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테그라 K1 성능 및 발열, 배터리 사용 시간은?


쉴드 태블릿은 엔비디아에서 발표한 테그라 K1(Tegra K1) 쿼드코어 모바일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CPU 부분에서는 이전 테그라 4에서 32bit Cortex-A15 CPU를 저전력 코어까지 포함해
4-PLUS-1 방식으로 탑재했으니 64비트 덴버 듀얼코어 CPU 버전 테그라 K1이 나오지 않은 이상 큰 차이 없어
보이지만, GPU에서는 PC용 지포스 그래픽 카드에 들어가는 케플러(Kepler) 아키텍처를 도입해서 단번에 3D 그래픽
성능과 API 지원 능력을 크게 향상시켰다.

테그라 4 프로세서가 들어갔던 테그라 노트7 태블릿과 쉴드 포터블 게임기는 양쪽 모두
HD급 해상도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낮은 GPU 성능을 보완하고자 했지만, 테그라 K1을 탑재한 쉴드 태블릿은
1920x1200 해상도 디스플레이를 통해 풀HD급 해상도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iOS와 안드로이드 기기의 CPU 연산 성능을 측정하는 Geekbench 3 결과는
싱글코어에서는 64비트를 지원하는 애플 A7 프로세서보다 떨어지지만 멀티코어에서는 4코어와 2코어의 차이로 더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테그라 노트7은 에러로 테스트가 중단되어 결과에 포함시키지 못했으나 예전에 했던 테스트에서는 싱글코어
940점대, 멀티코어 2400점대로 나왔었다.

안드로이드용 벤치마크 앱인 AnTuTu와 Quadrant 결과를 비교해보면 같은 쿼드코어
기반 프로세서지만 CPU 동작 클럭과 GPU 스펙, 메모리 속도 등을 이유로 점수 차이가 크게 난다.

모바일 프로세서에 내장된 GPU 성능을 측정하는 3DMark mobile 버전의 Ice
Storm Unlimited 테스트 결과도 케플러 아키텍처 기반 192개 GPU 코어가 들어간 테그라 K1의 성능이 이전
세대 제품들보다 크게 높았다. 테그라4 프로세서가 들어간 테그라 노트7은 물론 애플 A7 프로세서와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GPU의 OpenGL ES 성능을 측정하는 GFXBench 결과를 비교해보면 그 차이가
더욱 확실하게 드러난다. 테그라 노트7에 사용되었던 테그라4 프로세서는 OpenGL ES 3.0 테스트를 할 수도
없었으며 2.0 테스트 결과도 평균 30프레임 이하의 결과를 보였다. 애플 아이패드 미니 레티나에 들어가는 A7 프로세서는
OpenGL ES 3.0은 지원하지만 성능은 실제 게임을 할 수 있는 정도의 프레임은 아니다.
반면, 192코어 케플러 GPU가 들어간 테그라 K1은 풀HD(1080p
Offscreen) 기준 OpenGL ES 2.0 테스트에는 60프레임 안팎의 평균 프레임을, OpenGL ES 3.0
테스트에서도 30프레임 안팎으로 실제로 게임을 플레이하는데 지장이 없는 정도의 성능을 보여주었다.

BaseMark X 그래픽 테스트 결과도 마찬가지로 기본 미디엄 품질 테스트에서도 테그라
K1의 결과가 훨씬 높았지만, 고품질 테스트에서 테그라4 프로세서의 3배, 애플 A7 프로세서의 2배가 넘는 점수를
기록했다.

쉴드 태블릿의 발열을 측정하기 위해 화면 밝기를 최대 설정하고 3D 데모를 1시간 동안
돌린 후 적외선 온도계를 사용해 본체의 온도를 측정했다. 가로 화면에서 전면을 기준으로 좌측 상단 쪽에 온도 상승이
있었는데, 후면에서는 중앙 상단부터 발열이 넓게 퍼지고 있는 것으로 미루어 가로로 잡을 때 손에 발열이 미치지 않도록
설계한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 사용 시간은 무선랜을 켠 상태에서 화면 밝기를 100%로 설정하고 1080p
H.264 영화를 연속으로 재생했을 때 2차 배터리 경고(4%)가 뜰 때까지 약 6시간 20분 가량 소요되었다.
물론 동영상 재생이나 웹서핑은 CPU 사용률이 높지 않기 때문에 화면 밝기에 따라 배터리
사용 시간이 더 늘어날 수 있고, 반대로 프로세서 부하가 커지는 게임을 플레이할 경우 사용 시간은 더 짧아질 것이다.