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PC 성능에 관심없는 10대, 콘솔 게임기 인식은 높아

막연히 짐작만 하고 있던 것과 달리 실제 10대들을 만나 확인한 IT 관련 인지도는 가히 충격적이었다. 모바일에 대한 인지다고 높을꺼라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PC에 대한 인지도가 이 정도로 낮을 줄은 미처 낮을 줄은 몰랐는데, 이와 같이 전반적으로 PC 컴포넌트에 대한 10대들의 관심이 낮은 이유는 무엇일까?
PC에 대한 업그레이드와 본격적인 관심을 유도하는 게임에 대한 조사로 그 배경을 한 번 분석해 보았다.
PC 성능에 관심없는 10대, 콘솔 게임기에 대한 관심은 높아

10대들이 PC 브랜드에 대해 인지도가 낮은 가장 큰 이유는 성능에 대한 관심이 크지 않기 때문이라고 보이는데, 2000년대 초부터 대표적인 3D 성능 벤치마크 및 PC 성능 벤치마크용 프로그램인 3DMark 와 PCMark 브랜드가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응답자가 단 한 명도 없었으며, 그나마 3DMark에 대해 '들어는 본 ' 학생이 PCMark에 대해 '들어는 본' 학생의 3.2%(4명)보다 높은 전체 응답자의 13.6%(17명)에 그쳐, 이와 같은 짐작을 뒷받침 했다.

그렇다면 이와 같이 PC 성능에 대한 관심이 낮은 이유는 어디 있을까?
기자는 우선 블록버스터 게임들의 18금화와 부족한 자금력으로 인한 쉽지 않은 업그레이드 환경, 높은 사양을 필요로 하지 않는 게임의 유행, 위에서 보았듯이 국내 지사도 없는 휴대폰 업체들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있을 정도로 일상화된 모바일 환경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한다.

10대들의 PC에 대한 무관심은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PC의 운영체제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 대부분의 PC에 설치되어 사용중인 MS 윈도우 운영체제의 브랜드를 모르는 사용자가 응답자의 1/4을 넘는 것에서도 이러한 무관심을 확인할 수 있다.
앞서 살펴본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인지도가 100%를 기록한 것과 대비되는 이와 같은 결과는, 윈도우 7 까지 사용된 물결에 흔들리는 듯한 로고에서 2년전 플랫형 로고로 바뀐 부분 윈도우 8의 로고를 이용해 질문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윈도우 7 로고를 보여주었다면 인지도가 어땠을까?
단지, 바뀐 로고를 사용했다 해도 약 1/3에 달하는 응답자가 윈도우에 대해 모르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윈도우 7을 쓰는 사용자가 많거나 윈도우 8에 대한 관심이 없다는 뜻이 될텐데, 이 역시 PC 업계 동향에 관심이 적은 것이 원인일 것이다.

추가로, 최근 게임들은 콘솔 게임기와 PC용 멀티 플랫폼 지원이 일반화 되면서, PC 업그레이드가 쉽지 않은 10대들의 경우 이것 저것 골치아프게 신경 쓰느니 콘솔 게임을 선택하게 되는데, 실제로 이번 설문조사에 응답한 10대들은 콘솔 게임기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가 어느 PC 관련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 보다 월등하게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10대들은 진짜 PC 성능에 대해 관심이 없는 걸까? 다행이도 PC 게임 플랫폼인 스팀에 대한 인지도를 보면 10대들도 PC 성능에 대한 관심과 업그레이드 욕구는 충분히 내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즉, 10대들은 현재 여건상 PC보다는 콘솔과 모바일 쪽에 관심이 높지만, 차후 아르바이트 또는 취직을 통해 경재적 여유가 생긴다면 여가를 위해 PC 쪽에 투자할 가능성이 높으며, 그때가 되면 지금보다는 PC 관련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질 것으로 에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