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AMD와 인텔의 6코어 CPU 지향점이 달라져
이러한 AMD의 내부사정 변화에 따라 AMD는 각 컴포넌트가 경쟁사 대비 뛰어난 성능을 내는데 집중하기 보다는, 플랫폼 전체가 발휘하는 완성품 PC의 성능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AMD, 플랫폼 단위로 균형있는 성능조화

[데스크탑 플랫폼의 시작, 스파이더 플랫폼]
이러한 방향의 전환으로 AMD는 2007년 11월 독자플랫폼을 런칭하기에 이르르며, 이때 등장한 플랫폼이 스파이더 플랫폼이다. AMD는 경쟁사가 새로운 프로세서를 발표하면서 CPU 성능에 열을 올리고 있던 상황과 달리 CPU와 메인보드 칩셋, 라데온 HD 3800 시리즈를 바탕으로
전체적인 PC 퍼포먼스에 있어 경쟁력있는 플랫폼을 만들어내는데 집중했다.
AMD, 경쟁사 따라가기 포기하고 독자적 길을 걷다
거꾸로 이러한 전략은 AMD가 인텔과 비교해서 규모의 경제에서 비교불가능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더욱 메리트있게
다가갔을 것이다. 경쟁사의 발목을 쫓아가기 위해 무리한 R&D를 하는 것 보다, 자사가 경쟁사에 비해 가진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투자비용을 줄이면서 시장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그러하기에 스파이더 플랫폼 등장 이후로 AMD의 컴포넌트들은 전반적으로 하이엔드 제품보다는 메인스트림 시장에
포커스를 맞춘 제품들이 주로 등장했다. 페넘 CPU가 그러하며, HD 3800시리즈가 그러하고, AMD 700시리즈 메인보드 칩셋 역시
그러하다. 모든 제품들이 성능상에서 경쟁사를 압도적으로 리드한다기 보다는 구입이 쉬운 가격에 쓸만한 제품들이 대다수이다.

미니 PC로도 일반적인 PC 사용이 가능해졌다.
이러한 AMD 전략의 변화는 2000년대 이후 들어서 변화하고 있는 PC컴포넌트 시장의 전체적인 평준화
경향과도 맞물려 있다. 전반적인 PC의 성능이 향상하면서 대부분의 소비자가 고성능 컴포넌트보다 '쓸만한' 컴포넌트를 찾는 방향으로 변하고 있어,
AMD는 이러한 방향으로의 전환이 투자대비 효과를 더욱 크게 얻을 수 있는 하나의 전략이라고 접근하는 것이다.

[호환성을 바탕으로한 플랫폼의 변화]
AMD의 이러한 전략은 각 컴포넌트가 경쟁사제품과 비교해 성능이 떨어지더라도
자사제품을 조합한 전체 PC퍼포먼스의 성능은 대부분의 작업에서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나은 수준이 되기도 한다. 즉, 현재 인텔은 CPU 성능만으로는 AMD를 앞서고 있지만, AMD는
여기에 자사의 저렴한 칩셋과 GPU를 장착하면 보다 더 나은 PC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을 홍보하고 있는 것과
그 맥락이 일치한다.
이러한 전략의 하나로 AMD 통합 플랫폼은 하위 호환성을 상당히 중요하게 바라보고
있다. 이전에 사용되던 메인보드에서 성능이 개선된 새로운 CPU를 사용하는 것 등을 말하는 것으로 이렇게 되면
AMD가 말하는 것처럼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러한 예로 최근 발표한 페넘2 X6 시리즈와 DirectX 11 라인업을 완성한 라데온 HD 5000 시리즈는
경쟁사보다 저렴한비용에 차이없는 수준 혹은 일부부분에서는 더 나은 경쟁력있는 PC구성을 할 수 있게 되었다.
AMD의 데스크탑 6코어 페넘2 X6 시리즈는 이러한 플랫폼의 진화에 따라 기존 쿼드코어 대비 향상된 성능을 제공하면서 전체 플랫폼의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솔루션의 등장으로 볼 수 있다.
인텔은 여전히 기존의 기술압도전략을 고수
AMD와 비교해 인텔은 CPU와 메인보드 칩셋, 내장 그래픽, CPU+GPU 통합 프로세서에도 주력하고 있지만, 외장 그래픽을 갖추고 있지 않다.
따라서 일반적인 플랫폼 구성은 내장 그래픽으로 가능하겠지만, 고성능 플랫폼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엔비디아 (NVIDIA)나 AMD ATI의 도움을 받아야만 가능하다. 즉,
인텔은 AMD처럼 독자적으로 원하는 플랫폼을 구성하기에 지금 당장은 어려운 입장이다.

[데스크탑 6코어는 인텔의 CPU 전략을 잘 드러낸다.]
인텔은 여전히 CPU 시장에 중심을 두고 있고 그 분야에서 여전히 AMD를 성능과
라인업에서 압도하고 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한 CPU 중심의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인텔은 이러한 전략으로 AMD와 엔비디아 (NVIDIA)
를 위협하고 있다. 특히 AMD는 CPU라인업이 존재하므로 인텔에의 대응이 유연한 편이지만, 또다른 경쟁사 엔비디아는
X86 CPU라인업이 존재하지 않기에 인텔에 대응할 수 있는 카드가 많지 않아 그 입지가 위축되고 있는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인텔의 CPU 성능 중심의 전략은 AMD가 데스크탑 시장에 메인스트림 6코어 페넘2 X6 시리즈를 발표한 것과 달리 데스크탑의 최초의 6코어 CPU인 코어 i7 980X를
현재 존재하는 CPU중 최고 성능을 발휘하는 제품으로 설계해 자사의 최상위인 익스트림 라인업에 등장시킨 것으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