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필드테스트는
보드나라 주관,
(주)앱솔루트코리아 협찬으로 진행하였습니다.
1. 시작하며
2008년 가장 호응이 좋았던 그래픽카드를 꼽자면 단연 ATI HD 4850 일 것이다. 메인스트림급 제품군에 있어 적절한 가격대 성능비를 보여주었고, 무엇보다 ATI의 고질적인 지적사항이었던 게임시 안티앨리어싱이나 필터링 등과 같은 옵션 사항에서 급격히 프레임이 떨어지던 문제점을 HD 4850로 말미암아 기대 이상으로 해결한 점에서 시장에서의 성공을 이끌어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반면 엔비디아 측 지포스 9xxx 라인의 소비자 반응은 썩 좋지 못했다. 성능적인 부분은 뒤로 하고, 무엇보다 여론이 좋지 못했던 것이 가장 큰 패인이라 생각된다. 사용자 커뮤니티 모임 내에서도 "장사 잘 하는 엔비디아"로 통하는 그들이 올해 보여주었던 마케팅과 개발 방향은 확실히 시대적 괴리가 있었다. 특히나 여기 소개하고자 하는 9800GT는 2008년 엔비디아에 대한 부정적 여론 조성의 핵으로 떠오르게 되었는데, 구제품의 리네이밍이나 GPU 리마킹 묵인 등의 루머가 대표적이라 할 것이다.
어찌 되었건 시장의 흐름이나 nVIDIA와 ATi간 경쟁 과열 구도, 앞으로는 어찌 될 것인지 등등의 의미심장한 이야기들은 개인적인 술자리 안주거리로 넘겨버리고, 이번 리뷰에서 어떠한 편견도 배제하고 단순하게 현재 그대로의 상황에서 그래픽카드-성능-가격만을 도마 위에 올려 이야기를 풀어가도록 하겠다.
2. nVIDIA 9800GT 아키텍처
9800GT은 본질적으로 8800GT와 같다. 좀 더 정확히 구분하여 이야기하자면 65nm 설계가 그렇고, 3사분기에 발표된바 있는 55nm 공정 같은 경우 회로 구성에 따라서 하이브리드파워(HybridPower)와 3-way SLI를 지원하게 된다.
- Manufacturer: NVIDIA
- Series: GeForce 9
- GPU Core, Process: G92, 65nm / G92b, 55nm * Not with this particular review unit
- Interface: PCI-E 2.0 (Backwards compatible)
- Core Clock (Stock): 600 MHz
- Shader Clock (Stock): 1500 MHz
- Memory Clock (Stock): 900 MHz (1800 DDR)
- Memory Bandwidth: 57.6 GB/sec
- Shader Operations: 168000 MOperations/sec
- Pixel Fill Rate: 9600 MPixels/sec
- Texture Fill Rate: 33600 MTexels/sec
- Memory Type: GDDR3
- Memory Bus Type: 64x4 (256 bit)
- DirectX Compliance: 10.0
- OpenGL Compliance: 2.1
- PS/VS Version: 4.0/4.0
- Shader Processors: 112
- Pipeline Layout: Scalar MADD+MUL
- Texture Units: 56
- Raster Operators: 16
65nm G92 9800GT는 80nm G84보다는 90nm G80 코어에서 파생되었다고 보는 것이 더 나을 것이다. G80 8800GTS는 96개의 스트림 프로세서를 가졌던 반면, 8800GT/9800GT는 112개의 스트림 프로세서와 56개의 텍스쳐 유닛과 텍스쳐 어드레스 유닛이 일대일 비율로 구성하고 있다. 또한 스트림 프로세서 클럭은 1500MHz로 8800Ultra만큼이나 높은 수치를 보여준다.
65nm 공정의 도입으로 다이 면적에 있어서 324 mm²로 예전 484 mm² 였던 것에 비해 33% 줄어들게 되었다. 또한 높은 해상도에 따른 압축 알고리즘에 있어서도 개선이 있었다. 물론 3D 그래픽 가속이나 30인치 LCD 모니터에 9800GT로도 여유를 갖을 수 있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또한 2세대 퓨어비디오를 지원한다.
3. 제품 개관
지금부터 본 리뷰의 주인공인 Baxter GeForce 9800GT OC 512MB TwinTurbo를 알아보기로 하자. 이번 장에서는 외형을 살펴보고, 다음 장에서 성능 테스트 결과를 소개하고자 한다.
