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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B 마케팅은 성공 했나?

기존 획일화된 HDD 라인업에서 발열이나 성능에 특화된 제품이 더 이상 비주류에 그치지 않는다는 추세를 파악한 WD는 데스크탑용 3.5인치 HDD 라인업을 3개로 늘리고 소비자의 간단한 구분을 도울 수 있도록 각각 블루/그린/블랙의 특색을 상징하는 색상을 입힌 BGB 마케팅을 시작했고, 그 후로 1년이 지났다.
용도별 HDD 구매 트렌드 정확히 파악해
BGB 마케팅은 소비자의 입맛을 맞추기 위한 긍정적인 방법으로 볼 수 있지만, 제조사
입장에서는 사실 기존 방식의 제품명 구분이 편리한 것이 사실이다. 생산 공장의 라인업 확장이나, 재고 관리, A/S를 위한
버퍼물량의 확보 등 구별된 라인업이 다양해질수록 인력과 비용문제가 같이 따라오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BGB를 바라보는 첫번째 관점은 과연 리테일 시장에서 '용도별 HDD' 라는
트렌드가 과연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을것인가 가 가장 큰 관점이었다. 결과적으로 SSD의 등장과 PC를 벗어난 다양한
HDD의 활용용도 등장, 데이터 저장용량의 증가로 인한 OS용 HDD와 데이터저장용 HDD의 분리 등 소비자심리를 정확히
파악하면서 WD의 BGB마케팅은 성공적으로 자리잡았다 할 수 있다.
그린 제품군 초기진입 실패. 소비자에게 원성만 사다
 가격비교 싸이트의 한 회원의 글
BGB마케팅의 가장 큰 핵심은 바로 '그린' 제품군 이라고 할 수 있다. 초기 국내시장에
'그린'제품군의 RPM을 '가변 RPM'이라고 홍보하면서 성능에서 다른 HDD와 똑같이 취급되면서 일부 소비자의 불만이
터져 나왔다. 이는 WD가 그린 제품군의 장점을 제대로 알리지 못하고 성능의 낮음을 '가변 RPM'으로 눈속임하면서 벌어진
웃지못할 참극이라 할 수 있다.
이에따라WD는 그린 제품군의 최대장점인 저발열 고용량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그린시리즈를 저성능 하드디스크라는 낙인을
찍어버리는 효과를 가져왔으며, 가격정책에서도 초기에 타사 제품이나 자사의 블루 라인업과 큰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높은 등의
문제를 초래해 소비자들의 원성을 샀다.
그린 제품군의 장점을 인정받아야 BGB가 성공해
앞서 언급했듯이 그린시리즈의 최대장점은 바로 저발열 고용량에 저가격이다. 2009년
상반기에 1TB제품과 1.5TB, 2TB제품이 등장하면서 고용량 HDD의 수요가 그린 제품군으로 일부 이동하기 시작했고,
OS용 HDD는 그대로 두고 그린 제품군을 데이터 전용 사용하면 성능이 느린것이 크게 부각되지 않으면서 고용량 사용자들에게
선택되어져왔다.
새로운 1TB이상 제품군의 출시와 더불어 고용량 제품이 같은 용량대비 절대적인
가격비교에서 우위를 보이면서 그린제품군에 대한 사용자들의 시각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지금은 오히려 큰 차이를 보이지
않지만, 2009년 초반기에는 타사제품대비 1만5천원 ~ 2만원 가량 저렴하게 공격적인 가격을 책정하면서 그린 제품군에
대한 사람들의 시각은 달라지기 시작했다.
여기에
WD 그린에디션 VS 7200RPM, 올바르게 바라보는 방법은? 의 보드나라 2009년 6월이 기사는 WD
그린에디션의 장점인 저발열 , 안정성을 제대로 어필하면서 그린 제품군에 대한 사용자들의 시각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그린
제품군이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시작하면서 BGB 라는 용도별 라인업 전략이 리테일 시장에서도 본격적으로 어필할 수 있게
되었다.
BGB에겐 득이된 바라쿠다 7200.11 돌연사 사건

여기에 예기치 않은 호재가 발생했다. 적의 아픔은 나의 행복이라 했던가? 씨게이트 바라쿠다 7200.11의 돌연사 사건이
그것인데, 올해 초 씨게이트는 지난 2008년 12월에 제조된 바라쿠다 7200.11 일부 제품을 포함한 씨게이트의 일부 제품군들이 펌웨어 문제로 인해 하드디스크 내의 데이터에 접근할 수 없게 되는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공식 인정하고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실시한 사례가 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많은
사용자들이 씨게이트 HDD에 불신을 보이면서 그 대안으로 WD 제품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BGB 마케팅의 호재로 작용하게 된다.
우여곡절끝에 HDD 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한 BGB 마케팅
시장의 분위기로 살펴보면 과거 씨게이트의 그늘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던 WD의 HDD는 BGB 마케팅으로 인해 전세 역전은 물론 HDD 시장을 장악했다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 큰 성공을 거둔것으로 보인다.
많은 WD의 BGB 제품군이 새롭게 출시되고 많은 소비자의 선택을 받고 있으며, 초기 어려움을 겪었던 그린시리즈도 저성능이라는 오해를 풀고 이제는 '저발열, 대용량의 장점을 가진 제품'이라는 제품의 포지션을 확고히 다졌다.
 이제 HDD도 용도에 맞게...
WD의 BGB 마케팅으로 인해 기존 획일화된 3.5인치 HDD의 라인업이 각각의 용도에 맞는 성능과 특징을 가지게 되었고, 이로 인해 다양한 용도에 알맞는 HDD를 선택할 수
있게 되어 결과적으로 용도별 HDD 선택이라는 패러다임을 정확히 읽어내면서 HDD 시장의 패러다임을 선도적으로 리드한
효과를 얻게 되면서 관련 제품군 모두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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