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대 DX11 라데온 HD 6000 메인스트림 이하 GPU 등장
AMD는 플래그십 듀얼 GPU인 라데온 HD 6990 (Radeon HD 6990)에 이어 메인스트림의 라데온 HD 6790 (Radeon HD 6790)의 발표가 이루어졌고 이제 메인스트림 이하의 라인업을 발표하면 라데온 HD 6000 시리즈 라인업이 완성된다. AMD는 경쟁사의 메인스트림 투입에 이어 자사의 메인스트림을 발표하여 서로 경쟁 라인업을 발표하고 있으며, 라데온 HD 6670/ 6570/ 6450의 공식 발표를 하루 앞둔 2011년 4월 18일 그랜드인티콘티넨탈 호텔에서 이들 3종의 미디어 브리핑이 이루어졌다.
AMD 코리아 박용진 지사장
AMD 박용진 지사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보급형 및 저가형 라인업을 이루어나갈 2세대 DX11 라데온 HD 6000 시리즈 3종의 소개가 이루어졌다.
AMD는 현재 1세대 DX11 카드부터 2세대 DX11 지원 카드를 포함하여 3천5백만 개 이상의 그래픽카드를 출하하고 있어 DX11 시장의 진입이 늦은 경쟁사보다 DX11을 지원하는 제반 환경이 유리한 상황이며, 라데온 HD 6000 시리즈 라인업의 완성과 함께 2세대 DX11 그래픽카드 시장을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고 있다.
라데온 HD 6670/ 6570/ 6450의 3종은 먼저 발표된 라데온 HD 6000 시리즈의 특징들을 모두 갖추고 있는 보급 및 저가형 라인업으로 2세대의 DirectX 11 지원 카드이면서 기존 세대보다 개선된 처리 효율을 바탕으로 향상된 성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미지 품질 개선 및 멀티디스플레이 확장 기술인 AMD 아이피니티 (Eyefinity) 기술도 발전시켰다. 또한, 퀄리티 그래픽스라는 기치로 경쟁사의 제품들보다 뛰어난 이미지 및 게이밍 품질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퀄리티 그래픽스를 내세운 라데온 그래픽카드들은 인텔 내장 그래픽이나 경쟁 제품 대비 이미지 품질의 개선과 성능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비디오 향상 등과 같은 기능을 바탕으로 그래픽 이미지 개선도 고려하고 있다. 또, 경쟁 저가형 내장 그래픽 등과 비교해 30fps 이상의 프레임을 내줄 수 있는 스펙을 제공해 이미지 품질과 함께 처리 성능 역시 이전세대보다 개선하고 있다.
또한, 라데온 HD 5000 시리즈부터 소개한 AMD 아이피니티 멀티디스플레이 확장 기술을 보다 쉽게 사용할 수 있고 게이밍 환경의 몰입감을 높일 수 있도록 처리 성능도 라데온 HD 6000 시리즈로 이동되면서 개선되고 있다.
라데온 HD 6670/ 6570/ 6450 3종의 그래픽카드 제품도 AMD 아이피니티 기술을 지원하여 메인스트림 이하의 유저들도 이 기술을 적용할 수 있으며, 상위 제품들보다 성능은 떨어지지만, 모니터 확장 기술이 필요로한 환경 등에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 또, AMD 아이피니티 기술을 지원하는 게임 등은 70개 이상으로 게임 개발사들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지원 게임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AMD 라데온 HD 6000 시리즈는 기존 시리즈와 같이 GPGPU (GPU로 CPU가 하던일 일부를 돕는 기술) 기술들을 지원하고 있으며, AMD 스트림 (Stream)으로 불리던 기술을 AMD APP Acceleration으로 고치고 이전과 같이 공개표준 GPGPU 기술 도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AMD 라데온 HD 6670/ 6570/ 6450의 3종은 OpenCL과 DX11의 DirectCompute 등과 같은 대표적인 GPGPU 표준 기술을 지원하고 있으며, 인터넷 익스플로러9 (Internet Explorer 9)이나 파이어폭스 (Firefox) GPU 가속, 어도비나 Arcsoft, 사이버링크 (CyberLink) 등과 같은 소프트웨어 개발사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또한, UVD3를 내장하여 DivX 가속을 비롯하여, H.264 및 VC-1, MPEG2 하드웨어 가속, PIP 듀얼스트림 가속 등과 같은 기술을 지원해 GPU 가속을 바탕으로 CPU 점유율을 줄여 고해상도 영상 재생 환경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AMD HD3D 아이피니티 모드 지원은 오는 6월 예상
