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치프의 귀환 : Halo 3 Page 3:: 보드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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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송 2007-11-01 00:00

[리뷰]
마스터치프의 귀환 : Halo 3

1. 처음	2. 패드로 FPS를?
3. 발전된 맵 디자인과 전투에서의 전략성	4. 매력적인 네트워크 플레이
5. 킬러 타이틀다운 헤일로3

3. 발전된 맵 디자인과 전투에서의 전략성

발전된 맵 디자인과 전투에서의 전략성

헤일로2의 경우 특정 맵 특히 초 중반의 터널 맵의 경우 상당히 긴 거리를 두어 이동 수단으로 움직이지 않으면 지루할 정도의 긴 맵을 보여준다. 게임에서 긴장감을 제공하는 데는 강약이 필요하다. 너무 몰아치면 유저가 힘들어하고 너무 지루해도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헤일로3는 적절한 적들의 배치와 전투맵과 전투맵 사이에 이동 경로를 짧게 배치함으로써 강약 조절을 통해 유저들에게 적절하게 재정비 시간 주고 지루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맵 설계를 통해 각 전투맵에 등장하는 몹(Mob)들의 구성에 차별을 두어 전투에 임하는데 있어 미리 무기를 정비함으로써 이미 경험한 맵에 대해 빠르게 클리어가 가능하다.

다수 그리고 근접전을 요구한다.

해일로3의 등장하는 각 맵은 대다수가 엄청나게 넓은 열린 공간(대지)에서 전투가 이루어진다. 이러한 전투는 다양한 무기와 파워 흡입기, 휴대용 리프트, 거품방어막 이외에 전투에 활용이 가능한 다양한 아이템 제공과 향상된 AI를 통해 다른 반응을 보여주어 클리어를 위해 반복 플레이를 하더라도 다양한 전략을 구사를 가능하게 한다.

스토리에 따라 진행할수록 적들의 저항이 거세지기 때문에 혼자 하기보다는 아군과의 적절한 연계 공격이 중요하다. 그렇기에 적절한 아이템과 무기의 활용은 필수적이다.

중력 해머는 최고의 쾌감을 선사한다.

헤일로3는 이전의 시리즈의 무기를 그대로 이어오면서 약간의 개선점을 보이고 있다. 탄약이 떨어지면 그때마다 주의에서 동일한 무기를 다시 주워야했지만 이제는 그냥 지나가면 탄약이 자동으로 보충되며 헤일로2에서 사라졌던 어설트 라이프가 재등장하고 '니들러'의 양손 무기 불가로 밸런스 조정이 이루어지고 몇몇 무기가 추가 그리고 포탑에서 무기를 분리하여 사용이 가능해졌다. 다만 포탑에서 무기 분리시 이동 속도가 현저히 감소한다.

이런 무기 밸런스 조정은 헤일로 시리즈가 꾸준히 유지했던 복합적인 공격을 자연스럽게 유도하면서도 근접전을 유도하게 만든다. 헤일로2에 비해 수류탄의 비중이 더욱 높아졌으며 근접 전투의 치열한 양상은 더욱 커졌다. 근접 공격의 '데미지'는 이전보다 훨씬 상승한 것만으로도 충분히 변화점을 느낄 수 있을 정도다.

헤일로3는 향상된 그래픽을 보여준다.

헤일로3가 완성도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바로 무게감과 타격성이라고 할 수 있다. 어찌보면 헤일로3의 경우 SF를 기반으로 하는 미래 설정으로 인한 것인지 타격감이 가볍게 느껴진다.

자연스러운 빛을 표현한다.

헤일로3는 약간 논란의 여지가 많다. 처음 헤일로3를 구동하게되면 이전에 선보인 '기어즈 오브 워'와 자연스럽게 비교할 수 밖에 없게 되는데 왠지 떨어지는 느낌을 받게 된다. 이는 당연한 결과이기도 하다. 헤일로3는 오픈된 공간에서의 전투가 주인데다가 다수의 적들이 출현하는 다수 전투방식을 고려한 게임인 반면 '기어즈 오브 워'는 닫힌 공간에서의 몇몇 소수 전투 방식이 주가 되는 게임이기 때문에 그래픽 표현력에 있어서 '기어즈 오브 워'가 더 인상적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헤일로3만 봤을 때 오픈된 공간에서의 전투 표현력이나 각 사물에 대한 그래픽은 상당한 점수를 줄 수 있을 만큼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빛에 대한 표현력은 발군이라고 할 수 있다.

자연스러운 광원 표현

게임을 많이 해본 게이머라면 HDR이 적용된 게임을 즐길 시에 실내에서 밖으로 나가거나 밝게 빛을 생성하는 물체를 보면 순간적으로 화면이 하얗게 처리되는 HDR를 볼 수 있었을 것이다. 마치 터널에서 밖으로 나가는 느낌을 주기 위한 것이지만 현실과 비교하면 상당히 과장된 느낌마저 드는데 헤일로3는 말 그대로 자연스러운 빛을 보여준다.

이는 헤일로3가 2개의 프레임 버퍼를 가지고 동시에 렌더링 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으로 1152x640이라는 표준화되지 않은 해상도를 선택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하나의 버퍼 프레임에는 HDR(하이 다이나믹 레인지)를 사용하고 다른 하나는 LDR(로우 다이나믹 레인지)를 적용하여 합치므로써 최종 결과물을 화면에 뿌려주는 것이다.

직접 촬영한 것으로 무기 부분을 보면 계단이 보인다.

이러한 2개의 프레임을 버퍼를 활용한 렌더링 방식을 통해 보다 자연스러운 광원 처리를 만들어내어 보다 현실적인 빛을 표현한다. 하지만 이러한 2개의 프레임을 사용하다 보니 해상도가 낮아지게 되고 인치수가 높은 TV를 사용하게 된다면 우리는 계단현상이 일어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래픽 부분에서 헤일로3에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주기는 힘들지만 게임을 하는데 있어서 시각적인 불편함을 주지는 않는다. 오히려 자연스러운 HDR 적용으로 인해 더 쾌적한 환경을 제공해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