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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송 2008-11-05 00:00
[칼럼]

멀티 GPU 전쟁의 최대 수혜자는 인텔?

1. 처음 2. AMD/엔비디아의 멀티 GPU 기술 변화
3. X58에서 두 기술을 공식적으로 끌어안다 4. 센트리노2에 굴복한 하이브리드 노트북 GPU
5. 멀티 GPU 시대, 인텔은 끝까지 살아남는다

     4. 센트리노2에 굴복한 하이브리드 노트북 GPU



센트리노2에 굴복한 하이브리드 노트북 GPU

CPU와 메인보드, 그리고 기타 다른 하드웨어 부품들이 모두 독립적으로 구성되는 데스크탑 PC 시장과 달리 인텔은 노트북에 대해 지난 2003년부터 센트리노(Centrino) 정책을 실시해왔다.

센트리노 정책은 CPU 위주의 브랜드 마케팅을 펼치는 다른 시장과 달리 노트북에 대해서는 CPU 브랜드가 아니라 CPU와 메인보드 칩셋, 그리고 무선 랜 카드를 하나의 패키지로 묶어 '센트리노'라는 이름의 노트북 고유의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다.

인텔이 센트리노를 내놓은 초창기에는 CPU 외 메인보드 칩셋이나 무선 랜까지 함께 구매해야만 하는 인텔의 정책에 반발한 제조사들이 많았지만, 지금은 인텔 제품이면서 센트리노 로고를 붙이지 않는 제품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센트리노는 인텔 노트북을 대표하는 브랜드가 되었다.

또한 예전에는 센트리노 로고라는 것이 단순히 인텔 패키지 부품을 사용했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제품 광고에 들어가는 비용의 일정 부분을 인텔의 마케팅 펀드로 지원받는 등 실질적인 혜택이 있기 때문에 제조사 입장에서도 거부하기 어려운 유혹이었다.

 

문제는 이 센트리노 로고를 붙일 수 있는 조건이 인텔 CPU와 메인보드 칩셋, 그리고 무선 랜 카드로 구성된 패키지를 반드시 사용해야만 한다는 점이다. 3가지 중 하나라도 인텔이 아닌 다른 업체의 부품을 사용하면 센트리노라는 이름을 쓰지 못한다.

인텔은 같은 45nm 공정의 코어 2 듀오(펜린) CPU지만 FSB와 L2 캐시를 늘리고 반대로 소비 전력을 줄인 새로운 CPU를 사용하고, 내장 그래픽이 강화된 GM45와 랜 카드의 크기를 줄인 5100 무선 인터넷 카드를 도입하면서 센트리노의 뒤를 이어 '센트리노2'라는 이름을 붙였다. 하지만 센트리노가 센트리노2가 되었어도 CPU - 칩셋 - 무선 랜 부품을 인텔 제품을 써야한다는 조건은 여전하다.

 

엔비디아는 데스크탑 메인보드와 마찬가지로 노트북에 대해서도 하이브리드 SLI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SLI 기술 중 하이브리드 파워는 2D 작업과 같은 그래픽 부하가 많이 걸리지 않는 작업에는 내장 그래픽(mGPU)을, 높은 3D 성능을 요구하는 작업에는 별도의 외장 그래픽(dGPU)을 사용하는 것이다.

이 방법은 소비 전력이 높은 단일 그래픽 카드의 동작 클럭을 낮추던 종래의 방식과는 달리 내장 그래픽 기능을 사용할 때는 외부 그래픽 카드로 들어가는 전력을 차단하기 때문에 소비 전력을 더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엔비디아의 하이브리드 파워 기술은 노트북에서는 엔비디아 메인보드 칩셋이 아니라 인텔의 GM45에서 동작하고 있다. 소니의 바이오 Z 시리즈도 그렇고 후지쯔 지멘스와 벤큐 등에서 인텔 센트리노2에 엔비디아 외장 그래픽 카드를 하이브리드 파워 기술로 묶은 제품을 하이브리드 그래픽이라는 이름을 달고 내놓는다.

엔비디아는 하이브리드 그래픽을 통해 센트리노2 플랫폼에 단순한 외장 그래픽 연결 방식보다 한발 더 나아가 인텔 CPU + 엔비디아 칩셋 노트북을 만들지 않으려는 노트북 제조사들에게 인텔에 얹혀가는 차선책을 제시한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엔비디아의 하이브리드 기술 개방은 인텔에게 또 다른 경쟁사의 기술을 센트리노2로 끌어들이는 계기를 마련한다.

 

CPU와 그에 상응하는 플랫폼 시장에서는 인텔에게 철저한 경쟁사인 AMD가 인텔의 센트리노2에 힘을 빌려주었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놀라운 일이지만, 다른 한편으로 보면 AMD에 인수되기 전의 ATI는 인텔과 상당히 가까운 관계였고 엔비디아가 SLI 기술을 제공하기 이전부터 ATI 크로스파이어(CrossFire)는 인텔 메인보드에 제공되어 왔다.

