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되는 것이 없다! 진보된 차세대 멀티미디어 플레이어 TViX PVR M-6510A Page 8:: 보드나라

8. 기존 단점을 대부분 보완, 하지만 개선의 여지도..

약 6개월만에 새롭게 출시된 TViX PVR M-6510A는 메인칩셋의 변경과 메모리 용량의 증가등을 통해 기존 버전에서 아쉬운 점으로 지적되었던 부분이 대폭적으로 개선되었으며 이밖에 커다란 성능 향상도 이뤄졌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디비코는 풀HD급 영상의 완벽한 하드웨어 디코딩을 지원해 보다 높은 호환성을 바탕으로 매끄럽게 재생을 할 수 있으며 차세대 표준 규격인 HDMI 1.3a 규격 지원, 720p의 고해상도 UI 지원, 사용자 트루타입폰트 지원, 무손실 압축 오디오 파일 지원 추가, 기가비트 이더넷 지원등 커다란 변화를 보여주었다.

이밖에 외장형 USB 모듈을 통한 무선 네트워크 구성, 하드웨어 JPEG 가속을 통한 1000만 화소급 사진도 빠르게 볼 수 있는점, SATA 하드디스크 채택, MKV 포맷의 완벽 지원, 지상파 HD 방송의 원터치 및 예약 녹화, EPG를 통한 방송 정보, 파워 온 녹화 기능등 기존 제품에서 장점으로 평가되었던 부분들도 모두 지원이 되면서 정말 안되는 것이 없는 만능 멀티미디어 플레이어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장점들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아쉬운 부분이 남는다. 우선 부팅 시간이 예전에 비해 2~3배 가량 증가되었다. 물론 다양한 기능의 추가 때문이라고는 하지만 초기화면을 보는데만 30초 가량이 소요되는 것은 사용자 입장에서는 답답함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 물론 처음 부팅을 한 이후에는 특별한 일이 없는한 다시 킬 경우는 없겠지만 차후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부팅 시간을 단축시켜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두 번째로는 동영상 호환성의 추가가 필요하다. 물론 H.264, VC-1, MPEG-2등의 HD영상의 재생뿐만 아니라 기존 버전에 비해 120fps 애니메이션이나 MKV 확장자의 경우에도 거의 완벽하다 싶을 정도로 만족스러운 재생 능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오히려 일부 저화질 영상의 경우에서 제대로 플레이가 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또한 사용자 취향에 맞는 트투타입폰트의 제공은 대단히 환영받을일이지만 칩셋의 한계등으로 인해 6MB 용량까지밖에 지원되지 않는점 (예를 들어 윈도우내의 굴림체 폰트는 10MB를 훌쩍 넘는다) 확장완성형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일부 자막이 제대로 표시되지 않으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기본으로 제공되는 폰트를 사용하는 방법밖에 없다는 점도 아쉬운 부분이라 할 수 있겠다.

마지막으로 구매를 망설이게 하는 가격을 들 수 있다. 물론 추가된 기능들을 고려한다면 기존 버전의 출시가격에 비해 거의 차이 없는 가격(HD M-4100SH 출시가격 33만원, HD M-6500A 출시가격 34만원)이기 때문에 오히려 가격적인 메리트가 있다고도 할 수 있지만 하드디스크등을 장착해야 하기 때문에 실제로는 40만원 이상이 소요된다. 결국 최근 AMD 780G등의 칩셋을 사용한 HTPC 구입비용에 비해 별다른 차이가 없다는 점은 PC를 주로 다루는 사용자들에게는 큰 매리트로 다가오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결국 시장에서의 다른 플랫폼과의 간섭을 얼마나 최소하하고 TViX만의 독자적인 영역을 꾸며나갈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