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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송 2020-12-29 15:00
[칼럼]

보드나라 선정
2020년 워스트 어워드

1. 처음 2. CPU, PC 메모리, 메인보드, 그래픽카드
3. 스토리지, 파워 서플라이, 완제PC, 모니터 4. 노트북, 스마트폰, 통신망, 웨어러블
5. 올해의 게임, 모바일 게임, 게임기기 6. 인터넷 이슈, 자동차, 크리에이터
7. 21년엔 무탈하길 바라며….

     4. 노트북, 스마트폰, 통신망, 웨어러블


사과 없는 애플의 현주소, 영어 할 줄 아세요?

2020년, 애플에서 아이폰12 시리즈가 발표되었다. 아이폰12 시리즈는 출시와 동시에 매진이 되며 과연 애플이구나를 실감하게 해주었다. 하지만 2020년, 애플은 우리에게 거듭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 사용자에게 가장 먼저 당황스러움을 안겨준 건 아이폰12 시리즈는 전원 어댑터가 없이 출시된다는 발표였다. 이때 애플은 전원 어댑터를 제거해 환경을 지킬 수 있다고 말하였으며, 사용자들은 눈 가리고 아웅하기도 정도껏 하라는 여론이었다.

물론 전원 어댑터 논란은 애플의 환경 핑계가 납득은 안되지만 그렇다고 틀린 말은 아니였기에 넘어갈 수 있었다. 하지만 11월 말, 모 커뮤니티에 업로드된 빅서 게이트 사건은 납득할 수 있는 일이 아니였다.

 

빅서 게이트의 시작은 구형 맥북에 최신 빅서 업데이트를 할 경우 구형 맥북이 먹통이 되는 것에서 출발한다. 빅서 게이트의 당사자는 이런 현상을 겪고 가로수길에 있는 국내 유일 애플스토어에 방문, 어처구니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애플스토어의 직원은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며 유상수리를 권하고, 고객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등 말도 안되는 서비스를 보여준다. 거기에 매니저를 불러달라는 고객의 말에 영어할 줄 아세요?라는 화룡정점을 찍는다. 가관이 아닐 수가 없는 일이다.

이전에도 애플은 꾸준히 서비스에 대한 비판을 받아왔다. 이번 일로 인해 사용자의 불만이 터지기 일보 직전이 된 건 아닐까 생각해본다. 추가로 빅서 게이트의 후일담으로는 결국 애플 담당 직원은 개인적으로 사과를 했지만, 공식적인 사과성명은 발표하지 않는 점도 애플의 태도를 잘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잡스 없는 애플에게 사과는 더 이상 없는걸까?

 

 혁신만으로는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없다, LG 스마트폰

올해 가장 핫했던 스마트폰은 무엇일까? 아이폰12? 삼성 갤럭시 S20? 필자는 LG의 윙을 손꼽고 싶다. LG 윙은 예전 삼성전자 가로본능 스마트폰을 연상케하는 디자인과 기능으로 많은 이의 이목을 끌었다. 폴더블 듀얼 디스플레이 스마트폰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출시된 LG 윙은 LG 모바일 부서가 추구하는 혁신과 닮은 스마트폰이었다. LG 윙의 평은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다만 딱 그정도였다.

LG 윙은 이목을 끄는 하드웨어와 달리 하드웨어를 이용할만한 소프트웨어적 지원이 이뤄지지 않았으며, 이는 이는 LG에서 꾸준히 지적받지만 개선되지 않는 부분 중 하나다.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LG 윙은 신기한 스마트폰이었지 사용하고 싶은 스마트폰은 아닌 LG 모바일에게 계륵 같은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LG 윙 이전에 출시한 LG 벨벳도 문제였다. 지난 5월 공개한 LG 벨벳은 LG가 매스 프리미엄 스마트폰이라고 할 정도로 작심해서 만든 스마트폰으로, 출시 후 조롱거리가 되어버린 비운의 스마트폰이다. 특히 가격책정면에서는 가격을 제외하고 보면 완성도 자체는 훌륭하다(?)는 평가가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에게 비 오는 날 먼지털듯이 탈탈 털렸다.

그리고 결국 898,000원인 출시가의 LG 벨벳은 실질적으로 200,000원에 팔아도 판매되지 않는 등 골머리를 앓게 되었고, 이전 LG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관리가 되는건지, 판매는 되는건지 알 수 없는 유명무실한 제품이 되었다.

덕분에 LG 스마트폰은 언제 소외될지 모르는 스마트폰, 생태계가 불안정한 스마트폰이라는 오명을 2020년에도 유지하게 되었다. 이후 LG 모바일 부서는 전면 개편을 하는 등 다각면에서 활로를 열어보고자 하지만, 과거 피처폰 시절의 경영진을 데려오는 등 아직도 과거의 영광에 머무른 모습은 아쉬운 부분이다. 아무리 혁신을 해보아도 과거의 영광에 머물어 있으면 혁신 역시 과거로 전락할 수 있다.