인텔 센트리노2 플랫폼으로 만들어진 레노버(Lenovo)의 씽크패드(ThinkPad) T400과 T500 노트북은 인텔 GM45 내장 그래픽과 ATI 모빌리티 라데온 3650/3670이 들어간다. 인텔용 ATI 하이브리드 그래픽 기술에는 ATI 스위처블(ATI Switchable) 그래픽이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소프트웨어로 재부팅 없이 그래픽 모드를 변경한다는 점에서 퓨마에 들어간 ATI 하이브리드 그래픽과 다르지 않다.

 

비록 입맛은 썼겠지만 하이브리드 SLI의 인텔 탑재를 보도자료까지 내며 환영했던 엔비디아와 달리 AMD는 센트리노2에 스위처블 그래픽 기술이 들어가는 것에 대해 아직까지 특별한 홍보를 하지 않고 있다.

ATI 스위처블 그래픽 기술이 AMD가 인텔 센트리노2 플랫폼과 경쟁하고 있는 퓨마 노트북 플랫폼의 대표 기술에 해당하는 ATI PowerXpress & 하이브리드 그래픽 기술에 포함된 하이브리드 그래픽 기술이기 때문일까?

 

인텔 센트리노2가 가진 영향력이 절대적이기는 하지만 인텔 플랫폼을 사용하는 노트북 중에서도 예외적으로 센트리노2 로고에 얽매이지 않는 제품이 있기는 하다. 바로 IBM PowerPC에서 인텔 CPU로 플랫폼을 옮긴 애플(Apple)이 대표적인데, 애플은 센트리노 대신 자사의 맥북(MacBook) 브랜드를 홍보하는 입장이라 센트리노에 대한 광고는 전혀 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애플은 이번 새로운 맥북 시리즈를 내놓으면서 센트리노2 플랫폼에 얽매이지 않고 엔비디아의 하이브리드 그래픽 기술이 들어간 칩셋을 사용해 신제품을 만들었다. 내장 그래픽 칩셋만 들어가는 신형 맥북에는 GM45보다 성능이 더 높은 엔비디아의 지포스 9400M 내장 그래픽 칩셋이, 하이브리드 그래픽 기술이 적용된 맥북 프로도 지포스 9400M과 외장으로 지포스 9600M GT를 써서 성능을 높였다.

하지만 애플처럼 자체 브랜드와 운영체제를 무기로 하는 독점적인 시장을 가지지 못한 일반 노트북 제조사들이 센트리노2 로고를 거부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선택이고(제조사 입장에서는 불필요한 선택이기도 하다), 그 때문에 엔비디아와 AMD는 인텔 노트북 시장에서 외부 그래픽 칩셋을 팔기 위해서 센트리노2 플랫폼과 공존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태그(Tag)  : AMD, 인텔, 엔비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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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원 수석기자 / 필명 폭풍전야 / 폭풍전야님에게 문의하기 swlee@bodnara.co.kr
남들 좋다는 것은 다 따라 하지만 정작 깊게 파고들지는 못하는 성격이다. 정말 좋아하는 일은 취미로 하랬는데, 어쩌다 직업이 되는 바람에 일과 지름이 일심동체인 삶을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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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시각이 항상 옳은것은 아닙니다. 나머지는 여러분들이 채워 주십시요.

2014년부터 어려운 이야기를 쉽게 하는 것으로 편집방침을 바꿉니다.

joel.. (joel83) joel83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8-11-05 1:53/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가격대가 문제긴 하지만 정말 칩셋 시장에서는 인텔이 어부지리로 천군만마를 얻어버렸죠.
AMD CPU가 좀더 확실한 성능 향상이 있었다면 모를까 지금으로서는 CF도 SLi도 제 성능을
다 못내주는 상황까지 겹쳐버렸으니...

그나저나 ATi 스위쳐블 엄청 끌리네요. 어서 일전에 발표했던 모바일욜 외장 VGA 솔루션도
등장하면 좋겠는데 말입니다.

로또만이살길.. (vobavoba) vobavoba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8-11-05 2:22/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정말 실속만 챙기는거 같네요^^;

펩시짱 (bsbday) bsbday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8-11-05 7:57/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흠.. 인텔의 경쟁사인 amd나.. cpu를 생산하지 않는 nvidia나..
인텔의 눈치를 봐야 하는건가요...

ET뽕 (yunkj) yunkj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8-11-05 8:43/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흥미 있는 기사네요. 인텔이 어부지리를 얻었죠. 내장그래픽에 확고한 점유율의 인텔이 멀티GPU에서도 최후의 승자가 될 가능성이 다분해 보입니다.

허접프로그래머 (valkyrie) valkyrie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8-11-05 9:19/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확실히, 그래픽카드의 멀티 GPU를 모두 지원하는 메인보드는 인텔밖에는 없군요. 숨어있는 승자라고나 할까요...

당신기억 (bluemun) bluemun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8-11-05 10:48/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AMD가 GPU쪽에서는 많이 딸아왔는데 CPU에서 인텔에 너무 밀리는 거 같아 안타깝네요. AMD가 점유율 30%만 넘어도 지금 인텔 CPU가격 30% 이상 떨어질텐데..
어째든 인텔에게 유리한 쪽으로 흘러가는군요.

