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슬림화의 비밀은 노트북용 ODD 사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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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장형 ODD는 두가지 형태로 만들어진다. 하나는 처음부터 외장형 제품을 만들 생각으로 ODD 자체와 케이스가 일체형으로 만들어진 경우고, 다른 하나는 내장형으로 쓰고 있는 ODD를 가지고 케이스를 입혀서 외장형으로 만든 제품이다. 전자는 제품의 크기나 작동 부분에 있어 이득을 얻을 수 있고, 후자는 저렴한 제조단가와 추후 내장 ODD를 변경해서 신제품을 빨리 내놓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조 컴퓨터의 GSR-2000은 후자에 속하는 제품이지만 노트북에 들어가는 슬림형 ODD를 사용했기 때문에 외장형 제품으로 디자인된 ODD들과 비교해 크기나 무게가 떨어지지 않는다.
GSR-2000의 내부는 정확히 노트북용 슬림형 ODD가 들어가는 딱 들어맞는 케이스 크기를 자랑한다. USB 인터페이스와 전원 연결을 위해 뒤쪽이 아주 약간 길어진 것 뿐인다.
GSR-2000에 내장된 ODD는 LG에서 OEM으로 공급하는 Combo 드라이브 GCC-4243N이다. 8배속 DVD 읽기와 24배속 CD 읽기/쓰기, 10배속 CD 다시 쓰기를 지원한다. 2MB의 버퍼 메모리를 가지고 있으며, 버퍼 언더 런 에러를 방지하기 위해 번 프루프 기술이 적용되어 있다. 라벨에 표시된 것처럼 정격 사용 전압이 5V이기 때문에 USB 포트로 공급되는 전원으로 동작이 가능한 구조다.
GSR-2000의 뒤쪽도 노트북용 인터페이스를 USB로 변환하기 위해 PCB 한 장 크기 정도만 늘어났을 뿐이므로 실제로는 노트북용 슬림형 ODD 크기를 유지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USB 연결 단자와 추가 전원 입력 단자 등 단자 자체의 길이가 있는 부분은 사진처럼 안쪽으로 들어가는 노트북용 슬림 ODD의 디자인으로 해결하였다.
GSR-2000에는 노트북에 들어가는 제품 그대로 사용되기 때문에 사용자가 내부 ODD를 다른 제품으로 교환하는 것도 가능하다.
ODD와 연결되는 뒷면에는 Genesys사의 USB 2.0 지원 컨트롤러인 GL811USB 칩셋이 달려있다.
GSR-2000의 트레이는 노트북 ODD의 오픈 방식과 동일하다. 가운데 달린 EJECT 버튼을 누르면 트레이가 튕겨 나오게 되는데, 5.25" 제품들처럼 벨트 로딩이나 기어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완전히 나오는게 아니라 살짝 열리면 손으로 잡아당기는 방식이다.
노트북용 ODD의 구조는 헤더와 광 센서 등 ODD 구동을 위한 모든 장치가 트레이 아랫 부분에 달려있다. (일반 5.25"용 ODD는 본체 아래에 이 부분이 고정되어 있고 트레이에는 아무 것도 달리지 않는다) 가로로 눕혀쓰는 노트북에 사용되는 제품이기 때문에 세로 배치를 위한 후크 등은 고려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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