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WoW로 보는 CPU와 VGA의 관계

그동안 보드나라에서 온라인 게임 테스트를 진행하지 않은 것은 지난 기사에서도 언급했지만, 테스트를 위해 사용자가 통재할 수 없는 변수들이 수시로 등장하는 온라인 게임 특성상 주변 환경 통제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대격변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는 WoW
그러나 이번 기사의 목적이 게임 성능과 CPU, VGA의 관계를 증명하는데 그쳤던 기존 두 차례의 기사와 달리, 인지도 높은 게임을 통해 게임 성능에 CPU, 그래픽 카드의 조합이 어떤 식으로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다 실감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기 때문에, 비교적 통제 가능한 테스트 수단을 갖추고 인지도 또한 높은 WoW(World of Warcraft)를 테스트 항목에 추가했다.
WoW의 테스트는 /timetest 명령어를 이용한 게임 내의 비행 테스트 기능을 이용했으며, 이때 게임내 다양한 변수가 통제된 상태에서 테스트가 진행된다. 따라서 실제 게임 성능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참고하기 바란다. (이 테스트를 위해 그동안 모아놓은 재산의 상당양을 날린 WoW속 캐릭터에게 잠시 묵념)

테스트 비행 구간은 스톰윈드(엘윈숲)에서 아이언포지(던모로)까지로, 해상도 1920x1200과 1680x1050에 각 해상도 별로 그래픽 품질은 아주 높음과 높음으로 설정 후 각 세 차례 비행 테스트의 평균 값을 사용했다.
그래픽 카드만 업그레이드 했을 때



보급형 그래픽 카드인 GT 220에서 GT 240으로 업그레이드 할 경우, 테스트에 사용된 CPU 모두 그래픽 카드 업그레이드에 따른 성능 향상을 볼 수 있으나, CPU에 따른 성능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포스 200 시리즈의 메인스트림 GTS 250과 페르미 아키텍처의 메인스트림인 GTX 460으로 업그레이드할 경우, 테스트에 사용된 모든 CPU에서 그래픽 카드 업그레이드에 따른 성능 향상을 볼 수 있으나, E7500의 경우 GTS 250과 GTX 460을 이용할 때의 성능 차이가 오차범위 내임을 알 수 있다.
그러나 i3 530의 경우 E7500과 GTS 250/ GTX 460과의 조합보다 전체적인 성능이 향상되며, GTS 250과 GTX 460을 사용할 때의 성능도 E7500의 경우보다 높게 나타나 CPU의 성능이 받쳐주지 못할 경우 그래픽 카드의 성능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함을 알 수 있다.
CPU만 업그레이드 했을 때



이는, 그래픽 카드를 기준으로 CPU를 변경해가며 성능 변화를 관측하면 보다 쉽게 확인할 수 있는데, 보급형 GT 220과 GT 240의 경우 CPU 업그레이드에 따른 성능 변화가 거의 없는 반면, 메인스트림 제품인 GTS 250과 GTX 460의 경우 CPU를 업그레이드 할 수록 보다 고성능을 발휘함을 볼 수 있다.
특히, 지난 코어 2 듀오 시리즈의 보급형 CPU인 E7500의 경우, GTS 250 이상에서 현재 코어 i 시리즈의 보급형 듀얼 코어 프로세서인 i3 530(8월 4일 기준 119000원)보다 가격(8월 4일 기준 135000원)은 높으면서 게임 성능은 10프레임 이상 차이가 나는, 가격대 성능비가 역전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