Baxter GeForce 9800GT OC 512MB TwinTurbo는 앱솔루트코리아에서 유통하고 있으며, 위와 같은 패키지 박스 포장을 하고 있다. Baxter 제품 라인이 위와 같이 일관된 올블랙 패키지로 출시되고 있으므로 구매시에는 정확한 모델을 확인하도록 하자.
그래픽카드가 위와 같이 꽁꽁 포장되어 있다. 보통 정전기와 단선 방지 차원, 기기 보호 차원에서 들어가는 폼이 기기 전체를 감싸고 있는 것이 특이해서 소개해 보았다.
패키지 구성은 위와 같다. 그래픽카드와 메뉴얼, 드라이버, 보조전원 전용 젠더, 컴포넌트 케이블, S-Video 케이블, RGB 젠더가 담겨져 있다.
최근 들어 Accelero TwinTurbo를 번들 장착하고 있는 그래픽카드가 대거 출시되고 있다. 외형으로 보더라도 4개의 히트파이프와 듀얼 팬 구성으로 사용자에게 성능에 대한 신뢰를 줄 수 있는 제품이기 때문에 제조사 및 유통사에서 많이 채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필자가 많이 아쉬워 하는 부분이다. 위의 마킹에서 보는 바와 같이 Baxter GeForce 9800GT OC 512MB TwinTurbo는 65nm G92 GPU를 장착하였다. 제품 출시일이 2008년 10월경이다보니 그 쯤되면 65nm 제품도 재고 소진이 충분히 되었겠거니 생각하고 55nm GPU를 기대하였는데, 시장에서 65nm 9800GT는 여전히 유통 중인 것으로 보여진다.
참고로 55nm GPU는 G92-280-B1으로 마킹되어 있으며, 아키텍처 부분에서 소개하였듯이 저전력과 하이브리드파워(회로 설계 적용분에 한함)의 이점이 있다.
메모리는 삼성 K4J52324QH-HJ1A를 장착하였다. HJ1A는 최고 1.0GHz의 주파수를 허용하는 제품이다.
전원부는 초크 코일과 캔타입 커패시터 등으로 충실히 구성하였다. 또한 6핀 전원부 미결속시 경고할 수 있게끔 소형 비프 스피커가 포함된 것도 특이할 만하다.
듀얼 DVI 단자와 SLI 연결부 구성을 확인할 수 있으며, 벡스터 미드레인지급 이상의 VGA에서 볼 수 있는 기판 휨 방지 가이드가 이색적이다.
4. 성능 테스트
본격적인 BAXTER GeForce 9800GT OC GDDR3 512MB TwinTurbo의 성능을 일련의 벤치마크를 통해 평가해 보도록 하겠다. 우선 테스트 내용을 열람하기에 앞서 필자가 게시하는 일련의 결과들은 본 제품의 절대적인 성능이라 볼 수 없는 주관적 성능 테스트 및 평가이며, 사용자별 시스템 환경 등의 차이로 오차 또한 충분히 발생할 수 있음을 밝히는 바이다.
[System Bed]
- CPU : Intel Core2Duo E8400 3.0GHz
- M/B : Gigabyte EP45-DQ6(P45+ICH10R)
- VGA : Baxter nVIDIA 9600GT 512MB POP(Driver version:180.48)
GeCube ATi HD 4850 512MB(Driver version:8.12)
Baxter nVIDIA 9800GT 512MB O.C(Driver version:180.48)
- RAM : Hynix PC2-6400 B.E 1GB × 2
- HDD : WesternDigital Velociraptor 300GB(16MB)
- PSU : CWT PowerPlus 850W
- O/S : Windows XP SP3 32bit / Windows VISTA SP1 64bit
3DMARK 06/VANTAGE
벤치마크 프로그램으로 지명도를 갖고 있는 Futuremark사의 3DMARK 06과 VANTAGE를 통해 성능 테스트의 포문을 열어 본다.
