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대 고급형 시스템인 코어 i5 750 시스템을 아직까지 유지하는 사용자의 상당 수는 아마도 네이티브 쿼드 코어에서 발휘되는 게이밍 성능이 보급형 듀얼 코어 CPU보다 높을 것으로 기대하는 것도 한 가지 이유가 될 것이다.
그렇다면, 예전 코어 i5 750이 주력일 때의 메인스트림 그래픽 카드가 장착된 시스템과 현재 보급형인 코어 i3 3220과 메인스트림 그래픽 카드가 조합된 시스템의 게이밍 성능은 어떤지 알아보겠다.
예전 고급형 시스템보다 우수한 최신 보급형 시스템의 게임 성능
각 시스템에서의 기본적인 성능은 최신 3DMark를 이용해 측정했는데, 코어 i5 750 당시 주력 메인스트림 그래픽 카드였던 지포스 GTS 250은 DirectX 11을 지원하지 않으므로 DirectX 10 테스트인 Cloud Gate와 DirectX 9 테스트인 Ice Storm의 결과만을 비교했다.
게임내의 물리 연산을 담당하는 CPU 성능(Physics Score)은 두 테스트 모두 코어 i3 3220과 코어 i5 750이 동급의 성능을 보여주며, 총체적인 게임 성능은 코어 i3 3220 시스템이 DirectX 10 게임 성능 테스트에서 약 40%, DirectX 9 게임 성능 테스트에서 약 14% 높은 성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측정되었다.
실제 게임에서도 유리한 최신 보급형 시스템
FFXIV-ARR 벤치마크 장면, 실제 테스트는 여섯 가지 장면으로 나눠 진행된다
최신 보급형 시스템인 코어 i3 3220 시스템과 예전 고급형 시스템인 코어 i5 750 시스템의 실제 게임 성능을 비교하기 위해, 이번 기사에서는 올 해 초 리뉴얼하고 베타 테스트 중인 파이널 판타지 XIV A Realm Reborn(FFXIV-ARR)의 벤치마크(DX9)와, 크라이시스 워헤드(DX10) 벤치마크툴의 Avalanche 테스트를 이용했다.
총 여섯 가지 장면으로 구성된 FFXIV-ARR 벤치마크는 최종 결과를 성능 등급에 따라 스코어로 표시하기 때문에, 평균 프레임을 구하기 위해 FRAPS로 각 테스트 장면의 평균 프레임을 구해 이들의 평균을 이용했고, 모든 테스트는 Full HD 해상도에서 진행되었다.
테스트 결과를 보면 알겠지만 최신 보급형 시스템인 코어 i3 3220 시스템이 동일한 보급형 라인업의 그래픽 카드를 사용했음에도, 벤치마크 뿐 아니리 실제 게임 성능에서도 이전 세대의 고급형 시스템을 앞서는 것을 알 수 있다.
같은 그래픽 카드를 쓰면? 고급형에 뒤지지 않는 최신 보급형 시스템
한편, 시스템 단위에서는 확실히 최신 보급형 시스템이 높은 성능을 보여주는 것을 확인했지만, 게임에서 중요한 그래픽 카드의 성능 차이가 반영될 수밖에 없는데, 그렇다면 동일한 그래픽 카드를 사용했을 때 각 시스템의 게이밍 성능은 어떤 차이를 보일지 확인해 보겠다.
코어 i3 3220 시스템과 코어 i5 750 시스템에 동일한 최신 하이엔드 그래픽 카드를 장착할 경우, 3DMark로 측정한 게임 성능은 두 시스템이 동급으로 나타나고 있어 최신 보급형 시스템이라도 이전 세대 고성능 시스템보다 최신 고성능 그래픽 카드의 성능을 끌어내는데 부족하지 않은 모습을 보인다.
벤치마크뿐 아니라, 앞서 메인스트림 그래픽 카드를 사용한 시스템 단위의 성능을 알아볼 때 살펴본 DX9 기반 FFXIV-ARR과 DX10 기반 Crysis Warhead를 비롯, DX11 기반 Metro 2033 게임을 각 시스템에서 동일한 최신 하이엔드 그래픽 카드로 교체해 각 게임의 최고 옵션으로 성능을 비교해 보았다.
결과적으로 3DMark 벤치마크 결과와 동일하게, 실제 게임에서도 최신 보급형 시스템이 최신 하이엔드 그래픽 카드의 성능을 활용하는데 전 세대 고성능 시스템과 비교해 전혀 뒤지지 않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번 성능 측정이 테스트의 다양성면에서는 부족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최신 보급형 시스템이라도 예전 고급형 시스템보다 무조건 게임 성능이 부족할 것이라는 선입관은 바꿀 때가 되었다는 뜻은 충분히 전달됐을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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