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변화중인 PC 시장, 변화를 모색하는 인텔 SSD
인텔이 새롭게 출시한 525 시리즈 SSD는 520 시리즈와 동일한 6Gbps 대역폭의 인터페이스를 채택하고, 컨트롤러 역시 동일한 제품이 사용되고 있어 전반적으로 성능면에서 큰 차이가 없으며, 모델명 또한 비슷해 얼핏 봐서 525 시리즈는 520 시리즈의 후속 라인업으로 볼 수도 있다.
그러나 520 시리즈가 표준 2.5인치 규격의 SATA 6Gbps 인터페이스를 채택한 것과 달리, 525 시리즈는 mSATA 인터페이스를 채택해 기본적으로 데스크탑을 아우르는 520 시리즈와는 제품의 타겟층이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노트북의 mSATA 슬롯에 장착된 인텔 SSD 525 120GB
우선 최근 내장형 ODD 조차 장착이 불가능할 정도로 얇아지고 있는 노트북등에 활용을 고려할 수 있는데, 노트북과 같은 포터블 기기는 업그레이드가 매우 제한적이고, 소비전력을 고려해 데스크탑과 비교시 성능이 부족한 경우가 일반적이다.
인텔 SSD 525 시리즈와 같은 mSATA SSD의 경우 노트북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던 2.5" 하드디스크보다 낮은 높이와 발열, 높은 체감 성능과 무소음을 제공해 갈수록 얇아지는 포터블 기기에 적합하다.
NUC에 장착된 인텔 SSD 525 120GB
또한, 최근 데스크탑의 새로운 형태로 주목받고 있는 인텔 NUC를 비롯한 미니 PC 역시 특성상 슬림형 노트북과 같이 발열과 소음, 성능에 민감한데, NUC를 비롯해 미니 PC 구축을 감안한 사용자들에게 mSATA SSD는 장착 편의성면에서 일반 2.5" SSD 보다 유리하다.
일반 데스크탑에서도 mSATA SSD를 활용할 수 있다
즉, 이와 같이 데스크탑 시장의 변화가 요구되는 시점에서 인텔이 기존 31x 시리즈와 같이 캐싱용이 아닌 주력 모델로 인텔 SSD 525 시리즈에 mSATA 인터페이스를 채택한 것은, 모바일 시장의 강세에 맞춰 활성화 되고 있는 소형 폼펙터 PC 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mSATA SSD(좌)와 NGFF SSD(우)
인텔의 이러한 행보는 525 시리즈의 후속 SSD 라인업인 530 시리즈를 mSATA 규격과 함께, 이보다 높은 성능을 제공할 수 있는 NGFF(Next Generation Form Factor) 규격으로 출시(인텔 530 SSD는 SATA 6Gbps 6배 넘는 대역폭 인터페이스 채택)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보다 가속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인텔은 2013년 컴퓨텍스에 맞춰 출시될 것으로 알려진 하스웰 프로세서 이후 데스크탑 메인보드 시장에서 서서히 철수하면서 새로운 PC 환경을 개발하는데 집중할 것임(인텔 LGA1150 하즈웰 이후 데스크탑 메인보드 시장 철수한다)을 밝힌 바 있는데, 인텔이 바라보는 차세대 PC 환경은 어떤 모습일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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