9800GT의 하위 라인인 9600GT와 애초에 엔비디아 측에서 경쟁제품으로 두고 있었던 HD 4850으로 비교 벤치를 실시하였다.(현재의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는 9800GT vs HD 4830 양상으로 가고 있으며, 가격 또한 HD 4850이 9800GT보다 비싸다.) 기존 이미지가 ATI가 안티앨리어싱과 필터에 약한 것으로 인식이 되어지는데 테스트 결과 옵션이 없는 상황에서는 9800GT가 성능 우위이고, 옵션이 들어갔을 때에는 HD 4850이 더 높은 점수를 보여준다. 위와 같은 결과에 대하여 ATI 입장에서 해석하자면 그만큼 그들이 예전에 들어왔던 옵션 상황시 프레임 하락에 대한 지적을 충분히 시정했음을 의미하고, 엔비디아의 시각에서 보자면 9800GT가 HD 4850보다 시장가가 낮은 만큼 가격대 성능비에 있어 만족스러운 결과로 받아들여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아래 3DMARK Vantage에서는 다소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DX10 기반 3D 어플리케이션으로 테스트되는 벤티지에서는 퍼포먼스 프리셋과 익스트림 프리셋 모두 9800GT의 성능 우위를 보여주고 있다. 9800GT가 오버클럭 에디션임에도 HD 4850의 차액범위가 1~2만원을 웃도는 상황이다보니 위와 같은 결과는 상당히 의외의 결과라 할 것이다. 이와 같은 결과에 있어 단순히 3DMARK가 ATI 그래픽카드에서 점수가 작게 나오는 경향이 있다는 것으로 마무리가 되어야 할지, 앞으로 이어지는 실질적인 게이밍에서의 테스트 결과를 살펴보도록 하자.
Call Of Duty : World At War
탄탄한 스토리 구성은 물론 최적화에 있어서도 매우 좋은 평가를 받는 Call Of Duty의 다섯번째 시리즈인 World At War에서의 게임 환경을 비교해 보자.(COD를 포함하여 아래 이어지는 게임 프레임 테스트는 모두 Windows XP SP3 운영체제 하에서 이루어졌다.)
HD4850과 9800GT를 비교해 보건대 저해상도 노옵션 상황에서는 1~2 프레임 정도의 오차로 치부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평균 및 최대 프레임이 집계되었다. 놀라운 것은 1920×1200 해상도와 4배 안티앨리어싱, 그리고 8배 애니스트로픽 필터링이 적용된 상황에서 9800GT가 높은 최대 프레임을 기록하였고, 평균 프레임에 있어서도 40프레임대로 대단히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를 통해 본 게임에서는 엔비디아 그래픽카드 최적화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Need For Speed : Undercover
일련의 미션 달성을 목표로 레이싱을 하게 되는 게임인 니드포스피드, 그 12번째 시리즈인 언더커버이다. 아래 이미지는 게임 내 궁극의 아이템이라 할 수 있는 부카티이다.
니드포스피드 언더커버에서는 콜오브듀티 월드 앳 워 게임과는 대조적인 양상을 띈다. 저해상도 노옵션 상황과 고해상도 최고옵션 상황 모두 HD 4850이 성능 우위를 보여준다.
Crysis : Warhead
높은 사양을 요구하는 대표적인 게임인 크라이시스, 그 두번째 이야기 Warhead이다. 크라이시스 클래식 버전에서는 초하이엔드 시스템을 꾸려도 1920×1200 해상도에 최고 옵션으로 게임이 불가능하다는 말이 있을 정도였는데, 이번 Warhead에서는 나름대로 최적화가 이루어졌다고 한다. 과연 결과는 어떨까.
게임 시작화면에서부터 "엔비댜~"를 외치는 게임으로, HD 4850은 배제토록 하였다. 위의 프레임 벤치마크 결과는 그래픽카드 구매시 혹은 환경 설정시 참고용도로 보기 바란다. 앞서 소개된 게임에서는 9800GT로 1920×1200해상도와 아쉬울 것 없는 그래픽 옵션으로 안정적인 프레임을 보여주었던데 반해 크라이시스 워헤드에서는 1600×900 해상도에서도 옵션 타협을 봐야 할 것이다.
아래 소개되는 두 게임은 모두 콘솔에서 PC로 이식된 게임답게 9800GT는 기본이고, 9600GT에서도 충분 그 이상의 안정적인 프레임을 보여준다.
Devil May Cry 4
데빌메이크라이, 그 네번째 시리즈작으로 역시 최적화와 스토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낚은 게임이라 소개하고 싶다
진삼국무쌍 5
진삼국무쌍 역시 익히 알려져 있는 게임일 것이다. 근래에는 온라인으로도 서비스되고 있는데, 그 쪽 반응은 콘솔게임에서와는 달리 호불호가 갈리고 있다. 진삼국무쌍은 아무래도 시리즈물를 해야 제맛이 아닌가 싶다.
