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아이패드 멀티태스킹 지원하는 iOS 9

애플은 WWDC 2015에서 아이폰 및 아이패드, 아이팟터치를 위한
새로운 모바일 OS인 'iOS 9'을 선보였다.

iOS 9은 더욱 지능적이고 사전예측 및 강력한 검색 기능을 제공하는 음성 비서 '시리(Siri)'를 비롯해 iOS 사용자들이 기다려온
멀티태스킹을 공식 지원한다. 또한 빌트인 앱 가운데 지도와 노트는 OS X 엘 캐피탄처럼 교통정보와 다양한 노트 기능을 탑재하면서 OS X와의
연계성도 강화했다.
지능적인 검색을 지원하는 Siri
iOS 9에서 새로운 디자인을 갖춘 시리는 상황 알림 및 사진과 비디오를 검색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공한다. 사전 지원(Proactive
assitance)는 사용자의 개인 정보를 건드리지 않고 가장 관련성이 높은 정보를 제공하며 특정 순간의 행동을 제안한다.

사용자가 입력을 시작하기 전에 사용 패턴을 기반으로 자동으로 특정 앱을 실행하거나 연락처에 있는 사람을 찾아주고, 교통 상황을 고려해 약속
시간에 맞춰 장소를 이동할 수 있게 알려준다. iOS 9은 사용자가 하루 중 특정 시간에 특정 장소에서 일정한 행동을 하는 경우 이를 인식해서
체육관에서 헤드폰을 연결하거나 출근 전에 차에 탔을 때 자동으로 원하는 앱 재생 컨트롤을 표시할 수 있다.
입력된 검색어는 스포츠 경기 결과, 일정, 비디오, 간단한 수학 계산을 포함해 더 많은 카테고리에서 관련성이 높은 결과를 제공한다.
애플 페이, 미국에 이어 영국에서 서비스

애플 페이(Apple Pay)는 카드사 및 대형 매장, 각종 프랜차이즈 등 협력 업체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 소규모 매장에서도 애플
페이를 지원할 수 있도록 심플한 형태의 결제 단말기를 판매한다. 또한 미국에 이어 영국에서도 애플 페이 서비스에 들어간다.

애플 페이는 기존 신용카드 결제 외에 직불카드와 각종 매장의 혜택 카드를 지원하며, iOS 8에서 쿠폰, 기프트 카드, 교통편 예약 등에
이용하던 패스북(Passbook)은 애플 페이를 추가해 iOS 9에서 지갑을 뜻하는 월렛(Wallet)으로 전환된다.
메모에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하는 노트

iOS 9에 탑재되는 노트는 OS X 엘 캐피탄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외부 파일 및 콘텐츠 연결을 지원한다. 메모 내용을 정리해 체크리스트를
만들거나 iOS 기기에 저장된 사진을 추가하고 드로잉 기능으로 직접 그림도 그려넣을 수 있다. 또한 메모 리스트 가운데 썸네일이 있는 목록만
따로 보여주기도 하고 OS X 엘 캐피탄과 같은 기능을 지원하기 때문에 iCloud로 동기화가 가능하다.
교통정보로 상세한 경로를 제공하는 애플 지도

애플 지도(Maps)는 iOS 9에서 강화된 교통정보(Transit) 기능을 지원한다. 도시 내의 각종 교통시설과 교통편 스케줄, 역까지
가는 방법 등 지도에서 목적지로 가기 위한 상세한 방법을 제시한다. 교통정보는 미국 내 주요 도시를 비롯해 전세계 대도시를 기준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또한 지도에서 현재 위치 근처에 있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iOS 9 지도 기능 역시 iOS 기기 뿐만 아니라 OS X 엘 캐피탄이 설치된 Mac에서도 동일하게 지원된다.
뉴스 가판대에서 인터랙티브한 뉴스 앱으로 전환
애플은 iOS 9에서 기존 뉴스 가판대를 새로운 뉴스(News) 앱으로 전환한다. iOS 8까지 제공되던 뉴스 가판대는 잡지처럼 해당
미디어가 앱으로 만든 콘텐츠를 사용자가 직접 설치해서 구독하는 방식이었지만, iOS 9에서는 뉴스 앱에서 사용자가 원하는 카테고리 또는 매체를
선택하면 앱에서 뉴스를 종합해 하나의 인터랙티브한 잡지처럼 보여준다.