AMD는 엔비디아 (NVIDIA)와 함께 3D 스테레오스코픽 (3D Stereoscopic) 기술을 지원하고 AMD는 HD3D로 이 기술을 부르며, 경쟁사와 달리 AMD는 업계 표준에 맞추어 3D 기술을 개발 및 적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AMD 관계자는 엔비디아의 3D 비전 서라운드 (3D Vision Surround)에 대응될 수 있는 아이피니티 모드에서 3D 스테레오를 구현하는 기술은 오는 2011년 6월 컴퓨텍스 2011과 E3 게임쇼를 통해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경쟁사인 엔비디아는 3D 비전 서라운드 (3대 모니터) 지원은 지포스 GTX 200 시리즈 이상의 GPU (듀얼 GPU인 지포스 GTX 590은 단일 카드로 지원)로 멀티 GPU 기술인 SLi 구성시만 지원하고 있으나 AMD의 HD3D 아이피니티 다중 모니터 구성의 3D 스테레오는 단일 GPU로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3D 스테레오 기술의 특성상 이를 적용하지 않을 경우보다 프레임 저하가 크기 때문에 AMD HD3D 기술 역시 단일 GPU에서 지원되더라도 멀티 GPU 기술을 통해 성능 저하를 보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라데온 HD 6670/ 6570/ 6450 스펙
라데온 HD 6670/ 6570/ 6450의 3종 카드는 보급 및 저가형 라인업인만큼 상위 라인업 제품들보다 스트림프로세서 (SP)의 갯수가 줄어 들어 처리 성능은 낮아지지만, 동급 라인업에 적합한 처리 성능을 제공하며 무엇보다 소비전력면에서 더 유리하다.
라데온 HD 6670/ 6570/ 6450은 보급 및 저가형 라인업으로 이에 맞는 적절한 성능을 낼 수 있는 스트림 프로세서와 TDP, 발열 등을 제공한다. 단위면적 당 성능, GPGPU 처리 성능 역시 개선되고 있으며, DX11과 테셀레이션 처리도 개선이 이루어졌다. 경쟁 라인업의 지포스 GT 440/ 430과 이후 등장예정인 지포스 GT 530, 그리고 지포스 GT 520과 라데온 HD 6450이 경쟁할 것으로 예상되며, 라데온 HD 6670은 99달러 ($99), HD 6570은 79달러 ($79), HD 6450은 59달러 ($59)의 가격을 형성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라데온 HD 6670/ 6570/ 6450의 AMD 자체 테스트 결과 차트도 공개되었는데 라데온 HD 6670은 1920 x 1080 기준 DX11과 다수의 게임들에서 대부분 30fps 이상의 성능을 제공하는 것으로 소개되었다. HD 6570은 라데온 X1650 이후로 3배 높은 효율 향상 (14.18 GFLOPs)을 이루었다고 밝혔으며, 라데온 HD 4650과 비교시 1600x900에서 평균 40% 향상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라데온 HD 6670은 아이피니티 4800 x 900 해상도에서 평균 30fps 이상, AMD HD3D 1920 x 1080 해상도에서 30fps 이상의 성능을 제공할 것으로 소개되었다.
저가형 라인업에 위치한 가장 낮은 성능의 라데온 HD 6450의 경우 내장 그래픽 성능이 개선된 인텔 샌디브릿지 (Sandy Bridge) 코어 i5 2400의 HD Graphics 2000보다 2배 높은 성능을 제공하는 것으로 소개되었으며, AA 적용시도 인텔 내장 그래픽 (코어 i5 2500K, HD Graphics 3000) 대비 성능 하락 비율이 게임에 따라 크게 높지 않는다고 전했다.
미디어 브리핑을 통해 소개된 성능 자료의 경우 AMD 자체 테스트로 실제 게임 등에서의 성능은 차후 기사를 통해 살펴볼 것이다.
2세대 DX11 라인업을 완성한 AMD
3D 영화 시연 (Deep Sea, 라데온 HD 6450/ 페넘2 X2 250)
라데온 HD 6670/ 6570/ 6450 3종의 보급 및 저가형 그래픽카드를 발표하면서 AMD는 2세대 DX11 라인업을 완성해 엔비디아보다 빠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보다 많은 사용자들이 선택하는 보급 및 저가형 시장도 이제 상위 제품들이 가진 기술들을 활용할 수 있게 되었고 경쟁사 역시 이들에 대응되는 라인업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진만큼 2세대 DX11 라인업의 경쟁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