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밸런스가 중요해지는 시스템 성능
2010년에 작성된 게임을 위한 CPU와 VGA의 상관관계 테스트 기사에서, 시스템의 종합적인 성능이 요구되는 게임의 성능을 위해서는 CPU와 VGA 성능의 밸런스가 중요하다는 점을 지적한 적이 있다.
당시 게임을 통한 CPU와 VGA의 밸런스를 이야기한 것은 ODD나 하드디스크, 메모리에 비해 게임 성능에 미치는 영향이 절대적이기도 하거니와, 거의 매년 기존 세대 제품의 성능을 초월한 신 세대 제품이 출시되면서 사용자들이 PC 업그레이드 시 밸런스가 무너지기 쉬운 조합이라는 판단 때문이었다.

각종 컴포넌트가 얽혀 동작하는 PC의 성능은 각 컴포넌트가 조화가 중요하다
지난 기사를 통해 게임에서 CPU와 VGA의 밸런스가 중요하다는 부분은 충분히 설명했다고 판단되지만, 각종 컴포넌트가 복합적으로 물려 돌아가는 PC의 특성상 CPU와 VGA의 밸런스를 제외한 다른 컴포넌트간의 밸런스는 상대적으로 조명을 받지 못하고 있다.
CPU와 VGA에 국한(局限)되지 않는 밸런스 문제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CPU와 VGA의 성능에 기인한 이들의 밸런스 문제와 같이, 다른 컴포넌트들 역시 서로 다른 컴포넌트에 연동되기 때문에 CPU와 VGA 간의 병목현상은 다른 컴포넌트들 사이에서도 동일하게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CPU와 VGA의 성능이 발전할수록 다른 컴포넌트들과의 성능 격차 역시 문제될 수 있다.

PC 성능의 발목을 잡는 컴포넌트로 꾸준히 지적 받아온 HDD와 ODD
대표적으로, 하드디스크와 ODD의 경우 시스템 작업에 필요한 데이터를 읽어오고 저장하는데 기계적인 구동부가 사용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성능 향상이 더뎌, 시스템 성능을 발휘하는데 병목 현상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컴포넌트로 지적 받아왔다.
최근에는 하드디스크를 대체하기 위한 고성능 SSD, ODD를 대체하기 위한 가상 드라이브와 USB 메모리의 가상 CD-ROM화 및 iODD, 디지털 다운로드 방식의 프로그램 설치 등으로 스토리지에서의 병목 현상을 해결하고 있지만, 일부 초보자의 경우 시스템 성능이 만족스럽지 못할 경우 컴포넌트간의 밸런스를 고려하기 보다 PC의 두뇌로 불리는 CPU를 먼저 업그레이드 하는 경향이 있다.

시스템의 전체적인 성능에 CPU의 영향은 절대적이지만 세부 사항은?
일부 초보자들이 PC 성능 향상을 위해 CPU를 먼저 업그레이드 하는 것은 PCMark와 같은 벤치마크 프로그램에서 CPU만의 업그레이드로도 확실한 성능 향상이 측정되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와 같은 벤치마크 프로그램은 '전체적인' 성능을 본다는 점에서 파일 작업 성능이나 게이밍 성능, 트랜스코딩이나 HD 영상 가속과 같은 GPGPU 성능, 인터넷 속도와 같이 특정 컴포넌트의 의존도가 높은 환경에 대한 성능을 확인하기는 어렵다.
위 다이어그램에서 보았듯이 각 컴포넌트가 연동되어 동작하는 PC 시스템에서 CPU만을 업그레이드해도 '전체적인 성능'이 향상되는 것은 확인했지만, 특정 컴포넌트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환경의 성능은 어떻게 변화할까?
앞서 게임에서의 CPU와 VGA 관계처럼, 메모리와 VGA, 스토리지, USB 장치 등 다양한 컴포넌트가 맞물려 동작하는 PC의 특성상 CPU만의 업그레이드는 지양해야 함이 마땅하다고 짐작할 수 있는데, 지금부터 실제로 그러한지 확인해 보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