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B 외장 사운드도 디자인으로 공략한다! ASUS Xonar U1 Page 4:: 보드나라

4. 스펙과 기능보다 디자인 때문에 비싼 것 같은 제품

ASUS Xonar U1 오디오 스테이션은 작은 크기에 간편하게 아날로그 2채널 출력과 디지털 5.1채널 출력을 지원하는 외장 사운드 제품이다. 특히 저가형 사운드 제품에서 라이센스 비용 문제로 들어가지 않는 돌비 디지털 사운드 관련 기술이 적용되어 2채널 출력이나 5.1채널 출력 모두 돌비 디지털 기술이 구현된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

또한 본문에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돌비 디지털 사운드 출력과 함께 KARAOKE, Array Mic 기능을 이용하면 게임이나 메신저에서 음성 채팅을 하거나 VoIP 용도로 사용할 수도 있다.

그러나 외장형 사운드로 출시하면서 PCI 인터페이스를 사용했던 Xonar D2와는 달리 스펙이 크게 낮춰져 샘플레이트 및 해상도가 아날로그와 SPDIF 모두 48kHz에 불과하고, DTS 관련 기술들은 지원하지 않으며, 아날로그 출력의 신호대 잡음비도 D2보다 떨어진다. 그리고 디지털 레코딩에 관련된 기술도 당연히 빠져있다. 제품의 크기를 줄이기 위해 입출력 단자도 2개로 제한했으므로 다용도로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국내 시장에서 외장 USB 사운드 카드로 인기를 끌고 있는 크리에이티브의 사운드블래스터 라이브 24bit USB External의 경우 4만원대 중반 가격에 다양한 입출력 단자를 지원하고 있지만 ASUS Xonar U1은 해외 출시 가격이 90달러 이하로 되어 있으므로 국내에서 판매되는 가격이 적게 잡아도 사운드블래스터 외장형의 2배가 된다.

ASUS Xonar U1은 명확한 디자인 컨셉을 가지고 사용 용도를 노트북 등에 한정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다기능 대신 간편한 사용 방식과 세련된 디자인을 제공하며 출력 방식의 제한을 돌비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해결하고 있다. 물론 휴대성도 어느 정도 고려한 크기를 가지고 있지만, 어차피 Xonar U1은 재질 때문에 제품 무게가 꽤 나가고 다채널을 지원한다고 해도 스피커도 함께 휴대할 순 없으므로 결국 사무실이나 가정이나 어디 한군데에 고정시켜서 스피커나 헤드폰, 디코더 등에 연결해놓고 쓸 제품이다.

물론 어디에 놓고 쓰더라도 디자인은 꽤 먹어주는 제품이긴 하지만 가격이 비싸다는 점은 ASUS Xonar U1의 구입을 망설이게 만드는 장애물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