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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이 다른 NVIDIA와 AMD 다른 결과를 만들어 내다?

이러한 상황에 따라 초기 NVIDIA가 SLi에 대한 다양한 효용성을 주장한것과 달리 멀티VGA 기술은 현존하는 단일 GPU 솔루션 이상의 그래픽 가속성능을 원하는 사용자들을 위한 기술로 인식되면서 AMD와 NVIDIA가 바라보는 멀티VGA가속에 대한 미묘한 입장차이가 나타난다. 여기에는 양사가 그래픽카드 시장에서 어떠한 입지를 가지고 있느냐가 크게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먼저 AMD와 NVIDIA의 시장의 위치에 관해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쫓아가는 AMD, 지키려는 NVIDIA
그래픽카드 시장에서 절대강자는 단연 NVIDIA이다. 굳이 지난 4월의 머큐리리서치의 자료를 언급하지 않아도, NVIDIA가 그래픽시장의 절대강자임을 부인하기는 어렵다. NVIDIA는 지난 2009년 1분기에도 65%의 시장점유율로 0.3%의 성장을 달성했지만, AMD는 오히려 1% 하락하는 등, NVIDIA는 모든 라인업에서 고르게 절대적인 위치에 올라있다.

엔비디아의 그래픽카드 시장점유율. 자료 머큐리리서치 2009.4월
NVIDIA가 보급형부터 고급형까지 모든 제품의 라인업을 고르게 가지고 있으면서 대중적인 그래픽카드 솔루션으로 자리잡은것과 달리, AMD는 주로 DIY시장에서 매니아들 위주로 시장이 형성되면서 쏠림현상이 심한 것이 특징이다.
일례로 한세대 전 그래픽카드인 GeForce 8400GS급 제품군은 최근 내장그래픽의 발전으로 주춤하긴 하지만, 지금도 보급형으로 많은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는 제품이나, AMD의 보급형 제품군은 상대적으로 덜 활성화되어 있다. (물론 SI기기 등에서 활발한 판매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현재 기준으로만 보아도 AMD의 제품군은 고급형인 HD4000시리즈, 그중에서도 HD4700 제품군과 HD4800제품군만 활성화되어있고 HD3800이나 HD3600 계열, HD4600계열조차도 상대적으로 찾아보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현재 시장 관점에서는 고급형 그래픽카드인 HD4700, 4800계열이 위치하는 메인스트림과 고성능의 중간단계에 있는 시장에서만 AMD와 NVIDIA가 피터지는 경쟁을 하고 있을 뿐, 9600GT가 석권하고 있는 메인스트림 시장이나 그보다 더욱 고급형에 속하는 고성능 - 초고성능 시장, 그리고 보급형시장은 모두 NVIDIA가 석권하고 있다.
CPU와 메인보드를 만드는 AMD, 그렇지 못한 NVIDIA
ATi가 AMD와 합병하면서 입장이 달라진 합병 AMD는 NVIDIA와 비교해 그래픽카드 시장을 바라보는 방향 조차 약간 다르다. NVIDIA는 그래픽카드시장이 안방과 마찬가지이지만, 합병된 AMD는 그래픽카드가 아닌 CPU가 주력 시장이다.

합병 AMD의 주력 비즈니스 역시 GPU가 아닌 CPU다. 사진 페넘2 X4 940
따라서 AMD는 장기적으로 ATi 그래픽카드의 매출보다는 그래픽코어 설계 능력을 AMD CPU와 엮은 '솔루션'개념으로 적용하는데 힘을 기울이고 있으며, 인텔이나 NVIDIA 보다 높은 성능의 그래픽코어가 내장된 메인보드칩셋을 선보이는 이유도 이와 연관되어 있다. AMD는 자사의 CPU비즈니스의 특화를 CPU자체의 성능이 아닌 강력한 ATi 그래픽코어가 내장된 메인보드 솔루션으로 해결했으며 실제로 이는 보급형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 더불어 그동안 AMD메인보드 비즈니스에서 가장 큰 시장을 점유했던 경쟁사 NVIDIA를
일거에 몰락시키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했고 인텔과의 보급형 싸움에서도
확실히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게 했다.

AMD는 그래픽코어 솔루션을 메인보드에 결합해 CPU와 패키징하며 인텔과의 솔루션 차별화에 어느정도 성공했다.
CPU솔루션 없는 NVIDIA, GPU의 CPU화를 노리다
그와반면에 NVIDIA는 GPU가 CPU를 대체시키는 기술에 집중하고 있다. NVIDIA가 2008년 선보인 Performance PC의 개념은 저렴한 CPU와 고성능 GPU가 전체 PC의 성능을 더욱 뛰어나게 해 주는 솔루션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물론 3D그래픽이 주로 사용되는 게임이나 관련 어플리케이션에는 분명 효용성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아직 모든 PC어플리케이션이 GPU를 사용하는 것은 아니기에 이 컨셉은 크게 어필하지 못했지만, NVIDIA는 이후에도 GPU를 CPU 대신 활용하는 HD가속기능, CUDA 가속기능, 기존에 CPU가 담당했던 물리연산 기능 등을 GPU에 접목시켜 GPU의 활용도를 점차 넓혀 CPU보다는 GPU에 PC의 성능을 포커스하는 전략을 쓰는 것이다. 여기에 멀티VGA기술을 이용하면 더욱 강력한 GPU파워를 제공받을 수 있으면서 동시에 CUDA와 PhysX 등의 기술을 이용해 부족한 CPU의 성능을 집중적으로 강력한 GPU로 보완할 수 있다는
점을 홍보하는데
집중을 보이고 있다.

GPU의 CPU화를 노리는 NVIDIA, PhysX, CUDA, SLi, 3D Stereo 등으로 GPU의 활용도를 높이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와달리 AMD가 ATi Stream에 인색한 이유 역시 AMD의 주력 비즈니스는 CPU이기 때문에 CPU보다 GPU가 부각되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이며, 인텔 역시 마찬가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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