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의 편리함을 다시 Mac으로, Mac OS X Lion 주요 특징 소개
애플에서 새로운 Mac OS X 버전인 10.7 라이언(Lion)을 공식 발표했다. Mac OS X의 여덟 번째 버전인 라이언은 2011년 여름에 등장할 예정으로, 이번 신형 맥북 에어와 iLife'11 발표와 함께 몇가지 주요 특징이 먼저 소개되었다.
Back to the Mac이라는 주제는 Mac OS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아이폰용 iOS가 타블렛 제품인 아이패드용 iOS를 거쳐 다시 Mac으로 돌아왔다는 뜻이다. 애플이 아이패드를 만들면서 습득한 경험을 바탕으로 신형 맥북 에어를 개발했듯이, Mac OS X 라이언은 모바일용 iOS를 만들면서 개발된 기술들을 다시 Mac OS 안에 담기 위한 것이다.
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가 엄청난 성공을 거두면서 애플이 Mac OS X를 버리고 모바일 운영체제 iOS를 주력으로 세울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다. 물론 이는 Mac의 기능과 역할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섣부른 추측이었지만, 적어도 iOS에서 확립된 유저 인터페이스와 사용 경험을 다시 Mac으로 가져오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는 일이었다.
애플이 소개한 Mac OS X 라이언의 주요 특징 중 하나는 바로 Mac 전용 앱스토어의 등장이다. Mac App Store라는 이름으로 등장하는 이 앱스토어는 iOS용 앱스토어와 마찬가지로 Mac용 애플리케이션(App)들을 간단하게 다운로드 받고 설치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특히 현재 애플스토어를 통해 판매되는 Mac용 소프트웨어는 패키지 방식으로 주문 후 배송까지 시간이 걸리지만, 앱스토어 형태로 전환시키면 iOS처럼 아이튠즈 비밀번호를 입력해 구매 후 바로 사용 가능해진다.
Mac OS X의 애플리케이션 설치와 관리는 일반 윈도우 PC와 달리 매우 간단하기 때문에 이를 다시 iOS의 App 방식으로 변환하는데도 큰 문제가 없다. Mac용 앱스토어 구성도 iOS 앱스토어처럼 개발자의 설명과 제품 스크린샷, 다른 사용자의 리뷰를 볼 수 있도록 구성된다.
또한 iOS에서 지원하는 Launchpad 기능을 Mac OS X로 끌어들였다. 아이폰과 아이팟 터치, 아이패드는 전체 화면에 각 애플리케이션들이 아이콘 형태로 제공되는데, Mac OS X 라이언에서는 하단 Dock에 있는 Launchpad 아이콘을 클릭하면 바탕화면에 열려있던 창이 사라지면서 대형 아이패드처럼 Mac에 있는 애플리케이션 모두가 아이콘으로 표시된다.
그리고 iOS처럼 App들도 여러 장의 페이지로 만들어 페이지를 넘기면서 보여지고, 앱스토어를 통해 설치하거나 제거한 App들도 Launchpad에 바로 반영된다.
뿐만 아니라 iOS 4.x 버전에서 지원되는 폴더 만들기도 동일하게 구현되어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로 먼저 애플 기기에 익숙해진 사람들이 Mac을 구매하더라도 iOS와 똑같은 사용자 경험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아이패드에서는 각각의 App이 전체 화면으로 표시되고 손쉽게 다른 App으로 이동할 수 있었는데, Mac OS X 라이언도 데스크탑에서 똑같은 기능을 적용했다. 트랙패드를 이용해 App을 전체화면으로 보거나 App 전환을 할 수 있어 작업의 세세한 부분까지 집중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Mac OS X 라이언에 들어간 Mission Control은 Mac에서 현재 실행 중인 모든 항목을 한번에 표시한다. OS X에 들어간 Exposé, Spaces, Dashboard, 전체화면 등의 모든 기능을 한 곳에서 관리할 수 있다. Mission Control에서 열려있는 창은 App 별로 구분되어 표시되고, 보여지는 모든 항목을 클릭 한번으로 실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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