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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M 위주의 전략과 가격으로 국내 시장에서 쇠락

한국시장에서도 90년대에서 2000년대 초반까지 ASUS보다 우수한 메인보드로 많은 사람들의 선택을 받았던 인텔 브랜드 메인보드는, 2000년대에 접어들어 어느 순간 한국 시장에서 거의 자취를 감추었다
그러나 서버급 메인보드에서는 TYAN, SUPERMICRO와 함께 여전히 3대 DIY용 서버 메인보드로 시장을 장악하고 있었다. 그러나 서버 시장제품도 데스크탑 CPU의 성능 발전함에 따라 엔트리 서버시장이 몰락하고 서버시장이 고급서버 시장으로 재편되면서 서서히 기억에서 잊혀지게 된다. 현재는 일부 XEON 프로세서 라인업을 제외하고는 서버 메인보드 자체가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이러한 여러 가지 상황 변화로 인텔 브랜드 메인보드는 조금씩 사용자의 기억속에서 잊혀져 버렸다.
1. 잦은 유통사 교체
우선 인텔 메인보드는 국내에서 유통사가 여러 번 교체된 전력이 있다. 데스크탑 메인보드를 현재 디지털헨지가 맡아서 진행하기 전까지 2000년대에만 3~4번의 유통사 교체가 있었고, 서버 메인보드도 2000년대 초반에는 제이씨현시스템에서 유통하다가 현재 인텍앤컴퍼니로 교체되기도 했다.
이러한 잦은 유통사 교체는 인텔이라는 브랜드가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브랜드의 신뢰성을 깍아내리기에 참 안성맞춤이다. 아무리 인텔이라는 브랜드가 CPU에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하더라도, 불안한 메인보드 사업의 제품 라인업과 잦은 유통사 교체가 소비자에게 신뢰를 주기 어렵다는 것은 이미 여러 상황을 통해 입증되어온 점이다.
2. 리테일 시장의 트렌드와 다른 방향으로
두 번째는 인텔 브랜드의 메인보드가 2000년대 메인보드 시장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했다는 점이다. 2000년대 초반부터 데스크탑 메인보드의 시대적 경향은 '고성능'과 '오버클럭'으로 대두되는 다양한 기능과 안정성, 높은 제품 완성도를 가진 메인보드를 선호하는 시대였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인텔의 메인보드는 제품 자체의 완성도를 높인 제품이라기보다 OEM 사업자와 PC제조사 입장에서 소비자에게 알맞는 기능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설계되다 보니, 제품 하나만을 놓고 호불호를 판단하는 경우에는 인텔 메인보드는 밀리기 십상이었다.
이러한 소비자의 메인보드를 바라보는 시대적 트렌드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잦은 유통사 교체 등으로 불안한 사업성을 보이면서 소비자에게 신뢰를 주지 못했다.
 
인텔의 P45 메인보드인 DP45SG와 ASUS의 P45 메인보드 ROG MAXIMUS, 물론 동급제품은 아니지만, 브랜드 비교에서 차이가 불가능하다.
3. 인텔 브랜드 프리미엄, 경쟁자 많은 보드 시장에서는 안 통했다
세 번째 쇠락의 이유는 바로 가격이다. 2000년대 초반부터 국내 PC시장에 불어닥친 또 하나의 트렌드는 PC의 보급화로 인한 전반적인 PC의 가격하락이다. PC의 전체적인 성능이 소비자의 필요충분 조건을 어느정도 만족시키고, PC를 사용하는 사용자가 급속히 확대되었다. 여기에 저가형 혹은 보급형이라고 불리우는 중국산 컴포넌트가 대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면서 인텔 브랜드의 메인보드는 급속히 가격 경쟁력을 잃어 버렸다.
  
바이오스타, 인텔, ASUS의 G31 메인보드. 눈으로만 보이는 기능에서도 차이가 나지만, 보급형에서 가장 중요한 가격도 메리트를 갖지 못한다.
이러한 삼박자가 정확히 맞아떨어진 끝에 가격, 제품의 완성도, 유통사 불안 등 어느것 하나 소비자에게 어필하지 못했던 시기가 바로 2009년까지의 인텔 메인보드를 바라보는 시각이라 할 수 있다. 2000년대 초반, 안정성=인텔 로 불리웠던 인텔 메인보드는, 이러한 시대적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하고 '아 인텔이 메인보드도 만들어?' 라는 소비자 반응으로 나타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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