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제조사별 PCIe 3.0 지원 현황
PCIe 3.0 규격은 기존 세대와의 호환성을 유지하면서 대역폭을 2배로 늘린 것이 가장 큰 특징이며, 차세대 장치를 대비한 3번째 PCI-E 규격, PCI-Express 3.0 기사를 통해 살펴보았다.
해당 기사에 소개되었듯 PCIe 3.0 지원은 현재 제반 환경이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 않기 때문에 시기상조임을 밝힌 바 있다.
이번 장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각 제조사별 PCIe 3.0 지원 현황을 통해 어느 정도까지 PCIe 3.0이 지원되고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인텔의 PCIe 3.0 지원
PC 시장에서 PCIe 3.0 지원을 가장 적극적으로 적용 및 주도하는 곳은 인텔이다. 이미 인텔 6 시리즈 칩셋 메인보드는 인텔의 차기 22nm 아이비브릿지 (Ivy Bridge)를 지원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PCIe 3.0 지원이 빠르게 이루어졌다.
[PCIe 3.0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진 인텔 아이비브릿지 (Ivy Bridge)]
인텔이 2012년 출시할 것으로 알려진 22nm 아이비브릿지 (Ivy Bridge)는 PCIe 3.0 규격을 지원하는 첫 CPU다. 아이비브릿지는 인텔 6 시리즈 칩셋 외에도 USB 3.0 (5Gbps) 네이티브 지원 인텔 7 시리즈 칩셋이 새롭게 등장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아이비브릿지의 PCIe 3.0 지원은 그래픽용 x16 지원에 한정될 것으로 예상되며, 기타 장치를 지원하는 사우스브릿지 역할의 인텔 7 시리즈 칩셋은 인텔 6 시리즈 칩셋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PCIe 2.x 규격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샌디브릿지 후속 아이비브릿지는 PCIe 3.0 지원 참조)
따라서 인텔 7 시리즈 칩셋과 인텔 6 시리즈 칩셋의 차이는 인텔 7 시리즈 칩셋이 네이티브로 USB 3.0 지원하는 것이 가장 큰 차이로 보여지며, 그래픽용 x16 지원은 PCIe 3.0을 모두 지원하므로 큰 차이가 없는 것이다.
특히 PCIe 3.0 지원은 CPU 내부에 통합된 PCIe 컨트롤러에 의해 지원이 좌우되기 때문에 인텔 7 시리즈 칩셋이나 인텔 6 시리즈 칩셋이나 22nm 아이비브릿지를 지원하면 모두 PCIe 3.0을 지원할 수 있다.
AMD의 PCIe 3.0 지원
PCIe 3.0 규격 지원은 인텔과 AMD 모두 2012년에 계획된 것으로 것으로 알려졌으나 AMD는 새로운 프로세서와 플랫폼이 취소되면서 PCIe 2.x 규격에 당분간 머물러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AMD 10코어 Komodo CPU와 Corona 플랫폼 취소 참조)
그러나 지금까지 공개된 소식들이 루머인 상황이고 AMD는 PCIe 3.0 지원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하지 않아 인텔보다 시기적으로 늦더라도 대응을 위해 2012년 내로 등장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특히 28nm 공정이 적용된 AMD 라데온 HD 7000 시리즈 (코드명 서던 아일랜드, Southern Islands)가 PCIe 3.0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AMD 불도저 FX 프로세서 지원 990FX + SB950]
AMD는 32nm 불도저 (Bulldozer) 프로세서는 AMD 900 시리즈 칩셋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과 조합되며, 아키텍처의 전면적인 변화로 인해 출시를 연기해왔다. 그런데 최근 공개된 자료에서 2012년 등장이 예상된 2세대 불도저 아키텍처인 코드명 파일드라이버 (Piledriver) 기반 플랫폼에서도 AMD 900 시리즈 칩셋이 유지될 것으로 확인된다.
