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저전력, 다용도, 고성능 3박자의 페가트론 NM70-T1
기사 초반에 아톰의 성능에 대해 부정적으로 언급하긴 했지만, 출시 초기에는 당시시 블루오션을 공략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아톰은 지난 2008년 첫 출시 이후 괄목할 만한 아키텍처 변화 없이 정체된 반면, 주변 환경은 계속 고사양화 되면서 상대적으로 성능이 부족해진 점을 무시하긴 어렵다.
저전력 프로세서인 아톰에 대한 인식을 바꿀 것으로 기대되는 새로운 아키텍처인 실버몬트 기반 아톰 CPU Avoton이 9월 출시 예상되고 있지만 서버용이라는 특징상 일반 소비자용으로 출시될지는 미지수고, 리테일용 아톰은 올해 4분기에나 출시될 예정이지만 어디까지나 예정이고, 아직 성능과 특성을 짐작할 만한 정보도 알려지지 않았다.
이런 와중에 출시된 아이비브릿지 기반 모바일 셀러론 1037U는 현 세대 아톰인 D2xxx 시리즈는 물론, 전 세대 샌디브릿지 기반 모바일 셀러론 847 역시 가뿐히 뛰어넘는 성능으로, 현재 붕 떠 버린 느낌의 저전력 프로세서 시장에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이번 기사에서 살펴본 아이비브릿지 모바일 셀러론 1037U 기반 미니 ITX 메인보드인 페가트론 NM70-T1 19V는, 아무리 저전력이지만 현 시점에서 기본적인 성능을 보장하기 어려운 아톰은 물론 전 세대 제품을 가뿐히 뛰어넘는 성능을 이들과 비슷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으며, 직류 어댑터 방식으로 24핀 방식 파워 서플라이나 내부 변환 기판이 필요한 DC to DC 방식에 비해 시스템 구성이 간편하다.
마지막으로 어디서 파는지 찾는 것 조차 어렵고, 찾는다 해도 시스템에 적합한 출력이 얼마만큼인지를 확인하고, 그에 맞는 출력 제품이 있는지를 확인해야 하는 등, 막상 구하려고 보면 여러 가지로 사람 골치아프게 하는 직류 어댑터가 기본 제공된다.
씬형 메인보드 페가트론 NM70-T1은 높이 4cm급의 초슬림 시스템은 물론,
터치로 작용하는 디지털 사이니지 구성도 가능하다.
게다가 표준 미니 ITX 폼펙터이므로 시중에 출시된 대부분의 미니 ITX 지원 슬림/ LP형 케이스들을 사용할 수 있고, 백 패널을 일반형과 씬형 2가지가 제공되므로 일반적인 메인보드에서 구현하기 어려웠던 초 슬림형 시스템 구성 또한 가능하다. 여기에 일반 사용자가 쓸 일은 거의 없지만, 온보드 형식의 시리얼 포트와 LVDS 출력, 터치 패널을 지원하므로 기업 사용자라면 터치를 통한 인터랙티브 디지털 사이니지(digital signage) 시스템으로의 활용도 가능하다.
'모 아니면 도' 식이었던 기존 미니 ITX 시장에 최신 모바일 셀러론 기반 시스템은 뛰어난 성능과 기능, 저전력, 합리적 가격을 바탕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으며, 그 가운데 페가트론 NM70T1 19V는 세컨 PC나 HTPC, 미디어 서버, NAS 등 강력한 저전력 시스템이 필요한 개인은 물론, 산업계까지 아우를 수 있는 기능성을 갖춘 전천후 보드로, 미니 ITX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넣어줄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