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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송 2007-01-24 00:00

[리뷰]
한계에 도전한다! 최신 R.O.G.시리즈 ASUS COMMANDO

1. 처음	2. 다이어트한 R.O.G.인가, 새로운 최적화인가?
3. 부가 기능은 많이 줄어들었다?	4. P5B보다 향상된 바이오스 구성
5. 고스트리콘 게임과 3DMark06까지 주는 유틸리티	6. 2가지 Core 2 CPU로 오버클럭 테스트
7. P965의 고가 시대! 그러나 R.O.G.중엔 가장 저렴

2. 다이어트한 R.O.G.인가, 새로운 최적화인가?

ASUS COMMANDO에 들어간 R.O.G.의 특징은 앞서 출시된 AM2용 nForce 590i SLI 칩셋의 CROSSHAIR 라던지 nForce 680i SLI를 사용한 STRIKER와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기존 메인보드들은 nVIDIA 칩셋 라인업 가운데 최상급 칩셋을 사용했으나 인텔 칩셋으로 만든 COMMANDO는 i975X가 아닌 하위 버전 P965를 썼다.

보드나라 Core 2 Duo 지원 보드 34종 벤치마크에서 살펴봤듯이 i975X는 MPT라는 메모리 최적화 기술이 있어 P965보다 기본 성능은 높았지만, 오버클럭 테스트는 나중에 출시된 P965의 오버 성능이 더 뛰어났기 때문에 "게임+오버클럭"이라는 R.O.G.보드 컨셉을 고려해 P965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메인보드 레이아웃을 살펴보면 ASUS의 고급형 메인보드에 사용되는 검은색 PCB에 듀얼 히트파이프를 사용한 무소음 쿨링 시스템을 달고 있으며, 작년부터 고급형 메인보드들 사이에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메인보드 전체를 도배하는 솔리드 캐패시터(보다 자세히 언급하자면 Conductive Polymer Aluminum Solid Capacitor라고 하는) 사용 규칙(?)도 준수하였다. 그러나 기존 제품들에서 적용되었던 내부 LED를 장착한 LED SW 기능은 빼버렸기 때문에 멋지게 빛나는 LED는 볼 수 없다.

COMMANDO에 사용된 듀얼 히트파이프 쿨러는 기존의 P5B 시리즈에서는 독립적인 히트싱크만 사용된 사우스브릿지까지 연장되었으며, 시스템 외부로 열이 빠져나가기 위해서 모이는 전원부 히트싱크까지 빠르게 열을 전달하기 위해 노스브릿지 히트싱크와 전원부 히트싱크 사이에는 2개의 히트파이프를 붙여놓았다.

히트파이프를 아버님댁에 놓아드린 보일러 배관(?)처럼 한바퀴 뺑 돌려놓은 STRIKER보다 간소하게 구성되어 nVIDIA nForce 680i SLI 칩셋보다 발열이 적은 인텔 P965 칩셋의 장점을 볼 수 있지만, 백패널에 근접한 전원부 Mosfet 쪽만 히트싱크를 달고 CPU 소켓 윗쪽에는 아무 것도 붙이지 않는 P5B 시리즈의 쿨러 구조를 이어받은 점은 아쉽다.

메인보드 뒷면에는 ASUS 고유의 Stack Cool2 기술이 들어갔다. Stack Cool2는 메인보드 뒷면에 PCB를 붙여 CPU, 전원부 등 특정 부분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열을 PCB 전체에 고르게 분산시키는 기술로 ASUS의 하이엔드 메인보드에만 사용되고 있다.

COMMANDO의 전원부는 8-Phase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는 기존의 ASUS i975X 메인보드 P5WDG2 WS Professional, P5W DH Deluxe, 그리고 P965 보드 P5B Deluxe에서 사용되었던 것과 같은 방식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PWM 컨트롤러인 Analog Device ADP3198은 VR11 규격을 준수하며 최대 4-Phase 전원부를 구성할 수 있으나 여기에다 ADP3111 Mosfet 드라이버를 1-Phase에 2개씩 듀얼 형태로 구성해 8-Phase 구조를 만들었다. 8핀 보조 전원 커넥터를 가지고 있으나 4핀 지원 파워 서플라이가 연결하기 쉽게 커버를 붙여놓았다.

확장 슬롯은 파란색으로 만들어진 2개의 PCI Express 16X 슬롯과 4개의 PCI 슬롯을 가지고 있다. 가장 윗쪽에는 PCI Express 1X처럼 보이는 슬롯이 하나 더 있지만 진짜 1X 슬롯은 아니고 아날로그 사운드 모듈을 장착하기 위한 전용 슬롯으로 규격이나 위치도 PCI Express와 차이가 있다. PCI Express 1X 슬롯이 없는 이유는 사우스브릿지의 PCI Express Lane을 기본 사용하는 기가비트 랜, IDE 컨트롤러를 빼고 나머지를 메인보드의 두번째 PCI Express 16X (모양을 한) 슬롯에 집중시키기 위해서다.

PCI Express 16X는 ATI 멀티 렌더링 기술인 CrossFire 구성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나 8X + 8X로 동작하지 못하고 16X + 4X의 비동기로 동작하기 때문에 i975X 보드에 비해서 성능이 낮게 나온다. 이 문제는 보드나라 Core 2 Duo 벤치마크 2부에서 다룬 것으로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눌러 확인하기 바란다.

6개의 SATA II 포트는 일반 메인보드처럼 윗쪽으로 세워진 형태가 아니라 IDE 채널과 함께 옆으로 눕혀진 2층 배열을 하고 있다. 이 방식은 최초의 R.O.G.시리즈 CROSSHAIR에서는 사용되지 않았으나 2번째 모델 STRIKE에서부터 적용된 것으로, 메인보드가 케이스에 설치된 상태에서 SATA II 포트의 파악과 케이블 설치/제거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지만 반대로 점점 길이가 길어지는 그래픽 카드가 케이블 설치를 방해하지 않는다는 장점을 가지게 된다.

확장 슬롯 아랫 부분으로는 빨간색의 IEEE 1394a 확장 헤더와 파란색 USB 2.0 확장 헤더 3개가 배치되어 있다. 그 사이에는 3개의 온도 센서 장착용 커넥터가 보인다. 여기 말고도 IDE 커넥터 뒷쪽에도 커넥터 하나가 더 있어 총 4개의 온도 센서를 연결할 수 있다. 그러나 ASUS STRIKER와 달리 커넥터에 연결할 수 있는 온도 센서는 패키지에 포함되지 않는다.

비록 LED SW 기능이 빠지면서 메인보드 여기저기를 빛내주던 고휘도 LED는 볼 수 없게 되었으나, 케이스에 연결하지 않고 편리하게 사용 가능한 전원, 리셋, CMOS Clear 버튼은 그대로 이어받았다. 버튼에는 LED가 적용되어 있는데다 누르기도 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