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AMD의 경쟁력 강화 결과, 크라이시스3와 툼 레이더
그동안 AMD의 그래픽 브랜드인 라데온은 하드웨어적인 성능면에서는 경쟁사와 충분히 경쟁할 수 있을 정도의 성능을 제공한다는 평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의 반응은 좋다고 하기 어려웠다.
여기에는 사용자들 사이에서 한 때 '까탈리스트'라고 불릴 정도로 다양한 문제를 일으키고, 하드웨어의 성능을 제대로 뒷받침 해주지 못한 '카탈리스트' 드라이버를 비롯해, 경쟁사에 비해 부족한 게임 최적화 지원 등이 거론되어 왔다.
AMD는 사용자들에게 지적 받아온 그래픽 드라이버 개선에 힘을 싣고 있다
이에 대한 지적을 의식한 듯 AMD는 인증에 소요되는 시간 때문에 긴급 사항에 적절히 대비하기 어려운 매달 WHQL 인증 드라이버 공개 방침을 바꿔, 지난 2012년 12.11 베타 6 부터 크라이시스3나 툼 레이더와 같은 주요 게임의 발매에 맞춘 드라이버 최적화나 긴급 버그 수정등을 위해 수시로 베타 드라이버를 공개, 이후 일정 이상의 개선 사항을 모아 WHQL 드라이버를 발표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AMD는 파트너사들과의 협력 관계 역시 강화하고 있다
이와 같은 드라이버 정책 변화는 전반적으로 AMD 그래픽 카드의 게이밍 지원 정책 변화로 힘을 얻게 되는데, 게이밍 이볼브드 지원 게임을 번들 제공해 실제로 AMD 그래픽 카드의 성능을 체험하도록 하고 있으며, 특히 이번 크라이시스3와 툼 레이더 리부트의 경우 고질적으로 약세를 보이던 하이엔드 그래픽 카드 성능이 경쟁사 제품을 앞서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AMD 게이밍 이볼브드의 가능성을 보여준 크라이시스3와 툼 레이더
경쟁사보다 게임 업계 협력 프로그램의 런칭이 늦은 AMD에게 있어 입너 크라이시스3와 툼 레이더의 성공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데, 크라이시스3의 경우 전작들이 경쟁사의 협력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었던 게임으로 크라이시스3의 게이밍 이볼브드 참여 소식에 경쟁사의 CEO가 격노했다고 알려졌다.
크라이시스3의 게이밍 이볼브드 참여 소식 직후, 그 때문인지 이전에 경쟁사 홈페이지의 게임 목록에 등제되어 있던 크라이시스3의 목록이 삭제되어 아직까지 등록되지 않고 있다.
TressFX 적용된 게임을 보면 게이머들은 어떤 그래픽 카드를 떠올릴까?
한편, 기존 게이밍 이볼브드 게임들이 그래픽 카드의 하드웨어적인 성능 향상에 집중한 AMD의 정책상, 실제 게임 성능이나 그래픽 효과면에서 게임 파트너사들과 AMD의 협력 효과를 게이머들이 체감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17년간 지속되어온 프렌차이즈를 리부트 한 툼 레이더는 AMD 그래픽 카드가 성능면에서 경쟁사 그래픽 카드보다 유리한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그동안 밋밋하던 캐릭터의 머리카락에 생동감을 불어넣어줄 TressFX 그래픽 기술을 처음 도입하면서 게이머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아이피니티나 HD3D와 같이 일반적인 게이머들이 접하기 쉽지 않았던 그래픽 기술 외에 게임 내에서 지원할 경우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게이머들의 접근성을 높인 기술로, 게이머들은 TressFX와 관련된 게임을 볼 때마다 AMD 그래픽 카드의 인지도 향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크라이시스3와 툼 레이더는 AMD의 게임 지원 강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이번 크라이시스3와 툼 레이더의 게이밍 이볼브드 참여는, 경쟁사의 대표적인 지원 프로그램 참여 게임이 선택을 바꿀 정도로 AMD가 게임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툼 레이더는 게임의 최적화 결과와 AMD를 대표할 새로운 그래픽 기술을 적용해 실제 게임 지원이 이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AMD는 2013년 들어서 지속적으로 파트너사들과의 협력을 통한 AMD 그래픽 카드와의 소프트웨어 최적화를 통해 AMD 그래픽 카드 성능의 극대화를 이끌어 낼 것임을 강조하고 있으며, 그 대표적인 예로 이번에 살펴본 크라이시스3와 툼 레이더를 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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