 

역사 속으로 사라진 2G, 아직도 지지부진한 5G

2020 통신망 분야 올해의 워스트는 작년에 이어 5G가 또 다시 차지하였다. 통신망이 구축되기 위해서는 우선 통신망 기지국을 통해 어디를 가도 통신이 원활해야 한다는 건 당연한 이야기다. 하지만 5G는 출시 때부터 반쪽짜리로 속도도 실질적인 5G가 아니고, 심지어 5G가 되는 곳도 많지가 않다. 실제 KT 통신망 커버리지 맵을 보더라도, 4G는 전국적으로 통신망이 펼쳐진 반면 5G는 아직도 음영지역이 많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이는 KT 뿐만 아니라 SKT, LGU 모두에 해당된다.

올해 SKT와 KT는 2G를 단종시켰으며 LG 역시 내년 2G 서비스를 중단할 계획이다. 2G 서비스를 사용하는 회선이 적은 반면 유지비는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도 2G 서비스를 사용하는 사용자도 분명히 있었다. 비용 문제로 2G 서비스를 강제 종료한 셈인데, 그에 비해 5G는 아직까지도 투자비용이 적은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손난로 대신 발화시계 어떠세요? 애플워치 SE

웨어러블 분야에서도 2관왕이 등장했다. 바로 애플이다. 2020년 웨어러블 워스트는 올해 새롭게 출시한 애플워치SE다. 지난 10월, 애플 커뮤니티에 애플워치SE가 발화된다는 게시글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발화는 단순히 발열에서 끝나지 않고, 급작스러운 고열에 디스플레이에도 발화 흔적이 남는 등 심각한 문제였다. 사용자 역시 손목에 자국이 남을 정도로 심각했는데, 이는 국내에서 주로 일어나다 미국에서도 발화현상을 찾아볼 수 있어 애플워치SE 자체적 결함으로 보였다.

모든 발화는 애플워치SE의 우상단에서 일어났으며, 우측 상단에는 탭틴 엔진이 있어 설계 결함으로 추정된다. 또한 40mm 모델에서만 발화가 나왔다는 점에서도 설계상 결함으로 추정되는데 애플 측에서는 발화에 대해 묵묵부담이었다. 빅서 게이트와 동일하게 조사 후 무상 리퍼 혹은 환불 정책을 이용하라는 메뉴얼 안내만 해준다. 사실 기계적 결함까지는 어떻게든 납득은 할 수 있는 현상이다. 하지만 애플은 후속조치면에서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애애플워치는 발화도 발화지만, 서비스 역시 워스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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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시각이 항상 옳은것은 아닙니다. 나머지는 여러분들이 채워 주십시요.

2014년부터 어려운 이야기를 쉽게 하는 것으로 편집방침을 바꿉니다.
암드렛츠고 / 20-12-29 18:45/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워스트 어워드 칼럼 잘 봤어요. 처음 하시는 것 같은데 잘 하시네요. 대부분 공감됩니다...
그런 거침없는 까기가 필요합니다... 이제 한 컷으로 돌아보는 보드나라IT 결산이 남았군요. 신랄한 비판과 희화화 기대해봅니다. ㅎㅎ
그린데이 / 20-12-29 18:58/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IT업계가 멍청해진 것은 역시 개발을 점진적으로 하는 것입니다. 이미 개발해놓고 점차 풀어가는 형식(?)이 많다는 것이죠.

노가리다 / 20-12-29 19:26/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잘 보고 갑니다.
제가 몰랐던 워스트 기사도 있네요~

newstar newstar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20-12-29 20:00/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삼성 메모리 가격 문제가 삼성탓인지는 모르겠고 인텔, 애플, LG폰은 워스트 대표주자들이네요. MSI와 슈퍼플라워는 기업이미지에 치명타를 받을만할 정도로 충격적이네요. 뒷광고 문제를 봐도 역시나 돈과 관련해서는 어디서나 누구나 솔직할 수 없는 것이 상식이 아닐까싶네요.
=_=? / 20-12-29 21:19/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이맛에 워스트 보는거지!

공부하자 milkblue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20-12-30 0:27/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레드 와 블랙에도
SMR 방식을 사용했다니... WD -_-;; 선 넘었네요.

쿠로링 lswrome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20-12-30 8:49/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일제 5g 씁니다 하루에도 몇번씩 먹통이 되었다가 돌아오곤 합니다.. LTE 사용할떈 없던 일이죠 ㅋㅋㅋ

망할 새끼들 이따구로 서비스 하면서 5G에서 LTE로 바꿀라면 못바꾸게 개지럴 합니다...


가격도 드럽게 비쌉니다.. 저도 화딱지 나서 가족다 알뜰폰으로 도망갈 예정입니다..

