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PCIe 3.0 도입 초기는 그래픽용 x16 우선 지원
PCIe는 현재 그래픽용 외에도 저장장치 컨트롤러나 이더넷 컨트롤러 등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PCIe 3.0 규격이 등장할 경우 가장 큰 혜택은 그래픽카드가 누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텔의 차기 프로세서 역시 그래픽용 PCIe 슬롯에 우선 PCIe 3.0 규격을 도입하고 있는 것도 PCIe 3.0 규격이 그래픽용 슬롯에 우선 사용될 것이라는 점을 말해준다.
PCIe 3.0 도입 초기는 그래픽용 x16 우선 지원
[22nm 아이비브릿지 (Ivy Bridge) 지원 인텔 7 시리즈 칩셋]
인텔은 2012년 3-4월 사이 샌디브릿지 (Sandy Bridge) 후속 22nm 아이비브릿지 (Ivy Bridge)를 통해 PCIe 3.0 규격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공개되고 있는 칩셋 다이어그램을 참조하면 그래픽용 x16 슬롯만 PCIe 3.0 규격을 지원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으며, 나머지 사우스브릿지 기능을 담당하는 인텔 7 시리즈 (PCH) 칩셋은 여전히 PCIe 2.x 규격을 적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샌디브릿지 지원 인텔 6 시리즈 칩셋도 바이오스 업데이트와 PCIe 3.0 전환 칩을 조합해 아이비브릿지를 지원해 그래픽용 x16 슬롯을 통해 PCIe 3.0 규격을 지원할 수 있다. 이는 결과적으로 인텔 6 시리즈 칩셋과 인텔 7 시리즈 칩셋의 PCIe 규격 지원의 차이가 크지 않으며, 네이티브 USB 3.0 지원 등과 같은 일부 지원의 차이를 제외하면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여진다.
AMD는 2012년 구체적인 PCIe 3.0 지원 칩셋 로드맵은 공개되고 있지 않다. 또한, 현재의 불도저 (Bulldozer) 프로세서를 지원하는 AMD 900 시리즈 칩셋이 새로운 프로세서 등장 전까지 유지될 것으로 알려져 있어 PCIe 3.0 지원은 불확실한 상황이다. 그러나, PCIe 3.0 지원 칩셋이 등장할 경우 인텔과 유사하게 그래픽용 x16 지원이 우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상황을 고려하면 현재 등장하고 있는 PCIe 3.0 지원 인텔 6 시리즈 메인보드는 시장에 조금 더 오랫동안 존재할 것으로 전망된다. 새로 추가되는 일부 기능을 제외한 대부분의 기능 차이는 적으며, 새로 등장하는 메인보드보다 가격적으로 더 매력적일 것이기 때문이다.
2배 향상된 PCIe 3.0 대역폭, 그래픽카드 성능 향상은?
PCIe 3.0 대역폭은 이전 세대보다 2배로 대역폭이 증가되는 만큼 현재와 마찬가지로 그래피카드가 가장 큰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래픽카드의 아키텍처 개선과 이에 따른 성능 향상 외에도 PCIe 3.0의 늘어난 대역폭은 성능 향상을 위한 발판이 될 수 있다.
하지만, PCIe 3.0 규격의 늘어난 대역폭은 그래픽카드 성능 향상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이는 현재 등장한 고성능 듀얼 GPU 역시 PCIe 2.0 x16 (양방향 16GB/s) 대역폭으로도 구현 가능한 성능을 제공하며, 차세대 그래픽카드 역시 PCIe 2.x 대역폭이면 부족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차세대 그래픽카드의 성능이 PCIe 2.x 대역폭 이상을 넘어설 만큼 높은 성능을 제공할 경우에는 PCIe 3.0을 지원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다.
PCIe 3.0 규격, 장치들의 대역폭 문제 해결
PCIe 3.0 규격은 이전과 같이 그래픽카드, 이더넷, 저장장치, PCIe 스위치 칩셋 등에 모두 이용 가능하다. 따라서 PCIe 3.0이 도입될 경우 레인 당 대역폭이 기존보다 2배로 늘어나 x1 레인을 주로 이용하는 USB나 SATA, 이더넷 컨트롤러 등의 대역폭 부족 문제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PLX PEX8608 브릿지 칩셋을 적용한 MSI P55-GD85]
클락데일 (Clarkdale)과 린필드 (Lynnfield) 프로세서를 지원하는 인텔 5 시리즈 칩셋의 경우 지원되는 레인 수가 한정되었고 PCIe 2.x을 지원했으나 대역폭은 PCIe 1.x 규격으로 제한되어 여러 장치를 공유할 경우 차세대 인터페이스인 USB 3.0 (6Gbps)이나 SATA3 (6Gbps)가 필요로 하는 충분한 대역폭을 제공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메인보드 제조사들은 고급형 제품을 위주로 PLX Technology의 PEX8608 브릿지 칩셋을 적용해 장치에서 필요한 대역폭을 공급받도록 했다. 인텔 6 시리즈에 와서는 PCIe 2.0 규격의 대역폭을 제공해 대역폭이 부족했던 인텔 5 시리즈 칩셋의 문제를 어느 정도 개선했다. 그러나 여러 장치 사용으로 인한 제한은 여전히 남아있다.
아이비브릿지 지원 인텔 7 시리즈 칩셋 역시 PCIe 3.0 지원은 그래픽용 x16에 한정되어 사용될 것으로 알려져 있고 사우스브릿지는 기존 인텔 6 시리즈와 같이 PCIe 2.x 규격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샌디브릿지 후속 아이비브릿지는 PCIe 3.0 지원 참조)
이는 결과적으로 기존 인텔 6 시리즈와 같이 여러 장치 동시 사용의 문제와 대역폭 확보 문제가 발생될 수 있어 레인 수 확장이나 PCIe 3.0 규격 적용이 필요해 보인다.
[영상] RTX50 4분기출시/SSD 추가 인상설/인텔 아크 무관심/PCIe 7.0 발표,그리고 스냅드래곤X엘리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