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스톨 릿지 A10-9700E는 저전력 프로세서의 특성상 미니 PC 계열에 주로 사용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PC 특성상 차후에라도 사용자가 그래픽 카드를 더해 사용할 수 있고, 처음부터 옵션으로 추가해 사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를 가정해 지포스 GTX 1070 FE(파운더스 에디션)이 더해진 시스템에서의 성능을 측정해
보았다.
A10-9700E + 지포스 GTX 1070 FE 조합, 클럭만큼의 차이
A10-9700E는 지난 기사에서 살펴본 A12-9800, 이번 기사에서 비교군으로
등장한 A10-9700과 동일한 아키텍처 기반와 쿼드 코어 구조, 캐시 용량 마저 동일한 만큼 CPU 성능은 딱 클럭만큼
차이나는 사실을 앞서 통합 그래픽 기반 시스템 성능에서 확인했다.
이번에는 각 APU의 기본 성능과 외장 그래픽 환경에서 다시 점검해 보기로 한다.
예상과 같이 A10-9700E의 연산/ 멀티미디어 처리 성능은 다른 브리스톨 릿지 APU와 동작 클럭과 비례한
만큼의 차이를 보여주는데, 테스트에 사용된 APU의 동작 클럭은 위와 같다.
한편, 브리스톨 릿지 시스템은 DDR4 2133MHz 8GB 듀얼 채널(4GB *2),
고다바리 A10-7870K 시스템은 DDR3 1600MHz 8GB 듀얼 채널(4GB *2) 메모리 구성의 차이가 메모리
대역폭 차이로 나타났다.
A10-9700E의 성능 특징은 PCMark 8과 3DMark 테스트에서 다시 한 번
명확히 확인할 수 있는데, PCMark 8과 3DMark 테스트 모두 A10-9700과 비교시 약 5% ~ 10% 수준의
성능 차이가 확인된다.
성능 차이가 일정하지 않은 것은 각 테스트 환경(프로그램/ 설정)의 차이와 함께, AMD
터보 클럭이 응용 프로그램의 코어 활용 정도와 CPU 온도, 소비전력 등 복합적인 요소에 영향을 받은 영향으로 분석된다.
A10-9700E의 실제 게임 성능은 디비전을 이용해 확인했는데, A10-9700 대비
약 5% ~ 10% 정도 낮은 성능을 보여주며, 이는 그래픽 옵션을 낮출 경우 성능 차이가 커지고 높이면 성능 차이가
줄어드는 것을 볼 수 있다.
물론 고성능 APU와 비교해 게임 성능이 하락하는 점을 부정적으로 볼 수 있겠지만,
어차피 저전력 라인업은 어느정도 성능을 감수하고 소비전력고 발열을 잡기 위한 제품 특성상 일정 부분 감수해야할 내용이고,
보통 게이머들이 추구하는 고품질 환경에서는 상위 모델과 오차 수준의 성능 차이를 보이는 점을 감안하면 특별히 게임 성능을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충분한 매력 있는 저전력 APU, AMD A10-9700E
같은 모델명을 쓰더라도 저전력 CPU는 성능이 낮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반대급부로 낮은 소비전력과 발열 특성을 획득해 천편일률적이고 투박한 타워형 시스템
대신 보다 스마트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기 때문에 나름 매니아층이 존재하는 라인업이다.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에야 저전력 CPU에 대해 '못 쓸 성능'이라는 선입견도 있었겠지만,
AMD A10-9700E와 A10-9700을 비교해 본 결과에 따르면 저전력 APU라도 충분히 쓸만한 성능을 발휘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기에, 이같은 선입견은 버릴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
물론 저전력에 '쓸만한' 성능을 말하자면 모바일 CPU/ APU도 고려할 수 있으나,
이들은 사용자가 직접 커스텀할 수 있는 부분이 극히 제한적이고, 당초 사용자층이 다른만큼 데스크탑용에 비해 상당한 차이가
나는데다, 시스템 단위로 구매해야 하니 초기 비용도 만만찮은 문제가 있다.
물론 브리스톨 릿지가 OEM용인만큼 아직은 시스템 단위로 구매해야 하지만, 연말쯤 일반
소비자용(리테일) AM4 메인보드 출시가 점쳐진다는 소식을 감안하면, 설마 ZEN 아키텍처 기반 서밋 릿지 출시 예정
시기로 알려진 2월까지 모셔놓고 감상하라는 용도만은 아닐테니 브리스톨 릿지의 리테일 출시 가능성도 점쳐볼 수 있는데, 이
때 저전력 버전도 출시될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
[영상] 엔비디아에 대응하는 인텔 가우디3/AMD MI300/범클라우드 진영의 NPU/,그리고 AI 하드웨어 개발 흐름과 추세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