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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리테일 쿨러시장의 축소와 잘만테크의 성공은 결국 VGA쿨링솔루션시장에서 특정업체의 천하통일로 정리되면서 초기에 쿨링솔루션을 통해 차별화를 시도하려 했던 VGA유통업체들의 전략은 이제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너도 나도 모두 같은 쿨링솔루션을 장착하고 있기 때문에 쿨링솔루션만으로는 차별화가 더 이상 쉽지 않기 때문이다.
또, 고성능 쿨링솔루션을 장착하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초기 시장에 진입하는 무명브랜드 제품이 쿨링솔루션의 인지도를 통해 손쉽게 제품을 알리는데 성공하는 효과를 낳으면서, 그래픽카드 자체의 성능과 장점은 도외시된 채, 쿨링솔루션이 그 제품의 이미지를 결정짓는 상황까지 발생했다는 점이다.
이와함께 보급형 제품에도 무분별하게 고급 쿨링솔루션이 채용되면서 제품의 단가가 불필요하게 상승하고 그럼에도 고성능 쿨링솔루션이 없으면 판매가 되지 않는 기현상이 수개월 동안 반복됐다는 점이다.

같은 기판의 같은 제품이지만 쿨러 차이 하나로 고가형과 보급형이 나뉜다. 이엠텍 XENON 7600GT 괴물 SE VF700 / 900버전.
쿨링솔루션으로 제품의 차별화에 한계를 느끼면서 VGA 유통업체들은 이제 저가형 쿨링솔루션을 장착한 제품과, 고가형 쿨링솔루션을 장착한 제품 두분류로 분리해 제품을 출시하는 전략으로 시장에 대응한다. 원래 하나의 제품이지만 쿨링솔루션을 나누어 달고 소비자의 선택권을 높이는 전략이다. 이러한 전략은 지금까지도 그래픽카드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트렌드라 할 수 있다.
너도 나도 같은 쿨러, 이제는 독자쿨러 시대
현재 국내 그래픽카드 시장에서 크게 OEM용으로 채택되는 쿨러는 국내 쿨링제조업체 APACK ZEROtherm 제품, 잘만테크 제품 그리고 Arctic Cooling사의 제품으로 구분할 수 있다. 어차피 한 종류의 제품에 장착할 수 있는 쿨러의 갯수가 그리 많지 않기에 쿨링솔루션으로 제품을 차별화하려는 전략은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이러한 시장의 한계에 새로운 대응전략이 바로 전용쿨러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어차피 VGA 유통업체는 쿨러를 장착하여야 하고 쿨링솔루션으로 제품을 차별화하는 것이 현재 트렌드인 만큼, 아예 자사만의 쿨러를 장착하여 이를 진정한 차별화전략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그 대표적인 시도가 바로 HIS - Arctic Cooling 의 ICEQ 시리즈라고 할 수 있다.

국내 ATi계열 그래픽카드의 절대강자라고 할 수 있는 HIS의 대표적인 쿨링솔루션인 IceQ는 Arctic Cooling사의 대표적인 독자쿨러모델의 성공사례다. HIS는 초기에 IceQ 쿨링솔루션을 통해 상당한 성공을 거두었으며, 타사 ATi 브랜드 제품과 비교해 차별화에 성공했다. 이는 국내 ATi 그래픽카드 사용자의 절대다수가 HIS브랜드를 선호하는 것과 일치한다.
Arctic Cooling사는 ATi브랜드에 한하여 HIS에만 쿨러를 공급하였으며, HIS사는 이를 IceQ라고 명명하는 브랜드마케팅으로 크게 성공했다. 지금도 Arctic Cooling사의 쿨러는 ATi제품에서는 HIS에만 공급되고 있다. (물론 국내에서도 소량을 직접 장착하는 사례는 몇 번 있었다)
HIS - Arctic Cooling의 독자쿨러가 차별화의 큰 성공모델로 자리잡으면서 국내 업체간에도 이러한 시도를 하려는 움직임이 최근 등장했다. 바로 , ZEROtherm - 이엠텍의 COOLMAXX 시리즈라고 할 수 있다.

ZEROtherm COOLMAXX 3000. 현재 이엠텍 그래픽카드를 통해서만 공급된다.
현재 ZEROtherm COOLMAXX 시리즈는 이엠텍사의 그래픽카드를 통해서만 판매되고 있으며, 리테일 단품 판매나 타사의 제품을 통해서 판매되고 있지 않고 있다. APACK측에 확인결과 팬이 한 개만 장착된 COOLMAXX 2000은 현재 리테일판매가 되고 있으며, COOLMAXX 3000의 경우 현재 리테일 준비중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리테일이 먼저 출시되고 OEM으로 공급되는 기존 형태와는 다른 시도임에 틀림없다.
이엠텍측은 쿨링솔루션의 차별화를 위해 다양한 쿨링솔루션 제조회사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에서 신제품을 개발중이던 APACK측에서 전략적으로 이엠텍측에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
이엠텍이 쿨링솔루션 차별화에 관심있었던 이유는, 대부분의 자사 제품이 경쟁사인 렉스텍이나 유니텍 등의 제품과 제품 자체는 동일하다는 점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브랜드 차이와 가격으로만 제품의 차별화 승부가 가능하고 제품 자체는 타사제품과 차별성을 가지지 못했다.
따라서 이엠텍은 자사만의 쿨링솔루션을 도입해 자사의 제품을 타사제품과 비교해 전략적으로 차별화하는데 쉽게 성공할 수 있다는 점, APACK사는 국내 쿨링솔루션 시장에서 국내 경쟁사인 잘만테크와 비교해 차별화할 수 있다는 점이 맞아떨어져 제휴한 것으로 보인다.

COOLMAXX 3000 장착으로 일단 차별화 자체에는 성공한 이엠텍 지포스 GTS 250
만약 이러한 양사의 제휴가 크게 성공한다면, HIS의 IceQ시리즈의 성공과 함께, 앞으로 VGA유통업체들과 쿨링솔루션 제조사간의 합종연횡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 국내 그래픽카드시장을 포함해 전세계 그래픽카드 시장의 판도변화에도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한 이유는 현재 잘만테크가 쿨링솔루션 제조업체로 큰 성공을 거두었고, 국내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모든 그래픽카드 쿨링솔루션의 거의 대부분의 제품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만큼, 국내시장의 트렌드가 어쨌든 잘만테크나 다른 국외 쿨링솔루션 제조업체에게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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