 띄도록 발광시켜주는 기능을 갖고 있기 때문에 평상시 식별되지
않는 색을 UV램프에 비추면 사진처럼 식별이 되는 것이다. 대학에서 화학이나 생물학쪽 실험 과목을 수강해보신 분들이라면
크로마토그래피 실험에서 유기용매에 담궈둔 용지에 시료의 전개가 끝나면 UV램프를 이용해 반점을 찾아 Rf값을 계산해 본
기억이 있으실 것이다. :)
자외선이 형광물질을 발광시킨다는 점을 어디에 응용할 수 있을까? 딱 떠오르는 제품이 있는 분도
계실 것이다. 바로 DFI의 LANPARTY 메인보드 시리즈... 과거에 일반 네온 램프로 비춰 보았을 때는 발광 효과가
나타나지 않아 적절한 사진을 보여드리지 못했었는데, AQUA BLACK LIGHT와 함께 튜닝했을 때 어떤 효과를 보이는지
사진으로 소개 드리겠다.


램프의 효과로
주변에 약간 푸른 빛이 감돌지만, DIMM과 PCI 및 AGP 슬롯은 형광물질 처리가 되어 있어 상대적으로 굉장히 밝게
빛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 외에도
AQUA PARK에서는 수랭 쿨링 시스템에 사용하는 워터 쟈켓과 쟈켓의 부식을 막음과 동시에 튜닝 효과를 누릴 수 있는
UV WATER를 함께 판매하고 있는데, 이들을 함께 사용하면 케이스 내부를 상당히 멋지게 꾸밀 수 있다.
 
이것이 UV
WATER인데, 평상시에는 투명한 물이지만, 형광 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자외선을 비추게 되면 푸른 빛으로 발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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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카보네이트 재질로 만들어진 AQUA PARK의 워터쟈켓도 UV 램프를 가져다 대면 푸른색으로 빛난다. |

그 외에도 라운드 케이블에 형광 튜닝이 되어 있는 제품, 튜닝 옆판 혹은 전체가 투명 아크릴
재질인 케이스 등을 함께 사용하면 네온 램프처럼 케이스 내부 전체가 밝아지는 것과는 달리 일부 컴포넌트만 밝게
보이는 색다른 느낌의 튜닝이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