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DirectX 11 게임의 시대를 알린 배틀필드3
게이머들의 하드웨어 업그레이드를 부추기는 가장 큰 모멘텀은 누가 뭐라해도 킬러 타이틀의 존재이다. 킬러 타이틀의 조건으로는 게임성과 대중성, 인지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중요한 것은 게임성일 것이다.
게임 자체가 재미없고, 기존 게임과 다른 인터페이스로 적응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면 아무리 그래픽과 사운드가 화려해도 킬러 타이틀이란 명칭을 획득하기는커녕 외면받고 게이머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져갈 뿐이다.

여러 의미로 게이머들을 불타게 만든(Let's Burn~) 윙커멘더와 울티마 시리즈
반면, 게이머의 흥미를 돋우는 스토리, 익숙한 조작감, 장면에 어울리는 연출, 도전욕을 불러 일으키는 난이도 등이 결합된다면, 최상급 그래픽과 사운드를 갖추지 못했더라도 킬러 타이틀이라 불릴 수 있으며, 게이머의 하드웨어 사양이 부족할 경우 하드웨어를 업그레이드해서라도 플레이 하고자 하게 욕구를 불러일으키게된다.
최근 PC 시장에 등장한 킬러 타이틀로는 크라이시스2와 배틀필드3가 꼽히는데, 이 중 크라이시스2는 전작인 크라이시스와 이어지는 스토리와 개선된 게임 시스템, 최신 DirectX11를 최대한 활용해 사실적인 게임 환경을 제공하면서 킬러 타이틀로 불리고 있다.
하지만, 크라이시스2의 DirectX11 모드를 제대로 체험할 수 있는 Ultra 옵션은, 현재 데스크탑 최고 성능의 싱글 GPU인 지포스 GTX 580으로도 대중화된 Full HD급 해상도인 1920x1200에서 평균 40프레임에 그쳐, 시스템 사양면에서의 대중성이 높다고 보기는 어렵다.

인지도와 게임성, 요구사양 등 다방면에서 DX11 게임의 대중화 가능성을 알린 배틀필드3
크라이스시2가 DirectX11 게임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면, 배틀필드3는 동일 사양에서 보다 높은 퍼포먼스를 보이면서, 메인스트림급 그래픽 카드로도 DirectX11의 그래픽 효과를 동등한 수준으로 체험할 수 있어 본격적인 DIrectX11 게임의 대중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 배틀필드3 전장 체험을 위한 최소, 권장 VGA 테스트, 선택은?)
DX11 게임의 레퍼런스를 제시하는 배틀필드3
게임 재작사 입장에서는 새로운 게임의 개발 자체가 모험이지만, 특히 기존에 충분히 노하우가 쌓인 하드웨어를 버리고 완전히 새로운 하드웨어와 API를 지원하는 것은, 시장이 충분히 무르익지 않은 상황에서는 회사의 존폐 상황을 걱정해야할 경우가 발생할 정도의 모험일 수 있다.
그렇다고 익숙한 것만 찾는다면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경쟁사에 밀리고, 새로운 것에 목랄라 하는 게이머들에게 외면 받기 마련으로, 새로운 하드웨어 지원과 기술적 활용은 게임 개발사들에게 언제나 고민을 안겨주게 된다.

배틀필드3에 지원되는 각종 광원효과
따라서, 이러한 새로운 시도가 대중성을 띄기 위해선 본격적으로 새로운 하드웨어와 API를 적용한 게임 붐을 위해서는 선구자격인 일종의 레퍼런스가 될 게임이 필요하기 마련이다.
2002년부터 시작된 배틀필드 시리즈의 인지도와 과하지 않은 시스템 요구사양, 게임성등을 바탕으로 DirectX11 효과를 적절히 활용한 배틀필드3는 이러한 점에서 DirectX 11 게임의 붐을 위한 레퍼런스 게임으로 볼 수 있을 것인데, DirectX11 게임의 레퍼런스격인 배틀필드3를 '체험'하기 위한 그래픽 카드를 어떻게 선택할 지 알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