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00T3와는 비슷하면서도 다른 설계로 제작
브리츠 BR-1900T2는 북쉘프 타입으로 만들어진 2채널 스피커로 기존에 출시되었던 브리츠의 인기 모델 BR-1900T3와 얼마 전 내놓은 BR-1800C 플러스의 중간에 해당되는 모델이다. 스피커 모양과 유닛 구성, 음색 등 주요 특징을 BR-1900T2와 비슷하게 맞췄으면서도 출력이나 마감 등 제조 단가를 1900T3보다 줄인 흔적을 찾을 수 있다.
인클로저 자체가 저가형 2.1채널 우퍼만한 크기를 가진 BR-1900T2는 저가형 2.1채널 스피커의 우퍼와 맞먹는 168 x 214 x 290mm의 크기에 11kg의 무게를 자랑한다. 이 정도의 크기와 무게면 미니 오디오에 사용되는 스피커와도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BR-1900T2의 케이스에 사용된 MDF(Medium Density Fiber, 중밀도 섬유판)는 원목을 갈아 가루로 만들어 아교를 섞어 압축시킨 것으로, 일반 플라스틱보다 우수한 소리를 낼 수 있다. 스피커 색상은 블랙 컬러를 바탕으로 표면에 나무결 무늬를 넣어 MDF 재질이 들어간 것을 강조하고 있으며, 전면 그릴 부분도 블랙 컬러로 맞췄다.
검은 천 재질로 덮인 BR-1900T2의 그릴은 플라스틱이 아니라 MDF 재질을 사용해 본체와 통일성을 갖췄다. MDF 커버 위에 달린 플라스틱 봉은 끝 부분이 동그랗게 튀어나온 볼 마운트 방식이라 헐렁거리거나 쉽게 빠지지 않으며, 본체의 연결부에도 매끄럽게 들어가도록 패드를 넣어 여러 번 뺐다 끼워도 연결부가 부러지지 않는다.
BR-1900T2 전면은 25mm 실크 돔 트위터(Dome Tweeter)와 131mm 방자형 우퍼 유닛으로 구성된 2-Way 구조로 되어 있으며, 그릴과 똑같이 아랫 쪽에 브리츠 로고가 들어간다. 2개의 유닛 모두 PC 스피커에 맞게 주변기기에 영향을 주지 않는 방자형 설계로 만들어졌다.
저가형 2채널 PC 스피커들은 가격을 이유로 하나의 유닛에서 고음, 중음, 저음을 모두 처리하는 풀레인지 유닛을 많이 사용하지만, 보급형 이상은 고음과 중저음을 따로 나눠서 각각의 특성을 가진 유닛으로 재생하는 방식이 많다.
단, 여러 개의 유닛이 들어갈 경우 각 유닛별 음색이나 음량의 밸런스를 잘 맞추지 못하면 오히려 통일되지 못한 소리를 들려주는 경우가 있는데, 브리츠 스피커는 이 부분에서 많은 유저들에게 검증을 거친 브랜드다.
BR-1900T2의 고음을 담당하는 트위터는 상위 모델 1900T3에 사용된 것과 같은 모양의 25mm 실크 돔 트위터가 들어간다. 같은 모양의 트위터가 들어간 BR-1900T3은 고음 해상력보다는 중저음과 밸런스를 맞추는데 초점을 맞췄다는 평가가 많았는데, BR-1900T2의 트위터도 비슷한 역할을 할 것으로 여겨진다.
BR-1900T2에 들어간 우퍼 유닛 드라이버는 BR-1900T3와 같은 131mm(5인치)지만 울(wool) 섬유가 들어간 드라이버에 프로펠러 모양의 홈이 파여진 것이 일반 우퍼 유닛과 다른 느낌을 준다.
브리츠에서는 울이 섞인 콘지(wool mixed paper cone)로 만든 드라이버를 사용함으로 인해 음의 부드러움과 풍부함을 전달하며, 여기에 프로펠러 모양으로 파여진 홈이 유닛 막의 강도를 개선하면서 따듯한 음색을 보존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BR-1900T2는 좌측 스피커는 트위터와 우퍼 유닛만 들어가지만 우측 스피커에는 앰프와 전원부, 입력 단자, 볼륨 조절부 등이 들어가 더 무거워진다. 총 무게는 11kg으로 우측 스피커 유닛 무게는 왠만한 PC용 2.1채널 스피커의 우퍼 무게와 비슷하다.
좌우 스피커 연결 단자에는 AV용 바나나 잭을 썼던 BR-1900T3와 달리 BR-1800C 플러스에도 들어간 클립 타입의 단자를 사용하고 있다. 반사형 구조로 만들어 스피커의 뒷면 상단에 덕트가 뚫려 있다.
BR-1900T2 인클로저는 두께 12mm의 MDF 보드를 사용해 하이파이 음질을 추구하고 있는데, MDF의 두께와 내부에 들어간 흡음재의 재질은 상위 모델 BR-1900T3보다 떨어지지만 아예 흡음재가 없는 BR-1800C 플러스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준다.
앰프나 전원부, 입력단자 등이 들어가지 않는 좌측 인클로저 내부는 대개 안이 텅 비어 우측과 소리가 다르게 들리는데, BR-1900T2는 이런 현상을 막기 위해 좌측 인클로저 내부에 MDF를 추가로 보강해 좌우 밸런스를 맞추도록 했다.
우측 스피커는 전원부와 앰프, 입출력 단자, 조절 노브 등이 모두 달려있어 좌측보다 무게가 늘어난다. 히트싱크는 내부의 앰프에서 발생하는 열을 외부로 전달하며, 전원 스위치와 케이블이 달려있다.
BR-1900T2는 볼륨 뿐만 아니라 고음(Treble)과 저음(Bass)을 모두를 조절할 수 있었던 BR-1800C 플러스와 달리 고음부 조절 없이 슈퍼 베이스(S.Bass) 조절 노브만 제공한다.
라인 입력(Line In)은 AV기기에 많이 쓰이는 RCA 단자를 통한 스테레오 입력을 지원하며, 2개의 스테레오 입력 단자가 있어 PC 외에 추가로 외부 AV 기기 입력이 가능하다. 따로 라인 선택 기능이 없고 양쪽에서 입력되는 소리를 한꺼번에 출력한다.
우측 스피커 내부는 1900T3처럼 크로스오버 네트워크가 들어가 터미널을 통해 들어온 음원을 각각의 유닛에 맞게 분리해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네트워크 외에 앰프와 변압기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좌측 스피커는 내부가 텅 비어 별도로 MDF를 보강했지만, 우측은 앰프와 변압기, 네트워크 등 스피커 동작에 필요한 부분이 모두 들어갔기 때문에 무게도 좌측보다 더 나간다.
스피커 바닥에는 패드가 모서리별로 붙어있다. 하지만 일반 PC 스피커보다 더 무겁기 때문에 가벼운 충격에 쉽게 미끄러지거나 넘어질 염려는 없다.
브리츠 BR-1900T2에는 사용자 설명서와 품질 보증서, 스테레오 to RCA 케이블 2개, 그리고 좌우 스피커 연결을 위한 케이블이 제공된다.
|
[리뷰] 범용적으로 사용하기 좋은 감성 블루투스 스피커,브리츠 BA-LK7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