마프티 (psywind) psywind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8-11-05 10:49/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사실 뭐 인텔이야 그야말로 지배적이니 그래픽쪽이 따라오는거죠
Scavenger (bmw375) bmw375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8-11-05 13:18/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AMD가 ATI의 인수로 얻은 점은 INTEL과 NVIDIA 모두 경쟁자로 만들어버린 것이군요. 그래픽 칩셋을 위해 너무 많은 것을 잃은 것은 아닌가 생각합니다.
폭탄베니스 (korstds) korstds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8-11-05 16:03/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인텔의 아성을 넘기에는 너무 힘든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영원히 무너지지 않을 아성같네요...

빌려간잠옷 (mhk92) mhk92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8-11-05 16:12/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결국 승자는 인텔이로군요. 재밌는 기사였습니다. 거대 기업 인텔이 위협에 빠지는 상황을 한 번 보고 싶은데... AMD가 cpu 분야에서도 힘들내서 그런 상황 한 번 만들어 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만, 현실적으로 너무 힘든 상황이네요.
차분이.. (red2bird) / 08-11-05 16:28/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주변에..업체의 성능홍보에 현혹되어...고성능 GPU가 탑재된 조립PC를 구매한 지인들이..PC 파워를 온하는걸 두려워하고 있습니다..전력소비 땜시로...ㅋ~...멀티GPU도 좋지만 저전력에도 고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솔루션 개발에 더욱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 생각됩니다만...미미한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면 할말 없지만..그렇지 않다면 빛좋은 개살구에 불과하다는...모 성능놀음이라고..쩝~

꿈많은새 (nanocube) / 08-11-05 16:52/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역시 인텔의 힘은 막강 하네요 . 경쟁 관계인 두업체를 품안에 넣다니요.
이러다 메인보드용 센트리노가 나오는것은아닐지.

늑대의향기 (yuhwa) yuhwa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8-11-05 17:59/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엔비디아나 AMD나 자사 그래픽카드를 팔기 위해서는 인텔 지원은 어쩔 수 없었겠죠.

일장춘몽 (sky0734) sky0734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8-11-05 21:47/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제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되놈이 번다고...

Tuna☆09 (ohye701) ohye701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8-11-05 22:21/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아이디어는 먼저내는데 늘 능력이 못받쳐주는 군요.
인텔은 그런면에서보면 대단하달지..

끓여만든배 (kama136) / 08-11-06 5:02/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잘 만든 CPU 아키텍쳐가 모든 것을 변화시킨 듯...
gladhappy (ID) / 08-11-06 6:37/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인텔은 가만히 있어도 .......
날아가는 새 (udstd) / 08-11-06 9:52/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인텔의 힘이 워낙 막강해서 ....
잘빠진몸매 (kss8569) kss8569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8-11-06 13:54/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인텔은 뭐 굳이....가만히 있어도

유리카 (king8407) king8407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8-11-06 15:55/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센트리노 로고가 3개가 있어야 가능하다니.. 한개라도 빠지면 안된다니.. 하여튼 모두 화이팅입니다~

日新又日新 (marttino) / 08-11-06 16:50/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강한 자가 오래 살아남는게 아니라, 오래 살아남는 자가 강한 자다."라는
말이 생각나게 하네요.
illusion (jerryzone) / 08-11-06 17:56/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AMD 덕분에 이런 것을 보고 있네요....
NVIDIA 이젠 CPU 만들어야 할 듯 하네....

3사가 만들어 가는 세상....

공부하자 (milkblue) milkblue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8-11-06 20:10/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최고의 성능을 원하는 사용자들을 위한 선택...
엔비디아에서 한발 물러설 수 밖에 없었던...

부훼 (peterki1) / 08-11-06 23:40/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어느쪽에 편중되지 않게 가만히 있어도.. 돈이 되는 위치군요 ..

듀크 (lordstar) lordstar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8-11-07 0:00/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인텔은 항상 이곳 저곳에서 수혜를 받는거 같아요.

hanaro (hanaro) hanaro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8-11-08 10:46/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인텔이 멀티GPU지원관련해서는 양쪽을 모두 얻게 되었지만,
상대적으로 훨씬 큰 내장gpu 관련해서는 엔비디아,amd의 양공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황대영 (asuea) asuea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8-11-11 0:22/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하지만 인텔 자체 메인보드는 국내에서 그리 썩 잘 팔리고 있지는 않은데 X58에서 과연 바뀌게 될런지

데빌헌터 (qocjswo) qocjswo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8-11-15 0:39/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멀티CPU 처럼 언젠간 다이 하나에 멀티GPU 나올건데.. 그다지..

버림받은천사 (ljhhjw) ljhhjw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8-11-29 0:53/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근본적인 시스템을 이끄는 자의 승리라는 얘기지요
siy0831 (ID) / 09-05-02 21:22/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실속만 챙기는군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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