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와 수랭쿨러의 퓨전, 디지털샘 Powerneer PLS-350 Page 4:: 보드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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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송 2006-12-27 00:00

[리뷰]
파워와 수랭쿨러의 퓨전, 디지털샘 Powerneer PLS-350

1. 처음	2. 파워야? 쿨러야? 파워에 숨겨진 쿨링 시스템!
3. 온도와 소음 테스트!	4. 첫술에 배부르긴 힘들지 않느냐?

4. 첫술에 배부르긴 힘들지 않느냐?

1 + 1 = 3??

Powerneer는 케이스 크기의 냉매제 저장공간도 필요없으며, 열을 내리기 위한 별도의 팬도 필요없게 만든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제품이다. 파워 서플라이 내부에 자리잡은 수조와 펌프, 라이에이터는 파워 팬으로 열기를 잠재워준다. 수랭펌프의 위치상 미들타워 케이스에서 누수가 있을 경우 냉매제가 모든 부품을 침수할 수 있다는 단점은 가지고 있으나, 단단한 안전고리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튜브의 파손이나, 사용자의 과실 외에는 누수로 인한 피해는 없을 것이다.

어차피 파워서플라이에 사용되는 팬을 이용하며, 낮춰진 소음과 높아진 성능 - 두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노력에 점수를 주고 싶다. 긴 준비기간을 통해 수랭방식의 최대 약점인 부식에 강한 99.8%의 순수 무산소동을 사용한데다, 에틸렌클리콜로 냉각성능을 올렸다.

Powerneer, 몇 가지 숙제는 남아있다.

'디지털샘'에서 내놓는 첫 제품인 만큼 첫술에 배부르긴 힘들다는 점은 인정해야 한다. 참신한 아이디어만큼 아직 아쉬운 부분을 몇 가지 꼽아봤다.

<일반 미들타워 ATX 케이스에도 메인보드와 간섭현상이 있을 수 있다>

큰 크기로 인해 케이스의 공간을 살펴봐야 한다. 파워서플라이 안에 수랭 쿨링 시스템을 넣어 공간을 확보했다고는 하지만, 팬이 장착된 부분이 튀어나와 있어, 일부 메인보드와 간섭현상이 있을 수 있으며, 냉매제의 입/출구가 아래쪽을 향해야 정상동작이 되기 때문에, 조립할 시스템에 자리를 잘 잡을 수 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자세한 설명이 없는 냉매제 주입 방법. 통이 아닌 팩에 담겨 있어 공간은 최대로 줄일 수 있었지만, 수조에 넣을 때 통으로 옮겨 담는 과정을 잘못 이해할 수 있다. 이전페이지와 같이 빨대를 이용하여 흡입하는 방식으로 병에 옮겨 담아야 하지만, 필자와 같은 성미급한 사람은 팩을 뜯어 병에 부으려고 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메뉴얼에 한줄의 설명만 있었어도...

물의 흐름을 판단할 수 없다. 내부에서 모든 순환과정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화려한 외관이나, 튜닝효과는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 잘만의 수랭쿨러 시리즈 처럼 가시화장치가 없어서 투명한 튜브를 사용했다고 해도 물의 흐름을 쉽게 판단할 수 없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업데이트 된 다음 버전에 대한 기대

Powerneer의 사용자 메뉴얼에는 다음버전에 대한 제공 예정의 기술을 조금씩 언급하고 있는데, LCD를 이용한 디스플레이 설치와 사용자가 원하는 온도로 조절할 수 있는 기능과 CPU외에도 그래픽 카드와 메모리, HDD 등의 쿨링 자켓을 이용해 다른 부품들에서 나오는 열도 식힐 수 있도록 준비중임을 알려주고 있다.

참신한 아이디어에서 멈추지 않고 제품의 결점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다면, 아쉬운점을 보강한 다음제품이 기다려지는 것은 당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