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제품 선택에 대한 몇가지 선택 법칙들

앞선 기사에서도 어떤 매장에서 구매하여야 하느냐를 이야기할 때, 가장 중요하게 필자가
언급한것은 '상거래는신뢰' 라는 것이었다. 어떤 제품을 구매하여야 하는것에도 마찬가지 룰이 적용된다. 기본적 상거래의 바탕 역시 신뢰이다.
사용 목적과 최대예산은 미리 정해두고 가감하지 않는다
먼저 어떠한 사용 목적으로 PC를 구매하려고 하는 것인가를 먼저 정리해야 한다. PC 이야기는 아니지만 자동차
이야기를 하다보면 처음엔 '마티즈' 를 선택한 사람이 '조금 더 쓰고 풀옵션' 에서, '조금 더 쓰고 준중형
기본' 그러다가 '이왕이면 준중형 풀옵션' 으로 빠지고 '그보다 조금 더 써서 중형' 으로 가더니 나중엔 마음에 드는건 '에쿠스' 뿐이더라 는
웃지못할 이야기가 있다.

사용 가능한 예산은 미리 정해놓는 것이 좋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차량의 구매 목적이 명확치가 않은 이유가 크다. 현실적으로 버려야 할 구매 목적과
필요한 이유의 목적이 명확해야만 목적에 맞는 수단(제품)을 구매할 수 있겠다. PC도 마찬가지로, 왜 PC를 구매하며, PC 사용의
일차적 목적이 무엇인지를 미리 정리한다. 이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최대 예산 한도치를 미리 정해두고 예산을 넘기지 않는다.
일명 감자나무의 법칙. '비용이 2배 상승할수록 체감성능 향상은 반이 된다
'
특히 최근 PC는 성능이 많이 향상되면서 일정 비용 이상이 되면 체감성능의 향상이 그만큼
더뎌지게 된다. 본체 30만원대 PC를 기준으로 '가격이 두배가 될수록 체감성능 향상은 반이 된다' 는 일명 '감자나무의 법칙'을 설파하고
싶다. 예산이 빠듯하지만 않다면 목적에 맞는 PC를 구입할 수 있으므로 사용목적과 예산은 미리 정해둔다. 기준으로는 예산이 빠듯하면 50만원
이하, 넉넉하면 그 이상에 적당한 예산을 잡아 책정한다.
PC를 잘 알고 스스로 구성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를 벗어나 얼마든지
원하는 기능과 성능에 맞는 제품을 만족스럽게 구성할 수 있지만 그러한 능력이 없다면 위에서 언급한 범주와 예산을 벗어나지 않는다.
필요한 기능을 갖춘 부품에 예산을 먼저 배분한다
자신만의 PC 사용에 꼭 필요한 기능이 있다면 미리 정해두고
그에 맞는 부품을 우선적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전면 USB 포트가 많이 필요하다면 포트 출력이 많은 메인보드를 선택하는
것 등이다. 대부분 4개까지는 지원하지만 그 이상 필요하면 사용가능한 제품이 제한되므로 미리 갯수를 정해두는 것이 좋다.
그외에도 DV 캠코더 사용 유저라면 IEEE1394 포트를 갖추었는지, 데이터 저장을
많이 해두는 경우라면 최대 SATA포트 갯수가 원하는 만큼 있는지 확인할 수 있고, PC의 크기를 미리 정해둔 경우라면 폼팩터 여부
(Micro ATX, Mini-ITX, ATX 등) 을 미리 정해둔다.
이와함께 체크해야할 것이 3D 그래픽 가속 성능이다. 그래픽카드는 성능에 따라 가격차이가
심하므로 원하는 성능의 그래픽카드를 미리 정해둔다. 그러나 3D그래픽 툴이나 게임을 하지 않으면 내장그래픽으로도 충분하고 추후 그래픽카드만
구입하면 성능을 확장할 수 있으므로 당장 필요치 않다면 예산을 더 좋은 CPU 나 SSD 구매 등에 사용해도 좋다. CPU의 경우에는 쿼드코어와
듀얼코어 중 선호하는 것이 있다면 미리 정해둔다.

연결 기능 대부분은 메인보드에서 지원하므로 제품 선택시 꼼꼼히
살펴보아야 한다
위와 같이 필요한 기능이 있다면 필요한 기능을 제공하는 부품을 우선적으로 정하여 두고 그
기능을 제공하는 제품군에 정해진 예산을 미리 할당해둔다. 예산을 할당할때는 가격비교사이트의 최저가 기준으로 책정하는 경우가 많은데 앞서
이야기했듯이 사실상 거의 불가능하므로 최저가격 기준으로 최소 10%는 더 할당해둔다.
부품 구성에 익숙치 않다면 주위의 신뢰할 수 있는 지인에게 도움을 청하거나 신뢰할 만한
전문쇼핑몰의 상담코너를 이용하거나, 미디어나 커뮤니티등에 도움을 청해도 좋다. 그러나 아직 조립PC 시장은 사용자 자신이 이런부분에 미숙할 경우
이를 체계적으로 도와주는 시스템이 없다. 이부분은 조립PC시장이 해결해야 할 숙제중의 하나이다.

3D그래픽 기능이 필요하면 그래픽카드를 고성능 제품으로 구입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