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멀다 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모바일 시장에 밀려 데스크탑 PC 시장은 이제 끝났다고 보는 시각도 있지만, PC 역시 크게 눈에 띄지는 않아도 꾸준히 변신을 시도하면서 활로를 모색하고 있으며, 여전히 주요 컴포넌트의 세대 교체 시에 사용자들의 관심 또한 높다.
이전 세대 고급형 모델 사용자들은 최신이라도 보급형으로의 변화는 다운 그레이드로 인식하기도 한다
이러한 PC 컴포넌트의 세대 교체시에는 주로 동급 모델들을 기준으로 성능을 비교하고 있는데, 종종 게이밍 벤치마크를 통해 벨류급부터 플래그십까지 전체 라인업의 성능을 비교해보는 그래픽 카드와 달리, CPU는 서로 다른 라인업 모델의 성능을 비교하는 경우가 극히 드물다.
따라서, 서로 다른 급 CPU의 성능을 비교할 기회가 적다 보니 세대 교체가 지속되는 동안 이전 세대 고급형 CPU 모델에 대한 인식 때문인지, 단순히 보급형 라인업이라는 이유만으로 전 세대 고급형 CPU 사용자들에게 외면받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빠르게 변화된 1세대 코어 프로세서, 업그레이드 타이밍 놓친 린필드 사용자들
인텔의 첫 코어 프로세서 패밀리에 속하는 코드네임 린필드는 일반적으로 진행된 인텔의 틱톡 전략에 의하면, 2세대 코어 프로세서인 샌디브릿지와 동일한 소켓 구조와 호환성을 유지해야 했다.
그러나 동일 아키텍처인 네할렘 구조 내에서 하이엔드 불룸필드는 아키텍처의 변화, 고급형 린필드는 메모리 컨트롤러와 PCIe Lane 통합등 구조적 변화, 보급형 클락데일은 공정 미세화와 그래픽 코어 결합 등, 관점에 따라 한 세대 안에서 라인업 별로 틱톡 전략이 진행되는 흔치 않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1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라인업별로 틱톡이 진행된, 흔치않은 일이 발생했다
이 때문인지, 정상적으로 진행되었다면 2세대 코어 프로세서인 샌디브릿지는 아키텍처를 유지한 채 공정 미세화를 진행해 1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소켓이 호환되어야 했지만, 실제는 아키텍처가 변화하며 소켓이 호환되지 않게 되었다.
따라서, 2세대에서 소켓이 유지될 것이라 생각했던 고급형 린필드 코어 i5 시리즈 사용자들 중 일부는 적절한 업그레이드 타이밍을 찾지 못하고 아직도 린필드를 사용 중인 경우가 있다.
반면, 1세대 코어 i 프로세서 중 보급형 라인업을 차지하고 있던 코어 i3 클락데일과 비교해 성능이 대폭 향상된 2, 3세대 코어 i 프로세서인 샌디브릿지와 아이비브릿지 코어 i3 프로세서가 현재 보급형 시장에 주력으로 자리잡고 있지만, 보급형 라인업이라는 태생적 한계로 고급형으로 분류되는 린필드 계열 사용자들에게는 크게 주목 받지 못하고 있다.
스펙으로 우열가리기 힘든 고급형 코어 i5 750와 보급형 코어 i3 3220
린필드 사용자들에게 최신 보급형 CPU가 주목받지 못하는 이유는 고급형 사용자라는 네임벨류도 한 원인이 되겠지만, 서로 다른 세대라면 코어 i3는 코어 i3끼리, 코어 i5는 코어 i5끼리와 같이 동급 라인업의 모델을 비교하고, 서로 다른 라인업의 비교는 주로 같은 세대의 모델끼리 비교가 이루어져 다른 세대, 다른 라인업 모델의 성능을 확인해 볼 기회가 적은 것도 이유가 될 것이다.
그러면, 이쯤에서 막연히 최신 보급형보다 성능이 좋을 것이라 생각할 수 있는 이전 세대 고급형인 린필드 CPU 시스템과 최신형 보급형 코어 i3 시스템은 얼마나 성능 차이를 보일까 의문이 들게 된다.
최신 세대 보급형 코어 i3 3220과 구 세대 고급형 코어 i5 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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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코어 i3 3220 |
코어 i5 7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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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켓 |
LGA 1155 |
LGA 11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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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텍처 |
아이비브릿지 |
린필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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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 / 쓰레드 |
2 / 4 |
4 /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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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 속도
(Base/ Turbo Boost) |
3.3GHz / - |
2.66GHz / 3.2GHz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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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3 캐시(스마트 캐시) |
3MB |
8M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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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버스(DMI) |
5GT/s |
2.5GT/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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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 |
22nm |
45n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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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P |
55W |
95W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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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지원 |
DDR3 1333/ 1600MHz
듀얼 채널, 32GB
대역폭 25.6GB/s |
DDR3 1066/ 1333MHz
듀얼 채널, 16GB
대역폭 21GB/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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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Ie |
v2.0 x16 Lane |
v2.0 x16 Lan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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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Ie 구성 |
1x16, 2x8, 1x8 + 2x4 |
1x16, 2x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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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령어 |
SSE(1, 2, 3, 3S, 4.1, 4.2),
MMX, EM64T, VT-x, AV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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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E(1, 2, 3, 3S, 4.1, 4.2)
MMX, EMT64T, VT-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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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그래픽 |
Intel HD Graphics 2500
|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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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국내 가격)
2013년 5월 3일 기준 |
125달러(120,000원) |
213달러( - ) |
위 테이블은 1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고급형인 린필드의 대표적 모델인 코어 i5 750과 3세대 코어 프로세서인 아이비브릿지의 보급형 모델인 코어 i3 3220의 스펙을 간단히 비교한 것으로, 코어 i3 3220은 공정 미세화와 아키텍처 개선을 통해 3.3GHz로 코어 i5 750의 터보 부스트 클럭 이상으로 대폭 향상되었다.
또한, 메모리 클럭과 용량 역시 한 단계 상승해 싱글 쓰레드 작업에서는 코어 i5 750 대비 높은 성능이 기대되며, 하이퍼쓰레딩과 AVX (Advanced Vector Extensions)추가 명령어 셋, 기본 클럭 상승등의 영향으로 멀티 쓰레딩에서도 코어 i5 750에 크게 뒤지지 않거나 동급의 성능이 예상된다.
코어 i3 3220 시스템(좌) / 코어 i5 750 시스템(우)
이와 같이 CPU의 세대가 바뀌면서 구조나 기술이 발전하며 서로 다른 세대 제품간에는 단순히 라인업 만으로 성능을 예단(豫斷)하기 어려운 것을 알 수 있는데, 서로 다른 세대간에 단순히 라인업과 브랜드에 기반한 성능의 선입견이 설득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 최신 보급형 CPU인 코어 i3 3220기반 시스템과 2세대 전 고급형 CPU인 코어 i5 750 기반 시스템에서 확인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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