떡하나주면잡아먹음 / 20-12-30 10:26/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중국게임이 우리나라에서 벌어가는 수익도 엄청난데 배짱 장사하네요.
퇴출해버려야합니다.
윈도리트윗 / 20-12-30 13:32/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애플은 좀 생각해봐야 하는게 저거 한국에만 있는 종특이예요
마트에서 직원에게 항의하다 안 되니까 점장 불러와 하는 아줌마들
갑질한다고 욕하지 않았나요?근데 그게 애플이면 왜 애플이 욕 먹죠?
미국기업이니까 매니저가 미국인이고 그래서 영어할줄 아냐고 물어본건데 왜?
여러분 180석 여당이 할 수 있습니다. 입법으로 해결합시다
우리 이제 점장 불러와!! 매니저 나오라고 해!! 이런건 21세기에 자제합시다
그 분들도 월급 받고 해야하는 자기 할 일이 있어요
개인적으로 2020의 워스트는 삼성. 애플 좀 그만 따라 해라!!
니네는 망할때까지 충전기랑 유선이어폰 제공해라!! ㅋㅋ

게리킬달추종자 / 20-12-30 14:59/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인텔이 공정에서 뒤쳐지는건 정말 믿기 힘든 올해의 이슈였죠. 새로운 세대의 제품도 버그 때문에 지연되는 등 하는걸 보면 2022년까지도 인텔의 도약은 다시 없단 이야기가 그럴 듯 합니다.

태즈매니아 / 20-12-30 23:20/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뽑힐만한 것들이 뽑혔네요 역시 워스트 어워드가 본방

끓여만든배 / 20-12-31 1:44/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공감되는 부분이 많네요. 특히 애플 빅서게이트 논란은 꽤 큰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사실 예전부터 애플의 국내 A/S는 해외와 비교해서 떨어지는 부분이 많았지만 문제는 그래도 애플 제품은 잘 팔린다는 점에서 솔직히 시간 지나면 또 금방 잊혀질 것 같네요.

가시나무 / 20-12-31 6:16/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슈플 파워가 가장 최악.. 다른 제품들은 단순히 불편함을 감수해야 되는 수준이지만 이 제품은 언제 다른 제품 고장내거나 화재까지 일으킬지 모르는 시한폭탄이기 때문~
게스트 / 20-12-31 9:13/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IT라는 이름의 정글에서, 모기와 독사를 피해가는 길을 알려주는 인도자. 보드나라!
I am that / 20-12-31 9:17/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하여간, 장사하는 놈들은 끊임없이 의심하고 관찰해야 됩니다. 영악하고 교활한
놈들이라서.
쓴소리 / 20-12-31 9:18/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한국의 5G는 사기입니다. 정부와 통신업체가 공범이고.
ㅇㅇ / 20-12-31 16:15/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On Mobile Mode -
고주사율 모니터에서 크롬 키고 테스트해서 차이 안 느껴지는 Hz 선택하면 됩니다.
https://www.testufo.com/framerates-versus
ㅇㅇ / 20-12-31 16:57/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On Mobile Mode -
LTE vs 5G 그림에서 LTE는 마치 전국 커버 되는 것처럼 보이는데 지역 단위로 확대하면 당연히 기지국 중심으로 커버가 안되는 음역이 있습니다. LTE 보다 커버리지가 10배는 좁은 5G니까 가격이나 퀄리티를 떠나서 LTE 때보다 몇 배 더 기지국 설치하고는 전국 커버리지 된다고 해야 되는데 그렇지 않아서 문제죠. 그리고 퀄리티를 얘기할 때도 반응 속도와 처리량 2가지 지표 그리고 각각의 최고 성능만 보는 것이 아닌 평균값, 중간값, 하위 백분위값 등 통신사에서 정확한 지표로 비교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인생한방 pkwangn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20-12-31 23:38/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하드웨어나 게임같은건 그래도 개선의 여지가 보이지만
한국 유튜버들의 행태는 개선의 여지가 보이질 않네요.
연예인들이 하던 행동을 이제는 그들 스스로 연예인이 된것처럼 반복하는거보면..

송이송이 suejin9935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21-01-04 9:01/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주옥같은 발암촉진 제품과 사건들을 접하며 악몽같은 지난해를 잠시 회상해보는 기사였습니다.
시대의 변화를 읽지 못하는 기업정책은 고스란히 그들 제품과 함께 사장되고 그에 反하는 것들이 흥하는 올해를 기대해봅니다.
즐거운하루 rbear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21-01-05 14:08/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이제야 워스트를 보게 되었네요.. 코로나-19와 같이 IT에도 많은 이슈가 있었네요.. 이렇게 정리하니 하나의 사실을 접했을때 뿜었던 열기로 라면은 충분히 끓여 먹을 수 있었을 듯 합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 개선되었으면 바람이 있네요..
게스트 / 21-01-27 19:47/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겉으로는 고상한 기업인 척 하지만, 결국 돈 벌려는 장사치들이네요. 쩝.
너무 심하게 꼼수부리는 기업, 잔 대*리 굴리는 기업, 나쁜 기업은 소비자들이
손을 봐 줘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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