여러 매체의 뉴스를 종합해 하나처럼 보여주는 서비스는 이미 여러군데에서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사용자가 좋아할만한 이슈거리만 골라주는
큐레이팅 방식의 서비스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애플은 다른 뉴스 서비스와 차별성에 대해 사용자의 이용 내역을 다른 애플 서비스나 서드파티와
공유하지 않기 때문에 뉴스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iOS 가상 키보드를 터치패드처럼 사용
애플이 iOS 9에서 선보인 새로운 입력 기능은 퀵타이프(QuickType)다. 터치스크린이 들어간 iOS 기기에서 입력 방식은 멀티터치를
주로 사용하지만 가상 키보드를 켰을 때는 일반 키보드처럼 자판을 누르는 것 외에 특별한 동작을 할 수 없었다.

애플은 iOS 9에서 가상 키보드 영역에 두 손가락을 대면 터치패드처럼 쓸 수 있는 퀵타이프 기능을 추가해 복사, 붙여넣기, 삭제할 텍스트
영역을 노트북 터치패드처럼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마침내 아이패드에서 멀티태스킹 지원

iOS 9에서는 '슬라이드 오버(Slide Over)'라는 새로운 아이패드 기능으로 첫 번째 앱을 종료하지 않고 두 번째 앱을 실행하거나,
'스플릿 뷰(Split View)'로 화면을 둘로 나눠 두 가지 앱을 동시에 보여줄 수 있다. 슬라이드 오버 상태에서 두 번째 앱의 스크롤 및
기능 사용은 물론 앱 전환을 통해 다른 앱으로 바꿔줄 수 있다. 이는 첫 번째 앱에서도 마찬가지다.

스플릿 뷰는 화면을 둘로 나눠 양쪽 앱을 동시에 사용하는 기능으로 화면은 같이 보여주지만 하나씩 써야 하는 슬라이드 오버와 달리 양쪽 앱이
동시에 작동해 지도 위치나 사진, 웹사이트 내용 등을 메일, 메시지, SNS에 바로 붙여넣을 수 있다.

PIP(picture-in-Picture) 기능으로 페이스타임 영상통화나 비디오를 작은 화면으로 띄워 다른 앱을 사용하면서 볼 수 있다.
PIP 화면 크기와 위치는 자유롭게 바꿀 수 있고 서드파티에서 만든 비디오 앱도 PIP 기능을 지원하면 애플 빌트인 앱과 동일하게 동작한다.

새로운 멀티태스킹 기능은 기본 탑재된 애플 앱 외에 API 형식으로 서드파티 앱에서도 멀티태스킹 지원 앱을 만들 수 있다. 다만, 하드웨어
스펙 문제로 슬라이드 오버 기능은 아이패드 에어 1,2 및 아이패드 미니 2,3에서만 사용할 수 있고, 화면을 둘로 분할하는 스플릿 뷰는 오직
2GB RAM이 들어간 아이패드 에어2에서만 제공된다.
iOS 9 베타 버전은 7월에, 하반기 신제품은 2GB RAM?
iOS 9 프리뷰 버전을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배포를 시작했고, 일반 사용자들을 위한 공개 베타 버전은 7월에 제공될 예정이다. iOS 9
지원 기기는 애플 아이폰 4S부터 아이폰 6/6플러스까지, 태블릿은 아이패드2 이후 제품, 그리고 아이팟 터치 5세대 이후 제품부터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멀티태스킹 기능은 아이패드 일부 모델에 한정되어 올해 하반기에 나올 신형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은 iOS 9 멀티태스킹을 지원하기 위해
2GB 이상의 RAM을 탑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