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CPU, VGA 부문 막장 어워드

CPU: 퀄컴 스냅드래곤 810
자신의 스마트폰이 유난히 핫팩같이 뜨겁지 않은가? 혹시 퀄컴 스냅드래곤 810을 쓰는 스마트폰?

(사진출처:tweakers)
2015년 보드나라 막장 어워드의 첫 시작은 추운 겨울을 맞아 후끈한 제품으로 시작한다. 칩셋 제조사 퀄컴이 올해 출시한 차세대 모바일 AP 스냅드래곤 810이 그 주인공이다. 스냅드래곤810은 출시전 부터 유난히 따뜻하다(?)는 루머가 살살 새어 나오더니,
상용화되자마자 불을 뿜기 시작했다.

(사진출처:gigglehd)
외국의 한 리뷰어가 스냅드래곤 810을 장착한 HTC의 신제품 M9을 전시회장에서 테스트하는도중 발열로인해 멈추는 사건이 보도되었으며, 이어 풀로드 테스트중에는 CPU 온도가 100도를 넘어서기도 했다.

(사진출처:zingadget)
이러한 제품을 LG,HTC,소니 등 자체 AP(모바일CPU) 기술이 없는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어쩔 수 없이 자사 스마트폰에 장착하게 되어 눈물 짓는 2015년이 될 수밖에 없었다.
뜨겁기만 했던 스냅드래곤810이 아이러니 하게도 착한일(?)을 한부분도 있다.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스냅드래곤 810을 사용할 수밖에 없는 일부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스냅드래곤810의 발열을 잠재우기 위해 스마트폰의 쿨링 기술을 연구하는 계기가 되었다. 결국 스냅드래곤810은 스마트폰 쿨링 기술발전에 크나큰 일조(?) 하게되었다.
한편, 퀄컴은 2016년에 새로운 모바일AP 스냅드래곤820을 출시할 예정인데 이번에는 과연 화룡의 저주를 피할 수 있을지 매우 궁금하다.
VGA: AMD 라데온 R9 나노
보드나라 2015 베스트어워드에서도 언급한 내용이지만, 2015년의 PC 트렌드를 단어 하나로 말해보자면, Compact. 즉 소형화가 대세인 해였다. PC의 소형화는 현재 진행형으로 계속해서 MiniPC, 스틱PC를 포함, 데스크탑 PC케이스의 ATX사이즈 외에 ITX(mini)케이스의 잦은 출시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
이러한 수요를 노리고 작은 미니ITX케이스에서도 하이엔드급 성능 그래픽카드를 쓸 수 있게 해주마! 하며 AMD에서 야심차게 출시한 제품이 바로 AMD 라데온 R9 나노다.
야심차게 출시했지만, 그래픽 시장 반응은? "...?"

AMD의 하이엔드 모델 라데온 R9 Fury X와 동일한 GPU를 장착해 성능을 놓치지 않으려는 노력과 미니ITX 시장을 노려 15.2cm로 크기를 줄인 것 까지는 좋았다.그런데 그 비싼 가격은 도대체 납득할 수 없는 수준이다.

경쟁사에 비슷한 가격을 찾아보면 지포스 GTX980Ti 가격이다. 비슷한가격임에도 라데온 R9 나노는 지포스 GTX980Ti와 매우 뒤떨어지는 성능을 벤치로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라데온 R9 나노 핵심이라고 볼 수 있는 미니ITX 전용 하이엔드 그래픽카드라는 타이틀 역시, 최근들어 미니ITX케이스 디자인이 270mm에 가까운 하이엔드 그래픽카드도 장착할 수 있게 디자인되어 나오기 시작하면서 라데온 R9 나노의 경쟁력은 점점 더 잃어갔다. 경쟁력이 점점 상실해 가는 와중에도 공급문제인지 뭔지 이상하리만큼 비싼 가격에 계속 머물고 있다.
또, 작은케이스에 담아야하기 때문에 발열문제도 있겠지만, 그문제는 뒤로 재껴둔다 치자. 근데 한가지 더 문제가 있었으니...

지난해 보드나라 막장어워드 그래픽카드 부문에 GTX970을 뽑히게 만들어준 바로 고주파음이 라데온 R9 나노에도 나타난다.
결국 라데온 R9 나노는 성능도 비슷한 가격대의 GTX980Ti에 밀리고 구매하기도 어려운 공급문제를 안고 있으며, 최근 출시되는 미니ITX케이스 디자인도 라데온 R9 나노 편이 아니다.유일한 장점이라면 작은 크기 덕분인지 전력소비율이 좀 낮다는거? 그러나 80만원 짜리 그래픽카드 사서 쓸정도의 재력이 있는데 전기요금에 민감할까?
이러한 다양한 문제들을 이유로 라데온 R9 나노를 2015년 보드나라 막장 그래픽카드로 뽑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