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굳히기 들어간 라이젠 5 5600X 작업 성능


본격적인 성능 검증에 앞서, 우선 기본적인 라이젠 5 5600X와 코어
i5-10600K의 기본 성능을 짚고 넘어가자.
3세대 라이젠에서는 경쟁 모델과 거의 동급 혹은 소폭 높게 측정되었던 멀티미디어 처리
성능이 라이젠 5 5600X는 비교 모델 대비 약 40% 가까이 높고, 연산 성능도 1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3세대 라이젠은 최악의 경우 코어간 대역폭이 경쟁 모델에 비해 뒤지던 코어간
대역폭이, 4세대 라이젠인 라이젠 5 5600X 모델은 오히려 두 배 이상 뛰어난 특성을 보여준다. 4코어 CCX에서
8코어 CCX로 바뀌며 통합된 캐시가 제역할을 해낸 것으로 볼 수 있다.

3세대 라이젠에서는 당시 경쟁 모델 대비 코어간 레이턴시도 뒤쳐졌지만 4세대 라이젠인
라이젠 5 5600X는 오히려 훨씬 뛰어난 특성을 보여준다. 아쉽지만 메모리 레이턴시는 3세대와 동일한 cIOD를 사용한
탓에 소폭 개선된 정도에 그쳐, 여전히 경쟁 모델에 비해 불리한 특성을 보인다.
참고로, 3세대 라이젠과 당시 경쟁 플랫폼이었던 인텔 9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특성은
지난 기사를 참고하기 바란다.
아키텍처 변화로 갈고닦은 기본기, 강해진 실전 성능


4세대 라이젠은 기본기가 강화된 덕분에 DCC를 제외하면 미묘한 관계에 있던
PCMark10의 Essentials 항목과 Productivity 항목 모두에서 확실한 성능 우위를 나타낸다.
PCMark10의 세부 테스트 항목인 일상적인 웹 서핑과 문서 작업, 가벼운 사진 및 영상 편집 성능도 라이젠 5
5600X가 뛰어난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CPU 성능 측정 프로그램으로 자주 사용되는 시네벤치 R15와 R20의 효용성에 대해
최근 논란이 제기되긴 했지만, 지금까지 수많은 CPU 성능 측정에 이용되며 쌓아온 DB가 있어 여전히 성능 비교용으로 자주
활용된다.
멀티 스레드 렌더링 성능과 싱글 스레드 렌더링 성능 모두 라이젠 5 5600X가 최대
30% 가량 비교 모델보다 뛰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또 다른 렌더링 성능을 보기 위해 블렌더 2.91와 클래스룸 데모 파일을, 동영상 변환
성능 파악을 위해 HWBot x.265 벤치마크를 돌려봤다.
라이젠 5 5600X는 클래스룸 데모 파일을 랜더링하는데 약 9분 45초가 걸린데 비해
코어 i5-10600K는 그보다 2분 가량 늦은 11분 48초가 걸렸다. 비율로 따지면 약 20% 가까이 소요 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던 셈이다.
H.265 코덱을 이용한 동영상 변환에는 라이젠 5 5600X가 Full HD와 4K
변환 모두 약 30% 가량 빠른 성능을 내준다. 카메라나 스마트폰, PC 화면 캡처 등 다방면으로 확보한 영상 소스를
NAS나 모바일 저장 등을 위해 변환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프로그램과 코덱, 세부 옵션 설정에 따라 차이가 발생할지만, 동일
조건이라면 라이젠 5 5600X가 소요 시간을 대폭 줄여줄 수 있을 것로 기대된다.


압축 성능도 7zip과 WinRAR 모두 라이젠 5 5600X가 비교 모델 대비 훨씬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었다. 특히 WinRAR은 동일 코어 구성에서 인텔 CPU가 조금 유리했던 전례를 생각하면,
Zen2에서 Zen3로의 아키텍처 변화로 수해를 입은 대표 프로그램으로 꼽을 수 있겠다.

웹 표준 HTML5와 자바 스크립트 기반 웹 서핑 경험을 비교해볼 수 있는
Webxprt3는 총점 기준 라이젠 5 5600X가 약 17% 빠른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참고로, 본
테스트는 윈도우 10 20H2 부터 기본 브라우저로 탑재된 크로뮴 기반으로 설계된 MS 엣지 브라우저를 이용해 테스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