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끈한 멀티플레이어, 아이리버 B20 Page 3:: 보드나라

리뷰

전체

스페셜 리뷰

메인

전송 2007-05-29 00:00

[리뷰]
화끈한 멀티플레이어, 아이리버 B20

1. 처음	2. Clix의 장점은 그대로 계승!
3. 수급 상황으로 인한 TFT LCD로의 복귀	4. 깔끔한 구성과 다양한 컨텐츠

3. 수급 상황으로 인한 TFT LCD로의 복귀

B30을 기대하며...

이전 페이지에서 B20에 빠져들 수 있는 매력들을 보여줬다면, 이번 페이지에서는 큰 기대로 인해 이어지는 몇가지의 아쉬운 사항을 지적해보자. 사실, 그 어디에도 완벽한 기기는 존재하지 않으며, 필자와 같은 리뷰어가 아쉬울 수 밖에 없는 단점을 꼽아야, 더 좋은 제품이 후속타로 나올 수 있다는 소박한 희망을 가지고 있으니...

홀드 스위치는 D Click System에 필수인가?

Advence D Click System의 장점은 정확한 클릭감과 향상된 사용성이라고 아이리버는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너무 잘 눌리기 때문인지 그만큼의 오작동이 많은것도 사실이다. DMB를 시청할 때 각도를 조절하려다 본의아니게 채널 변경이 음악을 듣다가 지나가는 사람과의 접촉만으로 다음곡으로 이동하는 일이 다반사다. 따라서, D Click의 필수 조건에 홀드 버튼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홀드 버튼의 크기는 너무 작고 제품 하단에 위치해있어 볼륨 조절이나 스마트 키에 비해 작동이 어려운 편이라는 사실이다. '보고 즐기는' MP3P 이긴 하지만, 너무 뛰어난 클릭을 허용했기 때문에 발생하는 역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수급 상황으로 인한 TFT LCD로의 복귀

AMOLED의 수급 부족으로 소비자에 요구에 따라가지 못한 제품 생산 때문이었을까? B20의 화면은 넓어졌지만, 과거에 사용했던 TFT-LCD로 돌아갔다. 클릭스를 통해 수없이 자랑했던 빠른 응답속도와 완벽에 가까운 색 재현율을 한번이라도 봤었다면, B20의 가장 아쉬운 부분을 화면이라고 말할 수 있다.

부족할 것 없는 시야각도 자체 발광 소재를 사용했던 AMOLED에 비하면, 백라이트에 의한 색 변화에 신경 쓰일 수 있기 때문이다.

스피커는 있지만, 함께 즐기기엔 아쉽다.

제품 뒷면에 위치한 십자 모양의 모노 스피커는 디자인적으로 전혀 부족함은 없지만, 출력이 245mW이기 때문에 최대 볼륨이 40에 위치해 놓아도 잘 들리지 않거나, 소리가 째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삼성 K5의 경우 슬라이드 방식으로 열리는 내장 스테레오 스피커를 채용한 대신 두께가 두꺼웠지만, B20은 디자인과 제품 크기를 고려하며, 스피커까지 포함한 형태를 채택했기 때문에 아쉬울 수 밖에 없는 부분이다.

차라리 크래들 형식으로 별도의 스테레오 스피커를 제공해, 외부 배터리의 역할까지 수행하거나, U10에서 보여줬던 미니 TV형 크래들 방식을 사용하는 편이 성능면에서는 뛰어났을 것으로 판단된다.

크기로 인해 짧을 수 밖에 없는 재생시간

첫 페이지 스펙에서 살펴봤듯이 B20의 최대 재생시간은 서른 시간을 넘지 못한다. 코원의 D2는 음악 재생시 최대 50시간을 들려주는 너무나도 강력한 배터리를 사용했기 때문에 비교가 될 수 있는 부분이다. 하나의 기기에 다양한 기능을 넣다보니 생길 수 있는 현상이긴 하지만, 4시간의 DMB 재생은 약 4시간을 지원한다. 아이리버가 밝히는 B20의 자세한 재생 시간은 다음과 같다.

- Audio : 약 27시간 (MP3, 128Kbps, EQ Normal, Vol 20, Disp. Off)
- Video : 약 5시간 (AVI, 320x240@30fps, Video 384kbps Audio 128Kbps/44.1KHz)
- DAB : 약 7.5시간 (Vol 20, Display On)
- DMB : 약 4시간 (Vol 20, Display On)

24핀 보호 장치의 부재

클릭스도 그랬지만, 충전과 데이터 전송을 담당하는 24핀 보호 장치는 사용하지 않는 B20. DMB를 세워놓고 본다면, 이물질이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필요한 부분이 아닐 수 없다. 작은 고무 마게나 삼성 T9에 사용된 24핀 포트를 연결하면, 내부 플라스틱이 밀려 들어가는 구조를 사용하는 편이 고장과 오작동 대비방법에 훨씬 이득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