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성능은 잘 유지하지만 발열 심해

HTC One은 올해 상반기 출시되었던 다른 안드로이드폰과 같은 퀄컴 1.7GHz
스냅드래곤 600 쿼드코어 모바일 프로세서가 들어갔다. 풀HD 해상도 디스플레이와 2GB DDR2 RAM, 안드로이드
4.1 젤리빈 등 플래그십 안드로이드 하드웨어 스펙을 준수하고 있다.

따라서 기본적인 성능은 동급 스냅드래곤 600 탑재 제품과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이며, 중요한 부분은 최근 스마트폰에서 이슈가 되는 프로세서 발열과 이에 따른 스로틀링 현상이 얼마나 발생하는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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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덜한 스로틀링으로 스냅드래곤 600 성능 발휘

스마트폰 전체 성능을 측정하는 Quadrant Advanced 테스트 결과는 스냅드래곤
600이 들어간 경쟁 제품과 비교해 약간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비교 대상인 LG 옵티머스 G 시리즈는 LG전자의 적극적인
발열 관련 대책으로 CPU 스로틀링이 많이 발생하는 제품인만큼 실질적으로는 HTC One의 성능이 스냅드래곤 600
표준이라고 봐야할 것이다.

AnTuTu 벤치마크 결과도 스냅드래곤 600이 들어간 HTC One은 엑시노스 5 옥타
프로세서를 탑재한 갤럭시S4보다는 떨어졌지만 같은 스냅드래곤 600 기반의 옵티머스 GK보다는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AnTuTu 벤치마크 결과를 항목별로 살펴보면 HTC One과 LG 옵티머스 GK가
모바일 프로세서 성능에서 차이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는데, 이는 옵티머스 GK 쪽이 스로틀링으로 인해 동작 클럭이
낮아지면서 성능이 떨어진 것이 아닌가 한다.

Geekbench 2 벤치마크 결과에서도 갤럭시S4, HTC One, 옵티머스 GK
순으로 점수가 나왔다. 스냅드래곤 600 제품을 기준으로 한다면 HTC One이 CPU 클럭을 낮추는 스로틀링이 비교적
적어 높은 점수를 기록하고 있다.

모바일 프로세서에 탑재된 GPU의 3D 그래픽 성능을 측정하는 3DMark Mobile
테스트 결과는 HTC One이 갤럭시S4와 옵티머스 GK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같은 풀HD 해상도에서 스로틀링 차이에
따른 성능 변화가 꽤 크다는 점을 보여주는듯 싶다.

언리얼 엔진3를 사용한 에픽 시타델(EPIC Citadel) 벤치마크 결과도 HTC
One의 평균 프레임이 60프레임을 넘어선 61.3fps로 갤럭시S4와 옵티머스 GK보다 높게 측정되었다.
이미 퀄이미 퀄컴에서는 그래픽 성능이 올라간 Adreno 330 GPU 탑재 최신 스냅드래곤
800을 내놓았지만, 스냅드래곤 600 등급에서는 HTC One이 프로세서 성능을 잘 뽑아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PC에서 스마트폰으로 USB 2.0 연결을 통해 파일을 복사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측정해보면 갤럭시S4보다 느리지만 같은 스냅드래곤 600이 사용된 옵티머스 GK보다 빠른 복사 시간을 기록했다.

GLBenchmark 2.5.1 배터리 테스트 모드를 이용해 배터리 시간을 측정한 결과를
보면 HTC One은 화면 최대 밝기에서 2시간이 못되서 배터리 경고(4%)가 뜬다.
그러나 HTC One의 디스플레이 밝기가 다른 스마트폰보다 훨씬 밝은 413 Lux로
올라가고, 내장 배터리 용량은 다른 5인치급 모델보다 적으며, CPU 스로틀링에 들어가는 시간도 늦은 편이라 다른 제품보다
배터리 시간이 극단적으로 짧다고 평가할 수는 없다. 또한 HTC One에는 배터리 소모를 줄이는 Power Saver
모드가 상단 알림바에 기본 배치되어 저용량 배터리의 단점을 보완하고 있다.
알루미늄 케이스로 스로틀링 억제, 내 손엔 뜨거운데?
그러나 스로틀링이 적은 것이 좋은 것만은 아니다. 플라스틱 케이스를 써서 내부 발열을
해결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발열에 민감한 소비자들의 불만을 고려해 프로세서 성능을 낮추더라도 발열을
줄이는 스로틀링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물론 스마트폰에 별도의 공랭/수랭 쿨링 솔루션이 탑재되지 않은 만큼 시간이 지나면 발열이
올라가면서 스로틀링에 들어가는 것을 막을 수는 없지만, HTC One은 발열로 인해 동작클럭이 완전히 1.02GHz로
고정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다른 제품보다 길어서 통상적인 성능 테스트에서 점수 하락이 심하게 나타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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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HTC One은 장시간 사용시 발열이 다른 제품보다 높아 GLBenchmark
2.5.1베터리 테스트를 1시간 이상 돌렸을 때 열 화상 카메라에서 전후면 모두 50도 이상의 온도를 기록했다. 플라스틱이
아닌 열을 잘 전달하는 알루미늄을 앞뒤로 사용하기 때문에 특정 부위가 아니라 제품 전체에서 발열이 느껴진다.

HTC One의 알루미늄 케이스가 내부 부품의 발열을 외부로 전달해서 발열 억제와 성능
유지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보이지만, 직접 폰을 잡으면 플라스틱 케이스를 사용하는 다른 제품보다 훨씬 뜨겁다고
느끼게 된다.
빌열이냐 성능이냐의 최신 스마트폰 딜레마에서 HTC One은 알루미늄 케이스의
쿨링(열전도) 효과를 믿고 성능에 좀더 집중한 것으로 보이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무더운 여름에 제품 발열로 인한 불만이
그만큼 커질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