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오버클럭 안정화, 인내심이 필요한 작업
메인보드 설정이 끝나고 윈도우 진입이 가능했다면 오버클럭 성공 여부를 체크해야 한다. 만약 포스팅 조차 안된다면 메인보드 바이오스 초기화를 진행한 후 설정을 다시 점검하고 다시 시도해야 한다. 오버클럭은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며 인내가 필요한 작업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진행하자.
오버클럭 안정화 과정에는 CPU에 적용된 클럭과 전압, 코어의 부하 상황 등을 전반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며 모니터링 프로그램과 CPU 부하 프로그램을 한 화면에 배치해 사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오버클럭 안정화 프로그램 실행시에는 백신 소프트웨어의 실시간 감시 정도는 끄고 진행하는 것을 권장한다.
앞서 인텔 코어 i7 4790K를 45배수를 적용해 4.5GHz로 동작하게 만들었는데 CPU 부하는 LinX나 Prime95를 이용하며 메모리는 빠른 오류 확인을 위해 TestMem5를 이용해 안정성을 점검한다.
LinX를 이용한 CPU 오버클럭 안정화
LinX는 32bit와 64bit 모드, 쓰레드 수 설정만 확인하고 실행하면 된다. 테스트 방법은 간단하다. 보통 20회를 반복하도록 설정하지만 필요에 따라 Run 값을 임의로 설정해 진행 가능하다. 메모리 할당은 All을 선택하고 시작 (Start)을 누르면 테스트가 시작된다.
코어 i7 4790K 4.5GHz OC 20회 에러없이 통과
LinX는 보통 20회를 동작하며 GFlops가 일정한 값 (오차 범위 1 이내)을 유지하면 어느 정도 안정화된 것으로 보며 불규칙하다면 전압이 부족한 것이다. 이때는 전압을 추가 인가한다. 참고로 이번 코어 i7 4790K는 1.225V에 4.5GHz 안정화가 가능했고 메모리는 DDR3-1600MHz 설정이 이용됐다.
Prime95를 이용한 CPU 오버클럭 안정화
사용자에 따라 다르지만 인텔 CPU 오버클럭 안정화는 LinX와 Prime95을 각각 동작하거나 LinX로 먼저 안정화를 본 후 Prime95로 안정화를 진행한다.
Prime95는 Worker Windows (Test -> Worker Windows)에서 동작할 쓰레드 수와 우선순위를 설정한다. 우선순위를 7을 선택하며 7 이상을 설정하면 다른 작업이 어려워지므로 그 이상은 선택하지 않는 것이 좋다.
Prime95 테스트는 사용자 설정인 커스텀 (Custom) 외에도 Small FFTs와 In-place large FFTs, Blend의 3가지를 이용할 수 있다. (설정은 Options -> Torture Test)
일반적인 오버클럭 안정화에는 In-place large FFTs를 이용하며 이 테스트는 오버클럭시 CPU와 RAM을 모두 테스트한다. Blend는 메모리 위주로 테스트, Small FFTs는 CPU 부하를 최대화하고 메모리 사용은 최소화하는 테스트이며 Blend와 마찬가지로 잘 사용하지 않는다.
오버클럭 설정에서 프라임 안정적으로 42분 통과
Prime95는 CPU와 RAM 테스트를 진행하는 In-place large FFTs를 이용하며 4 ~ 5시간 정도 문제가 없다면 안정화가 어느 정도 성공한 것으로 간주해도 된다. 중간에 발생하는 에러는 블루스크린 또는 코어 (Worker) 중 하나 또는 그 이상에 에러가 발생하며 작업 창에서 바로 확인 가능하다. LinX와 마찬가지로 에러는 보통 전압이 부족할 때 발생한다.
TestMem5를 이용한 메모리 오버클럭 안정화
메모리 타이밍 설정이 적합하지 않아 오류 발생
메모리 오버클럭 이상없이 통과
메모리 오버클럭은 TestMem5를 이용하면 빠르게 메모리 오버클럭 실패를 확인 가능하다. 윈도우에서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즉시 실행되며 3분 전후로 테스트가 완료된다.
보통 클럭과 전압, 메모리 타이밍 설정값이 맞지 않을 때 에러가 발생하며 메모리 적용 클럭에 적합한 전압과 메모리 타이밍을 찾는 과정을 반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참고로 오버클럭 테스트에서 삼성 DDR3-1600MHz (CL9-9-9-24, 1T) 메모리 기준으로 DDR3-2133MHz 클럭은 CL10-11-11-27-2T, 1.50V 안정화가 가능했다.
오버클럭 실패 또는 안정화 부족으로 발생하는 에러 화면 (윈도우 8.1)
한편 CPU나 메모리 안정화 프로그램으로 안정화를 마치고 이상이 없다는 판단이 서면 웹서핑이나 즐겨하는 게임, 프로그램 등을 이용해 실제 사용의 안정성을 체크하면 된다. 이때 오버클럭 실패 증상인 블루스크린이나 에러 화면을 만난다면 보통 전압이 부족할 때다. 전압을 조금 더 인가해 다시 사용하면서 안정화 과정을 거치면 된다.
오버클럭 안정화, 인내심이 필요한 작업이다
오버클럭은 최신 공정으로 오버클럭 잠재력이 높은 CPU를 선택하고 메인보드는 다양한 설정과 전압을 지원해야 한다. 또 발열 해소를 위한 수냉 쿨링, 넉넉한 공간의 PC 케이스, 안정적인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한 파워 서플라이와 같은 하드웨어 구성은 기본이다.
이와 같은 하드웨어 구성이 갖추어지면 오버클럭 가능성과 효과가 높아진다. 이에 더해 오버클럭 후 진행하는 안정화 작업은 반드시 따라줘야 한다. 오버클럭 안정화는 오버클럭을 진행한 후 하드웨어가 안정적으로 동작하는지 확인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오버클럭 안정화는 시간과 노력, 인내심이 필요하다
오버클럭 안정화는 제조사가 권장하는 기본 설정과 다르게 사용자가 이를 직접 확인해야 하며 들어가는 시간과 노력, 무엇보다 인내심을 요구하는 작업이다.
따라서 한번 시도에서 오버클럭이 안된다고 포기하는 것보다는 기본 제시한 설정값을 참고하면서 사용하는 CPU나 메모리 등에 적합한 설정값을 찾아가면서 인내심을 갖고 오버클럭을 진행한다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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