공개된 문서의 내용이 사실이라면, AMD의 PCIe 3.0 지원은 2012년 내에도 이루어지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AMD 불도저 2세대 아키텍처 및 플랫폼 공개)
[AMD 28nm 라데온 HD 7000 시리즈 아키텍처]
AMD의 PCIe 3.0 지원은 CPU와 그래픽 사업부에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AMD와 엔비디아 차기 28nm GPU는 PCIe 3.0 지원? 뉴스를 통해 소개해드린 것처럼 AMD는 차기 28nm 라데온 HD 7000 시리즈에서 PCIe 3.0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라데온 HD 7000 시리즈는 퍼포먼스 이하는 기존 라데온 HD 6900 시리즈와 같은 VLIW4 아키텍처를 유지할 것으로 알려져 있고 퍼포먼스 이상은 새로운 아키텍처를 바탕으로 3D 성능 향상뿐만 아니라 GPGPU 처리 효율 및 성능도 개선된다.
AMD는 PCIe 3.0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있어 PCIe 3.0 지원이 여전히 루머인 상황이다. 하지만 인텔이 2012년 발표할 아이비브릿지에서 PCIe 3.0을 지원하기 때문에 차기 GPU가 예상대로 PCIe 3.0을 지원할 경우 이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다. 문제는 차기 28nm GPU가 PCIe 3.0의 대역폭을 최대로 활용할 만큼 성능 개선이 이루어졌느냐이며, 기존의 대역폭으로 충분하다면 PCIe 3.0 지원은 큰 의미가 없을 것이다.
엔비디아의 PCIe 3.0 지원
엔비디아 (NVIDIA)는 AMD와 함께 2012년 초 28nm 공정의 새로운 GPU인 케플러 (Kepler)를 출시할 계획을 공개하고 있다. 그러나, AMD가 루머를 통해 PCIe 3.0을 지원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는데 반해 엔비디아는 차기 GPU의 정보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며, PCIe 3.0 지원 여부 역시 알려진 바 없다.
[엔비디아 (NVIDIA) 28nm 케플러 (Kepler) 포함 로드맵]
엔비디아의 경우 표준을 준수하거나 시장이 활성화되었다는 판단하에 기술을 신중하게 적용하고 있고 PCIe 3.0 도입 역시 시장의 완숙도 등을 판단하여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AMD가 먼저 PCIe 3.0을 지원하더라도 차세대 28nm GPU들이 PCIe 3.0의 대역폭을 모두 활용 가능한지에 대해서는 아직 미지수다. 기존 세대와 비교해 성능과 기술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어느 정도 성능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있어 보인다.
그 외 제조사의 PCIe 3.0 지원
PCIe 3.0규격은 앞서 언급된 것처럼 그래픽용 PCIe x16 슬롯에 우선 적용되기 시작했으며, PCIe 인터페이스를 활용하고 있는 노트북의 확장카드나 이더넷, 사운드, IEEE1394a 등에는 아직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전의 PCIe 규격이 그러했듯이 시장이 활성화되면 적용범위는 지금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IDT의 PCIe Gen3 Switch]
최근 컨트롤러나 스위치의 PCIe 3.0 적용 사례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데 대표적인 사례가 인텔 6 시리즈 칩셋 기반 메인보드에 적용된 PCIe Gen3 Switch IC다. 이 PCIe 전환 칩이 PCIe 3.0 지원의 대표적인 제품 중 하나이며, IDT에서 발표한 PCIE 3.0 스위치 (IDT, PCIe Gen3 스위치 발표 참조), 그리고 이들 외에도 레인 확장을 위한 스위치를 개발하고 있는 PLX Technology사 (PLX의 PCIe 3.0 지원 스위치) 등도 PCIe 3.0 지원 브릿지 칩셋을 발표하고 있다.
[영상] RTX50 4분기출시/SSD 추가 인상설/인텔 아크 무관심/PCIe 7.0 발표,그리고 스냅드래곤X엘리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