데빌메이크라이4 와 진삼국무쌍4에서는 엔비디아 9800GT로 최고 해상도와 설정 가능한 최고 옵션으로 게임이 연출할 수 있는 모든 그래픽요소들을 안정적으로 만끽할 수 있다.
Encoding : CUDA
CUDA는 2008년 들어 nVIDIA에서 밀고 있는 범용 병렬 컴퓨팅 아키텍처로써 오픈소스를 통하여 비디오 및 오디오 인코딩에서 부터 석유 및 가스 탐사, 제품 설계, 의학 이미지 및 과학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어플리케이션이 연구 개발되고 있다.
특히 이번 리뷰에서 소개하고자 하는 것은 CUDA의 인코딩 어플리케이션 활용의 일례이다. 특히 nVIDIA에서 내놓은 Badaboom이 그 중심에 선 프로그램이라 할 것이나, 최근에는 일본 Pegasys 사의 동영장 편집 및 인코딩 프로그램인 TMPGEnc에서 최신 버전을 통해 CUDA2.0을 지원한다고 발표를 하였는바, 아이튠즈 트랜스폼 어플리케이션으로의 용도가 강한 바다붐보다는 다양한 아웃풋을 지원하는 TMPGEnc로 테스트를 실시하였다.
지난 9600GT 리뷰에서는 CPU와 CPU+GPU의 비교 벤치가 이루어졌다면, 여기서는 추가적으로 그래픽카드의 성능차가 CUDA 인코딩에서도 얼마나 차이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 고찰해 보도록 하겠다.
위와 같이 프로그램 프리퍼런스를 통해 9800GT가 제대로 인식되었음을 알 수 있다.(9600GT에서 9800GT로 VGA를 교체한 후 "Correct the performance optimization at next launch."의 과정을 거쳐 테스트에 임하였다.)
첫번째 창이 CUDA 비활성화 모드에서의 인코딩 모습이고, 두번째 창이 CUDA 활성화한 두 그래픽카드의 인코딩 진행 모습이다. 참고로 원본 파일은 HDTV를 시청하면서 녹화를 한 1.4GB 용량의 TP 파일이고, 출력형식은 DVD Standard MPEG file로 Default 설정 그대로 인코딩을 시도하였다. CPU 및 GPU의 사용율 모니터링은 nVIDIA System Monitor Tool을 사용하였다.
CPU 단일 작업 대비 CPU+GPU로 할 경우 처리시간이 반으로 줄어들었다. CPU가 4개의 프로세싱이 이루어지는데 반해 그래픽카드는 몇십 내지는 100개 이상의 프로세싱 처리가 이루어지므로 가능한 모습이라 할 것이다. 위의 결과에서 9600GT와 9800GT의 비교가 가능해지는데 1분 정도의 시간 단축이 있었다.
5. 결 론
가격적으로 보거나 혹은 하드웨어 커뮤니티 사이트 사이에서 화자되는 분위기 등으로 볼 때 nVIDIA 9800GT는 ATI HD 4830과 경쟁에 있는 제품이다. 가격비교 사이트에서 보여지는 시장 최저가들이 이를 변호한다.
그럼에도 필자의 여건상 9800GT의 성능을 평가하는데 있어 HD 4850과 비교를 할 수 밖에 없었는데 이외의 결과들이 도출되었다. 일련의 결과들을 통해 9800GT을 콕 짚어 "HD 4850 아래의 제품"이라 말하기에도 무색한 상황임을 이 글을 읽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동의할 것이다. 단순히 DX10 기반 그래픽 벤치마크 프로그램에서는 9800GT 오버클럭 에디션이 성능 우위이고, 게임별로는 각각의 성향대로 특성이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특별히 어느 것의 성능 우위를 손들어 줄 수 없는 상황에서 9800GT와 HD 4850의 비교 벤치에서 결국 그래픽 사용 환경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라는 진부한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지만, BAXTER GeForce 9800GT OC GDDR3 512MB TwinTurbo는 오버클럭 에디션으로서 성능 향상의 알파 요소를 기대할 수 있었고, Accelero TwinTurbo의 고성능 쿨링과 정숙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