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오버클럭 적용과 이에 따른 성능과 전력 소모
하스웰 (Haswell) 플랫폼은 아이비브릿지 (Ivy Bridge) 플랫폼에서 지원하지 않은 베이스 클럭 (BCLK) 지원이나 메인스트림 및 보급형 칩셋에서 오버클럭이 가능해 오버클럭 지원의 유연성이 기존 세대보다 높은 편이다.
또한, 메인보드 제조사는 이를 고려한 바이오스를 제공하는 만큼 오버클럭의 기본 정보를 알고 있다면 어렵지 않게 오버클럭이 가능한데 앞서 칩셋별 메인보드의 오버클럭에 이어 이번에는 오버클럭을 진행했을 때 최적의 성능과 전력 효율을 내주는 상황을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살펴봤다.
코어 i5 4670K, 클럭별로 살펴보는 성능
오버클럭은 기본적으로 클럭이 향상되면서 CPU 성능이 향상돼 체감할 수 있게 되는데 앞서 살펴본 오버클럭 결과를 통해 몇 가지 사례를 확인했다.
코어 i5 4670K 기본 클럭인 3.4GHZ와 B85/ H81 메인보드를 통해 적용 가능한 최대 4.2GHz, 그리고 Z87에서 가능하고 사용자들이 오버클럭이 시도하는 4.5GHz 클럭, 그리고 4.2GHz에 시스템 메모리 오버클럭이 더해진 상황을 비교했다.
CPU와 메모리 클럭이 증가하면 시스템 성능이 향상돼 성능 향상을 체감할 수 있는데 동일 클럭이더라도 4.2GHz와 기본 메모리 클럭 DDR3-1600MHz 대비 DDR3-2133MHz 클럭은 시스템 성능 향상을 위한 메모리 대역폭이 크게 향상되므로 성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렌더링을 이용해 멀티 코어 CPU와 CPU 사이의 성능을 비교 가능한 CineBench R11.5 테스트에서는 CPU 클럭이 높을 때 가장 우수한 성능을 내줬다. 다음으로 4.2GHz로 동일 클럭이더라도 메모리 클럭이 DDR3-2133MHz를 적용해 대역폭이 늘어난 시스템에서 소폭이지만 성능 향상이 이루어졌다.
영상 파일 트랜스코딩 (재인코딩)과 파일 압축 테스틀르 진행한 테스트 결과에서는 약간 다른 결과가 확인되었는데 다음 팟인코더를 이용한 테스트에서는 렌더링 테스트 결과와 같이 클럭 향상이 성능에 가장 큰 영향을 주었다. 그러나 압축은 시스템 성능을 더 반영해 같은 4.2GHz 클럭 이더라도 메모리 클럭이 DDR3-2133MHz를 적용해 시스템 대역폭을 더 확보 가능한 상황에서 더 좋은 성능을 내줬다.
이는 프로그램에 따라 고클럭이 요구되거나 클럭과 메모리 대역폭이 동시에 향상되었을 때 성능에 영향을 미치므로 사용 환경에 따라 이를 고려해야 함을 알 수 있어 무조건 고클럭보다는 적절한 클럭 조율이 필요해 보인다.
CPU 성능과 시스템 성능의 영향을 받는 프로그램에 이어 이번에는 그래픽카드 성능의 영향도 함께 고려해야 하는 게임 성능을 확인했다.
전반적으로 CPU 성능의 영향이 큰 저해상도일수록 CPU 클럭의 영향이 크며 반대로 그래픽카드의 영향이 큰 고해상도에서는 각 클럭별 성능 차이가 확연하나 차이를 내지는 못했다.
이는 CPU 클럭이 일정 수준의 클럭을 넘어설 경우 그래픽카드의 성능을 충분히 활용 가능해 단일 그래픽카드에서는 더 이상의 성능 향상이 어려우며 2개 이상의 그래픽카드로 성능을 높이는 멀티 GPU (AMD CrossFire X, NVIDIA SLi) 구성에서 CPU와 메모리의 고클럭 적용에 따른 성능 향상을 얻을 수 있다.
Crysis 3와 DiRT Showdown 게임은 동일한 4.2GHz를 적용했더라도 DDR3-2133MHz로 메모리 클럭이 함께 증가한 조건에서 CPU 클럭만 향상한 조건보다 조금 더 높은 성능을 내줬다.
이를 통해 게임에 따라 CPU 클럭뿐만 아니라 메모리 클럭 증가에 따른 향상이 가능한 경우 CPU 클럭과 함께 메모리 오버클럭도 함께 이루어지면 성능 향상에 유리한 것을 알 수 있다.
코어 i5 4670K 클럭별로 살펴본 전력 소모
오버클럭은 성능을 높이기 위해 시도되고 있지만, 어느 정도 클럭에 이르면 이를 체감하기 어렵거나 성능 향상폭이 높지 않아 오버클럭에 따른 성능 향상을 체감하기 어려워진다.
이번 테스트에서도 확인 가능했는데 가장 높은 클럭을 적용한 4.5GHz는 CPU 성능과 게임 프레임 향상이 이루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4.2GHz 클럭 대비 큰 폭의 성능 향상을 체감하기는 어려웠다.
4.2GHz와 4.5GHz는 300MHz 클럭 증가에 따라 전력 소모는 20W 내외로 늘어났으며 메모리 클럭을 DDR3-2133MHz로 적용한 4.2GHz는 메모리 클럭 향상에 따라 전력 소모량은 소폭 증가했다.
특히 아이들시 증가보다 CPU만 풀로드가 이루어질 경우 4.5GHz에서는 3.4GHz 기본 클럭보다 90W에 가까운 전력 소모량 증가가 이루어진 반면 성능 향상은 일부를 제외하고 큰 폭의 향상은 이루어지지 못했다. 이는 성능 향상을 체감할 수 있는 클럭과 전력 소모를 고려한 적절한 오버클럭을 고려해야 함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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